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마음이'(지금은 연두!) 입양 3년차 후기 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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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마음이'(지금은 연두!) 입양 3년차 후기 입니다.

  • 신다은
  • /
  • 2020.03.03 20:37
  • /
  •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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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안녕하세요~~

애니멀 호더로부터 구조한 42마리의 시츄들 중 한마리였던,

갈색 맑은 눈이 너무나도 예쁜 '마음이'를 입양한 가족입니다.


마음이는 지금 '연두'라는 더 예쁜 이름으로 저희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입양확인서를 뒤져보고 나서야 마음이 라는 옛날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많이 흘렀네요.


연두가 우리가족과 함께한지 어언 3년. 

첫날 우리가족에게 왔을때, 덩치 큰 남동생이 안아들자 잔뜩 겁을먹은채 본의아니게 응가까지 떨구던 우리 연두ㅠㅠㅋ

그랬던 연두가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졌어요.

이젠 누구보다 애교도 많고요. 제 배위나 다리 사이에서 자는게 취미인데,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이렇게 하루하루 변해가는 연두를 지켜보면서 우리 가족은 보람, 뿌듯함 그 이상의 것들을 오히려 얻어가는것 같습니다.


연두의 친구 두리에요~ 연두가 오기 전부터 함께 살고있던 제 동생입니다.

시크하긴 하지만 연두를 내심 잘 챙겨요.

처음 연두를 데려올때 둘이 안맞으면 어쩌나, 두리가 질투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고맙게도 착한 두리는 연두를 좋은 친구로 받아들여 준 것 같아요.


연두가 좋아하는 종이컵놀이. 종이컵 안에 연두가 좋아하는 북어큐브를 넣어주면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큐브를 꺼내기도 전에 눈이 반짝반짝 해지는게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두리와 사이좋게 간식을 먹어요.

이불엔 침잔뜩, 종이컵을 북북 찢어놓아도 저희 가족들 눈엔 그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은 이렇게 이불에도 파고들어요.

참, 한가지 우연히 알게된 사실인데,

동물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연두가 시츄의 조상뻘인 '라사압소'인것 같다는 거에요~

그렇게 보고나니 우리 연두가 훨씬더 고급스럽고 있어보이는거 있죠~


사실 3년이나 지났지만 아직은 외출할때나, 낯선사람이 방문할때면 연두는 겁이나는지 여전히 숨고 불안해 합니다.

아직 연두와 새롭게 해쳐가야할 길이 멀단 얘기겠죠.

하루아침에 연두가 겪었던 마음의 상처, 아픈 기억들이 없어질거란 생각 안해요.

연두가 천천히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세상을 바라볼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주고, 앞으로도 사랑을 듬뿍 줄거에요.


연두 입양을 통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여러가지 많은것들을 배워 갑니다.

동물자유연대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예쁘고 착한 아이들이, 하루빨리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동시에 이런 감사하고 뜻깊은 일을 하시고 계신 동물자유연대 소속 직원분들께도 힘내란 말씀 전해드립니다.


그럼 긴 글은 이만 줄입니다.

기회가 되면 연두 소식 또 전할께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올해도 따뜻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참, 당시 연두(당시 '마음이')를 입양할때 고민했던 시츄가 있었는데,

같이 구조 되었었고, 연두(마음이)의 새끼로 추정된다고 했었어요.

갈색 느낌이 나는 믹스 시츄였던것 같은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어린강아지라 금방 더 좋은곳으로 입양을 갔을것 같은데, 혹시 알고 계신다면 소식 꼭 전해주셔요,

우리 연두에게 네 예쁜 딸이 어딘가에서 너만큼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네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애니멀 호더로부터 구조한 42마리의 시츄들 중 한마리였던,

갈색 맑은 눈이 너무나도 예쁜 '마음이'를 입양한 가족입니다.


마음이는 지금 '연두'라는 더 예쁜 이름으로 저희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입양확인서를 뒤져보고 나서야 마음이 라는 옛날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많이 흘렀네요.


