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 6일 온센터에서 코리를 처음 만났고 8월 12일 코리는 우리집에 왔습니다.
이름은 '토리'로 지었어요. 온센터에서 '코리'를 '토리'로 잘못 알아들었는데 아이들이 '토리'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어요. ^^
코리는 온센터에서 봤을때부터 저희 아이들과 교감을 잘 하더라고요. 그 모습에 끌렸던 것 같아요.
코리는 활동가님의 말씀과는 많이(?) 다르게 정말 순하고 천사입니다.
활발할 때도 있지요. 공놀이 너무 좋아하고요. 그리고 우리 식구들이 외출 후 집에 오면 껑충껑충 뛰고 그래요.
물론 저를 제일 좋아합니다. 제가 이 집에서 엄마인 줄은 어떻게 알고.. ㅎㅎ
배변 목적으로 첫날부터 10~15분씩 짧게 산책을 했어요. 하루 3~4번 하고 있습니다. 토리가 첫날은 산책을 어색해하더니, 이튿날부터는 금세 적응을 했구요. 이제는 산책 가려면 껑충껑충 뛰면서 좋아합니다. 밖에 나가서도 이제는 막~ 달리기도 해요. 그래도 꼭 저를 돌아보면서 저와 걸음을 맞춘답니다. (산책 사진은 코리와 산책에 집중하려고 핸드폰 없이 나가서 없네요)
제가 주방에 있으면 꼭 주방 발매트에 엎드려있어요. 그리고 꼭 저를 따라다니고요, 잠도 저랑 저희 아이랑 같이 잡니다.
자다가 다른 방의 식구들이 화장실 들락거릴때 짖긴 했는데요, 짖지말라고 '안 돼~'하니까 이제는 거의 짖지도 않아요.
목욕도 벌써 시켰어요... 근데 너무너무 얌전하고 착해요. 입이랑 귀에서 냄새가 나서 양치도 매일 저녁 해주고, 귀 청소는 주2회 주기로 했습니다.
실내 배변 훈련은 하고 있는데 곧 적응하겠죠 ^^
코리 눈을 보고 있으면.. 좀 서글퍼요 ㅜ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가 눈에 슬픔이 있는 것 같아요. 저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에게 아직 완전히 마음을 열진 않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애정 표현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과 강아지를 많이 키웠는데요. 대부분 반려견들이 '공', '산책가자' 정도의 단어는 다 알거든요.
그런데 코리는 그런 경험이 없이 살았잖아요. 그래서 '공', '산책가자' 등의 말을 몰라요. 그거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짠해지네요.
코리야, 이제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 건강하게 잘 살자!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에게 천사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규원 2021-08-19 17:22 | 삭제
코리가 벌써 엄마 껌딱지가 되었네요~ㅎㅎ 코리를 가족으로 맞아주신 보호자님도 천사입니다! 🧡
고다(레일이)맘 2021-09-02 23:22 | 삭제
저희 레일이와 코리를 함께 만나고 레일이만 입양하게 되어 저희 딸이 늘 코리를 걱정하고 마음에 걸려 했는데 이렇게 좋은 가족분들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코리와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
정인열 2021-09-10 12:48 | 삭제
고다맘 님 반가워요! 코리도 만난 적이 있으시군요. 레일이네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