아산 구조견 비뭉이(현 밀리) 입양자입니다. 어느새 밀리와 가족이 된지 한달이네요.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그동안 이사도 하고 밀리와 더더 친해졌어요. 지금 후기를 쓰고 있는 중에도 갑자기 제 배를 밟고 올라와서 자기 시작합니다 ^^ 넘 행복한 순간, 요즘입니다.
밀리는 가리는 것 없이 밥도 간식도 잘 먹고 몸무게는 4.9-5kg을 유지 중이예요. 병원에서 살짝 마르긴 했지만 건강에는 좋은 체중이라고 해서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배변은 너무 일정하게 자주 산책을 나갔더니 실외배변견이 되려고 하길래 산책을 불규칙하게 하면서 실내배변을 다시 연습중입니다. 패드를 자꾸 방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고민이 많이 됩니다 ㅠㅠ
분리불안은 더 심해졌어요. 원래 조금 있었지만 짖음은 없었는데 이사온 후부터 사람이 없으면 하울링을 하고 짖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집을 비울 때, 근처 유치원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분리불안교육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유치원에는 잘 적응 중이예요. 딱히 다른 개들한테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잘 지낸다고 합니다. 밀리가 의외로 다른 사람들이나 강아지들한테 관심이 없더라고요. 호기심은 있는데 그게 관심까지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밀리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수록 사랑도 깊어져요. 밀리를 몰랐으면 어쩔뻔 했는지… 밀리를 구조해 준 센터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며😊 두달 후에 또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