연두가 우리가족과 함께한지 어언 3년. 

첫날 우리가족에게 왔을때, 덩치 큰 남동생이 안아들자 잔뜩 겁을먹은채 본의아니게 응가까지 떨구던 우리 연두ㅠㅠㅋ

그랬던 연두가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졌어요.

이젠 누구보다 애교도 많고요. 제 배위나 다리 사이에서 자는게 취미인데,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이렇게 하루하루 변해가는 연두를 지켜보면서 우리 가족은 보람, 뿌듯함 그 이상의 것들을 오히려 얻어가는것 같습니다.


연두의 친구 두리에요~ 연두가 오기 전부터 함께 살고있던 제 동생입니다.

시크하긴 하지만 연두를 내심 잘 챙겨요.

처음 연두를 데려올때 둘이 안맞으면 어쩌나, 두리가 질투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고맙게도 착한 두리는 연두를 좋은 친구로 받아들여 준 것 같아요.


연두가 좋아하는 종이컵놀이. 종이컵 안에 연두가 좋아하는 북어큐브를 넣어주면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큐브를 꺼내기도 전에 눈이 반짝반짝 해지는게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두리와 사이좋게 간식을 먹어요.

이불엔 침잔뜩, 종이컵을 북북 찢어놓아도 저희 가족들 눈엔 그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은 이렇게 이불에도 파고들어요.

참, 한가지 우연히 알게된 사실인데,

동물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연두가 시츄의 조상뻘인 '라사압소'인것 같다는 거에요~

그렇게 보고나니 우리 연두가 훨씬더 고급스럽고 있어보이는거 있죠~


사실 3년이나 지났지만 아직은 외출할때나, 낯선사람이 방문할때면 연두는 겁이나는지 여전히 숨고 불안해 합니다.

아직 연두와 새롭게 해쳐가야할 길이 멀단 얘기겠죠.

하루아침에 연두가 겪었던 마음의 상처, 아픈 기억들이 없어질거란 생각 안해요.

연두가 천천히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세상을 바라볼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주고, 앞으로도 사랑을 듬뿍 줄거에요.


연두 입양을 통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여러가지 많은것들을 배워 갑니다.

동물자유연대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예쁘고 착한 아이들이, 하루빨리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동시에 이런 감사하고 뜻깊은 일을 하시고 계신 동물자유연대 소속 직원분들께도 힘내란 말씀 전해드립니다.


그럼 긴 글은 이만 줄입니다.

기회가 되면 연두 소식 또 전할께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올해도 따뜻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참, 당시 연두(당시 '마음이')를 입양할때 고민했던 시츄가 있었는데,

같이 구조 되었었고, 연두(마음이)의 새끼로 추정된다고 했었어요.

갈색 느낌이 나는 믹스 시츄였던것 같은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어린강아지라 금방 더 좋은곳으로 입양을 갔을것 같은데, 혹시 알고 계신다면 소식 꼭 전해주셔요,

우리 연두에게 네 예쁜 딸이 어딘가에서 너만큼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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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봄이 2020-03-03 22:01 | 삭제

연두가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제 꽃길만 걷기를! 연두 새끼도 좋은 곳에 입양되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민주 2020-03-04 08:39 | 삭제

마음이~~ 연두!! 3년 전쯤 입양동물의 날에 참석한 연두가 겁먹어서 계속 응가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보호자님이 연두 데리고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셨던 기억이ㅎㅎ 사진을 보니 연두와 두리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내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연두에게 행복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정임 2020-03-04 09:24 | 삭제

겁 많고 소심하여 한 번 안아보기도 힘들었던 마음이가 요래요래 즐거운 생활과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뉘.. 흑흑..감동이예요! 코로나로 지쳐가는 요즘, 우리 연두의 입양후기로 몸도 마음도 개운합니다~~~ ^^


김민경 2020-03-04 17:45 | 삭제

'라사압소'라는 종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멋쟁이 티가 풍기는 강아지네요!라사압소는 행복과 평화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연두, 두리와 함께 하는 가족들 속에서 언제나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