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교와 함께 하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이제 혜교가 온지 한 달이 조금 넘었네요, 이제 완전히 적응을 한 것 같아요. 제가 그녀를 부를 때면 혜교는 저에게 오고 (특히 아침이나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어요) 나가고 싶을 때도 표현을 해요. 원래는 하루종일 침대에만 있었는데 이제는 아파트 곳곳을 더 탐험하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아직까진 낮잠 자는 걸 제일 좋아하는 것 같긴 해요) 집을 지키려는 성향은 조금 보이고 있어요, 누군가가 아파트를 들어설 때면 짖어요!
원래는 혜교를 들어서 복도를 건넜어야 했는데 이제는 목줄만 매면 잘 걸어다니고 엘리베이터도 잘 타요. 혜교한테 한국어로 훈련을 시도해봤는데 혜교가 한국어를 모르는 건지 제 한국어 실력이 형편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못 알아듣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영어로 ‘앉아’를 알려줬는데 잘 따라주고 있어요. 평소에는 다른 강아지들과의 만남을 달가워하지 않지만 이젠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더 호기심을 보이고 꼬리를 흔들어요. 이번에 강아지 공원을 처음으로 데리고 갔는데 적응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요! 대부분의 시간은 제 뒷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녔지만 다음번에는 뛰어놀았응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번주에는 처음으로 동물 병원에 다녀왔는데 너무나도 잘 해주었어요. 무섭긴 했지만 동시에 용기가 넘치기도 했어요. 혜교가 행복하고 건강하다니 다행이에요!
혜교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혜교를 만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