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꼬마 보호자입니다.
어느새 꼬마와 함께한지 1년이 됐네요.
꼬마는 그 사이에 신부전이 생겼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어쩔 수 없지 싶다가도
내가 잘못 돌봐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병원가서 검사 받아야 하는데...
꼬마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ㅅㅠ
꼬마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사진 별로 알려드릴께요 ^^
(사진1) 꽃을 배경으로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에서 화보 찍었어요~
꽃들 사이에 있으니 꼬마 미모가 더 돋보입니다 ^0^
(사진2) 제가 일때문에 3박4일 출장을 간 적이 있는데...
제가 퇴근할 시간이 지났는데 안오니까 문을 바라보면서
저를 기다리고 있다고 엄마가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이래서 제가 퇴근 후에 약속을 잡기가 힘들어요....;;;;;;;;;
(사진3) 자기 몸만한 인형도 잘 물고 다닙니다 ㅎㅎ
작은거 가지고 놀라고 뺏으면 꼭 물고 버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4) 얼마 전에 저희 집 옥상에서 파티를 했어요.
꼬마도 먹고 싶어서 기대하는 표정....... 이지만 주지는 못 했어요 ㅠㅅㅠ
(사진5) 지인에게 받은 피카츄 인형인데... 꺼내자마자 자기꺼라고 물고 갔네요;;;
그냥 자기 눈에 좋은건 무조건 자기꺼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진6) 제가 다니는 회사는 가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서 데리고 갈 때가 있어요.
같이 일하시는 분이 꼬마 웃는게 너무 예쁘다고 찍어주셨어요~
(사진7) 꼬마 병원 검진하고 잠시 시간이 남아 갔던 애견동반카페가
한쪽 벽면이 다 거울이었는데... 거울에 비친게 신기했는지
거울을 한참 쳐다보다 거울에 딱 붙어서 잠들었어요 ^0^
(사진8) 이것도 회사 동료분이 찍어주신건데...
저 일하는 사이에 옆에서 조용히 꿀잠자고 있는 꼬마에요 ^^
(사진9) 꼬마는 루틴이 정해져있어서 제가 잘 시간을 넘기면 째려봐요;;;;;
장난감도 다 준비했고 이제 자야하는 시간인데 제가 안자니까 무섭게 째려봐요;;;;;
꼬마 덕분에 바른 생활 합니다;;;;
(사진10) 정말 심쿵했던 순간. 쉬는 날 거실에서 제가 누웠는데 꼬마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저와 눈이 마주칠 수 있는 위치에서 저와 눈을 마주치며 털썩 눕더라고요.
순간 저도 엄마도 소리를 질렀어요. 너무 심쿵이라서 ^0^
사랑을 주면 그것의 몇 배로 돌려준다는 말을 꼬마와 함께 하면서 느끼고 있어요.
꼬마는 4년을 방치되었고 10년을 온센터에서 많은 동물들과 있어서 온전히 사랑 받은 적이 없어
늘 참고 인내하는게 습관이 된 아이라 가끔 마음 아플 때가 있어요.
추정나이가 15살이니 남은 꼬마의 생은 그냥 꼬마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꼬마가 가장 사랑하는 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꼬마의 남은 생이 꼬마가 더 이상 인내할 필요없이
하고 싶은대로 살 수 있게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규원 2022-07-04 13:59 | 삭제
어쩜 꼬마는 사랑스러운 행동만 골라서 하는지🥰 사진 하나하나 설명을 읽으며 보다 보니 입이 귀에 걸려버렸어요 ㅎㅎ 꼬마가 하고 싶은대로 살 수 있게 옆에서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캔디언니 2022-07-04 23:17 | 삭제
꼬마❤️1주년 축하해🥳🥳마니마니 행복하렴
Y 2022-07-07 17:38 | 삭제
마지막은 정말 심쿵이네요 감동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