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우리 보미 일주일차예요~(곤지암 셀리)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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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우리 보미 일주일차예요~(곤지암 셀리)

  • 김영순
  • /
  • 2021.04.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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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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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안녕하세요.

이번에 곤지암에서 구조된 아이들 중 보미(구 셀리)를 가족으로 맞은 보미어멈입니다.

보미가 저희 곁으로 온 지 오늘로 일주일이 되어 인사드려요.

저희는 곤지암 근처 이천에 사는데 그 동안 동자연에 적은 금액이지만 후원을 하며 활동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곤지암에서 구조된 아이들 소식을 듣고 충격과 함께 반성을 많이 했어요..

저희가 근처를 다닐 때 조금만 더 주의깊게 살폈더라면, 아이들이 학대받는 그 곳을 좀 더 빨리 발견할 수도 있었을텐데 싶어서 너무 미안했어요.. 아이들 하나하나가 눈에 밟혀서 남편이랑 울기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 한 아이라도 가족으로 맞자고 결심하고 만나게 된 아이가 우리 보미입니다.

우리 보미 너무 예쁘죠? ^^

아마도 보미는 곧 우리 동네 최고의 미녀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사진은 시간 순서로 올렸는데.. 아주 조금씩 변화가 느껴지시는지 모르겠어요.

보미는 성격이 아주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곳에서 마음을 많이 다친 것 같습니다.

첫 날에는 제일 처음 사진처럼 거실 구석 커텐 밑에 들어가서 가끔 저희를 관찰하는 정도지 꼼짝도 하지 않고 밥도 안 먹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천천히 저희한테 마음을 여는 중입니다.

저희 집에 보미보다 2주 전에 구조한 길양이(소랑이_사진투척했어요)가 있는데 이 놈은 이제 아주 잘 지내거든요.. 첫 날 저녁 이 놈이 자기 방에서 거실로 밤마실을 나왔을 때 둘이 마주하고 나서는 소랑이는 호기심, 그리고 보미는 겁을 내며 서로 관찰중입니다.

어쩌면 소랑이가 집에 없었으면 보미의 적응이 좀 더 빠르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이 있고, 우리가 중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이 아이들이 친하게 지낼까 걱정도 많지만 둘 모두 저희에겐 소중한 가족이니 잘 보살피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둘이 서로 싸우거나 하진 않고 무던하게 지내는데 보미가 겁이 많아 구석에서 잘 나오질 않아서 결국 그 곳을 치우고 애초에 마련해두었던 보미 공간의 방석과 밥그릇만 급하게 옮겨서 지내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진들도 거의 대부분 한 자리에서 찍은 것... 아직은 구석 공주인 우리 보미입니다.

그래도 이젠 제법 방석의 앞부분으로 나와 앉아서 저희를 편하게 관찰하고, 사료와 간식은 아주 잘 먹어요~

처음에 끙가와 쉬야를 이틀동안 하지 않아서, 보미아범이 안고 나가 집 앞 잔디밭에서 산책을 시켰더니 끙가과 쉬야 모두 잘 했고요. 산책도 얌전하게 아주 잘 했다고 해요. 다만 사람이 멀리서라도 보이면 겁을 많이 낸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까지 두 번, 사람들이 한 명도 안 보일 때 잠깐씩 산책을 했어요. 산책 자체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해요.


보미는 지금 배변 훈련이나 캔넬 훈련을 하기엔 무리인 것 같고, 아직은 저희를 믿고 가족으로 받아들여주길 기다리는 시기지만..

이제는 저희가 빗질을 해주고 쓰다듬이를 해 주면 아주 편한 표정으로 기대곤 해서 그것만이라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양이도 있고, 보미가 예민해서 좀 더디긴 하겠지만 곧 집안 여기저기 다니며 사고칠 날이 올거라 믿고 있어요.

조금씩 저희에게 안기는 보미의 체온을 느끼며, 부디 오래오래 저희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합니다.


우리 보미를 저희에게 보내주신 활동가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보미의 아픈 기억이 우리와의 하루하루로 서서히 흐려지기를,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해 보살필께요.

다음 번엔 소랑이와 보미의 친구가 된 모습들도 기대해 주세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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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곤지암에서 구조된 아이들 중 보미(구 셀리)를 가족으로 맞은 보미어멈입니다.

