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번식장에서 불이 났다는 기사를 보고 뭐에 홀리듯이 동물연대 사이트를 찾아 쵸파를 만난것이 벌써 4년 째 입니다.
우리 쵸파도 많이 달라졌고, 저희도 많이 달라졌죠~~
처음에 털도 없고 볼품없기 그지 없던 아이가 이제는 제법 털도 복실하고 아직 사람들을 겁내서 산책가는 것을 싫어하고 집에만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아빠에게 짖기는 해도 잘 때면 아빠 겨드랑이를 내 놓으라고~~ 그래야 아빠 팔을 베고 자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저희 신랑도 감격스럽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가 4년 걸렸다고. 신랑만 보면 짖어서 정말 한 1~2년은 너무 신랑이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곁을 주지 않으니 그렇게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신랑으로서는 정말 많이 참고 인내했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신랑도 반려견에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서 학대하는 기사가 나오면 본인이 흥분해서 쌍욕을 해댑니다. 세상에 저런것들이 인간일수가~~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어야 저렇게 되냐고ㅜㅜ
암튼 우리 아이는 이제 조금은 달라졌다고 할 수가 있죠. 다른 아이들처럼 어울리지 못하고 집안을 가장 편안해하지만, 그 또한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 쵸파가 가장 편할 수 있는 부분을 맞춰주려고 합니다. 저희집에와서 저희 막내가 된 우리 아이~~ 한 번 봐주셔요~~
제일 마지막 사진은 첨 왔을 때여요~~ 차이가 많이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