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러를 입양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되었네요. 베러는 저희 집에서 베티라는 이름으로 새 가족이 되었어요!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깜짝 놀랐던 건, 베티가 생각보다 아주아주 똑똑한 강아지였다는 거예요. 무려 거의 처음부터 배변패드에 소변을 봤답니다! 너무 신기하고 기특해서 많이 쓰다듬어도 주고, 사료도 간식처럼 줬어요. 베티가 밥을 정말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밥 먹자는 소리만 들으면 좋아서 빙글빙글 도는 거 있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저희 집은 베티가 오기 전부터 베티를 위해 방 하나를 강아지방으로 꾸며놓았는데, 베티가 방보다 거실을 맘에 들어하는 바람에 베티는 방과 거실 두 개를 다 차지하게 되었어요. 잠이랑 놀이는 주로 거실에서 하는데, 처음에는 마루에서 미끄러져서 걱정이 되었지만 카펫을 깔아주니 그런 일도 사라져서 이제는 안심하고 있어요.
베티는 처음에는 하우스 안에만 콕 박혀있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금세 마음을 열어주었어요. 지금은 집안 온 곳을 돌아다니며 킁킁거리기도 하고, 인형을 쫓아 우다다 뛰어다니기도 해요. 무엇보다 이제는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제가 어딜 가든 졸졸졸 따라오곤 한답니다. 처음 베티가 제 옆에 등을 붙이고 앉아주었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그냥 일상이 되었어요.
안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면 베티가 귀를 너무 긁어서 병원에 갔더니 귀에서 진드기가 나온 일이에요. 불행 중 다행인건 그리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는 거지만 그래도 아직 치료단계예요.
다음 후기에는 더 귀엽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게 된다면 좋겠네요. 베티와 함께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데이아빠 2022-01-24 18:07 | 삭제
엄마가 같아서 그런가 색만틀린 데이 같네요 ^^
요즘 겨울철에도 진드기가 유행이라네요
아프지말고 건강하렴 배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