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해외입양]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족을 만난 봉수가 별이 되었습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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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족을 만난 봉수가 별이 되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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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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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 잘 도착했어요. 낯가림 없이 바로 아빠를 졸졸 따랐대요 *^o^* Boomer는 봉수의 영어이름이에요.



봉수아빠는 입양 신청 당시 나이는 관계없으니 집이 가장 필요한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요, 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봉수 남은 생애 동안 많이 많이 사랑받을 수 있을 거예요.



* 캐나다로부터 봉수의 입양 소식을 전달받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만난지 단 6일 만에, 봉수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보낸 6일이 봉수에게는 너무나 행복했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있을 입양자분이 보내주신 글 전문을 전해 드립니다. 봉수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Hi all,

Thank you for the support you have provided.

Boomer was such a kind and generous dog and he did not deserve this. 

He started to act lethargic in the later morning today when we went outside for our second walk of the day and he started to breath more heavily. He was looking unstable with some of his steps. I rushed him to the vet and the vet said that the ultrasound showed that his heart was surrounded by a significant amount of fluid, preventing his heart from expanding properly. She says that in her opinion it was almost certainly the result of a cancerous tumour bursting in the area and that there is no realistic path forward - if they tried to drain it, there is a risk of that process stopping his heart, and it will be only a matter of hours or a couple days at best before the same level of fluid returns. There was so much fluid that she couldn’t hear his heartbeat properly through it.

I was able to see him for a bit before he passed. He was in a bit of distress but I was able to say a good goodbye to him and he knows that he was loved by many. I’m sorry to pass this news onto you.

J


여러분께,
여러 모로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수는 너무나 착하고 너그러운 아이였습니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할 아이가 아니었어요.

오늘 점심 무렵에 두 번째 산책을 하러 나갔는데 봉수가 갑자기 힘없이 늘어졌고, 숨이 거칠어졌어요. 걸음도 휘청거렸고요. 저는 얼른 봉수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의사는 초음파 결과 심장 주변에 엄청난 양의 체액이 고여 있어서 심장이 제대로 팽창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의사는 심장 주변에 있던 악성 종양이 터진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봉수에게 달리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체액을 뽑아내려면 심장마비가 올 위험이 있고, 기껏해야 몇 시간, 며칠 후면 다시 또 그만큼의 체액이 고일 거라고 했습니다. 체액의 양이 엄청나서 수의사는 봉수의 심장박동 소리조차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봉수를 보내기 전에 잠깐 봉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봉수가 조금 힘들어보였지만, 잘 가라는 마지막 인사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봉수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봉수가 너무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입양자 J 드림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봉수 잘 도착했어요. 낯가림 없이 바로 아빠를 졸졸 따랐대요 *^o^* Boomer는 봉수의 영어이름이에요.



봉수아빠는 입양 신청 당시 나이는 관계없으니 집이 가장 필요한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요, 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봉수 남은 생애 동안 많이 많이 사랑받을 수 있을 거예요.



* 캐나다로부터 봉수의 입양 소식을 전달받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만난지 단 6일 만에, 봉수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보낸 6일이 봉수에게는 너무나 행복했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있을 입양자분이 보내주신 글 전문을 전해 드립니다. 봉수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Hi all,

Thank you for the support you have provided.

Boomer was such a kind and generous dog and he did not deserve this. 

He started to act lethargic in the later morning today when we went outside for our second walk of the day and he started to breath more heavily. He was looking unstable with some of his steps. I rushed him to the vet and the vet said that the ultrasound showed that his heart was surrounded by a significant amount of fluid, preventing his heart from expanding properly. She says that in her opinion it was almost certainly the result of a cancerous tumour bursting in the area and that there is no realistic path forward - if they tried to drain it, there is a risk of that process stopping his heart, and it will be only a matter of hours or a couple days at best before the same level of fluid returns. There was so much fluid that she couldn’t hear his heartbeat properly through it.

I was able to see him for a bit before he passed. He was in a bit of distress but I was able to say a good goodbye to him and he knows that he was loved by many. I’m sorry to pass this news onto you.

J


여러분께,
여러 모로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수는 너무나 착하고 너그러운 아이였습니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할 아이가 아니었어요.

오늘 점심 무렵에 두 번째 산책을 하러 나갔는데 봉수가 갑자기 힘없이 늘어졌고, 숨이 거칠어졌어요. 걸음도 휘청거렸고요. 저는 얼른 봉수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의사는 초음파 결과 심장 주변에 엄청난 양의 체액이 고여 있어서 심장이 제대로 팽창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의사는 심장 주변에 있던 악성 종양이 터진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봉수에게 달리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체액을 뽑아내려면 심장마비가 올 위험이 있고, 기껏해야 몇 시간, 며칠 후면 다시 또 그만큼의 체액이 고일 거라고 했습니다. 체액의 양이 엄청나서 수의사는 봉수의 심장박동 소리조차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봉수를 보내기 전에 잠깐 봉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봉수가 조금 힘들어보였지만, 잘 가라는 마지막 인사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봉수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봉수가 너무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입양자 J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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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임정호 2021-02-08 15:29 | 삭제

봉수야. 이제 편히 쉬렴. 짧은 시간이지만 널 알게되어 너무 행복했고 고맙다. 그 곳에선 아프지 말고 마음껏 뛰어 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