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는 첫째 카라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2주간은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잠잘 땐 서로 꼭 붙어자고 그루밍도 잘 해줍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우다다도 하고요. 종종 레슬링을 과하게 하기도 하지만.. 바로 평화가 옵니다~
<요건 카라가 홍시에게 그루밍 해주는 사진이네요>
홍시는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바닥에 앉아 있으면 무릎위로 올라와 몸을 찰싹 붙이고 누워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골골송을 크고 우렁차게 부릅니다. 제게 안겨있을 때는 고개를 들어 얼굴을 쳐다보기도 합니다. 마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처럼요. 첫째 카라는 스킨쉽을 싫어해서 냥이들은 원래 이런가 싶었는데... 홍시는 완전 다른 아이네요~
홍시는 사냥놀이도 좋아합니다. 민첩하게 이리저리 뛰고 점프도 곧잘합니다. 사냥감 물면 놓치지 않으려 애쓰기도 하죠. 사냥놀이는 카라가 더 잘하긴 합니다. 이 아이는 어릴때 부터 점프를 워낙잘해 이름을 수철이 (용수철의 수철)로 바꿀까 싶기도 했었는데요. 요샌 홍시가 사냥놀이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듭니다. 홍시는 팔다리가 조금 짧은 아이라 뛸 때 보면 너무 귀엽습니다.
<다리가 길어보이게 찍어 봤습니다>
홍시는 밥도 잘 먹습니다. 밥 준비를 하고 있으면 온몸을 부비부비하며 "애응애응"하는 귀여운 소리를 냅니다. 밥은 줄 때마다 남김없이 깨끗이 먹습니다. 습식도 잘 먹고 물도 잘 마십니다.
홍시는 빗질도 이빨닦이도 잘 합니다. 첫째 카라는 좀 예민한 아이라 츄르없이는 빗질이 쉽지 않은데, 홍시는 간식을 주지 않아도 잘 참습니다. 홍시가 온 이후 한동안 설사를 해서 약을 먹였었는데요. 홍시는 약도 잘 참고 먹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예쁜 맛동산을 쌉니다.
그리고 홍시는 보고만 있어도 아빠미소 나오는 귀여운 아이입니다. 홍시가 저희를 만날 수 있도록 홍시를 구조하고, 치료하고, 돌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쁘게 잘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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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홍시의 아기때 모습입니다. 홍시랑 성격은 다르지만 생김새는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김민경 2019-12-23 08:42 | 삭제
도도한 카라와 애교 많은 홍시가 같이 있으니 고양이와 함께 사는 기쁨이 몇 배는 더 크실 것 같아요-! 쌍둥이 같은 두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평생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cacia 2019-12-25 20:12 | 삭제
홍시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게 잘 드러나네요. ^^ 홍시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