보미가 저희 곁으로 온 지 오늘로 일주일이 되어 인사드려요.

저희는 곤지암 근처 이천에 사는데 그 동안 동자연에 적은 금액이지만 후원을 하며 활동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곤지암에서 구조된 아이들 소식을 듣고 충격과 함께 반성을 많이 했어요..

저희가 근처를 다닐 때 조금만 더 주의깊게 살폈더라면, 아이들이 학대받는 그 곳을 좀 더 빨리 발견할 수도 있었을텐데 싶어서 너무 미안했어요.. 아이들 하나하나가 눈에 밟혀서 남편이랑 울기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 한 아이라도 가족으로 맞자고 결심하고 만나게 된 아이가 우리 보미입니다.

우리 보미 너무 예쁘죠? ^^

아마도 보미는 곧 우리 동네 최고의 미녀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사진은 시간 순서로 올렸는데.. 아주 조금씩 변화가 느껴지시는지 모르겠어요.

보미는 성격이 아주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곳에서 마음을 많이 다친 것 같습니다.

첫 날에는 제일 처음 사진처럼 거실 구석 커텐 밑에 들어가서 가끔 저희를 관찰하는 정도지 꼼짝도 하지 않고 밥도 안 먹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천천히 저희한테 마음을 여는 중입니다.

저희 집에 보미보다 2주 전에 구조한 길양이(소랑이_사진투척했어요)가 있는데 이 놈은 이제 아주 잘 지내거든요.. 첫 날 저녁 이 놈이 자기 방에서 거실로 밤마실을 나왔을 때 둘이 마주하고 나서는 소랑이는 호기심, 그리고 보미는 겁을 내며 서로 관찰중입니다.

어쩌면 소랑이가 집에 없었으면 보미의 적응이 좀 더 빠르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이 있고, 우리가 중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이 아이들이 친하게 지낼까 걱정도 많지만 둘 모두 저희에겐 소중한 가족이니 잘 보살피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둘이 서로 싸우거나 하진 않고 무던하게 지내는데 보미가 겁이 많아 구석에서 잘 나오질 않아서 결국 그 곳을 치우고 애초에 마련해두었던 보미 공간의 방석과 밥그릇만 급하게 옮겨서 지내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진들도 거의 대부분 한 자리에서 찍은 것... 아직은 구석 공주인 우리 보미입니다.

그래도 이젠 제법 방석의 앞부분으로 나와 앉아서 저희를 편하게 관찰하고, 사료와 간식은 아주 잘 먹어요~

처음에 끙가와 쉬야를 이틀동안 하지 않아서, 보미아범이 안고 나가 집 앞 잔디밭에서 산책을 시켰더니 끙가과 쉬야 모두 잘 했고요. 산책도 얌전하게 아주 잘 했다고 해요. 다만 사람이 멀리서라도 보이면 겁을 많이 낸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까지 두 번, 사람들이 한 명도 안 보일 때 잠깐씩 산책을 했어요. 산책 자체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해요.


보미는 지금 배변 훈련이나 캔넬 훈련을 하기엔 무리인 것 같고, 아직은 저희를 믿고 가족으로 받아들여주길 기다리는 시기지만..

이제는 저희가 빗질을 해주고 쓰다듬이를 해 주면 아주 편한 표정으로 기대곤 해서 그것만이라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양이도 있고, 보미가 예민해서 좀 더디긴 하겠지만 곧 집안 여기저기 다니며 사고칠 날이 올거라 믿고 있어요.

조금씩 저희에게 안기는 보미의 체온을 느끼며, 부디 오래오래 저희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합니다.


우리 보미를 저희에게 보내주신 활동가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보미의 아픈 기억이 우리와의 하루하루로 서서히 흐려지기를,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해 보살필께요.

다음 번엔 소랑이와 보미의 친구가 된 모습들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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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정미 2021-04-27 15:21 | 삭제

안녕하세요^^축하드립니다.저는 보미랑 함께구조된 몽구(셀트)엄마입니다.좋은가정으로 입양된것같아 미음이 좋아서 이렇게 댓글을 남겨봅니다.훗날 몽구와 보미가 행복한 모습으로 한번 만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