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우리 가족이 된 지 98일째 되는 날, 엄마랑 저는 콩알이 100일 기념 키슈 타르트를 만들기로 했어요. 원래 케이크를 사줄까 하다가 그건 내년 생일에 해주기로 하고, 이번에는 타르트를 만들어주기로 하고 처음으로 도전해보았습니다. 처음이라 쉽지 않았지만 3개 중에 2개를 성공했고 한 개는 콩알이 간식도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시는 언니한테 드리기로 하고, 나머지 한 개는 다음 날 휴가갈 때 먹이기로 했어요. 만드는데 옆에서 자기 것인줄 아는지 계속 저희를 쳐다보더라구요 마치 언제줄 거냐 이런 눈빛으로 .. ㅋㅋㅋㅋ 그 날 저랑 엄마는 새벽 2시까지 타르트를 만들다 잤어요 ㅠㅠ

8월 8일, 우리 가족이 된 지 99일 째 되는 날 저희 가족은 강화도 뷰나인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갔어요! 애견 동반 펜션으로 콩알이랑 같이 갔고, 애견 수영장도 있어서 마침 딱 좋았어요. 요즘 바빠서 산책만 해주고 놀러가진 못 했는데 오랜만에 같이 놀러가니 너무 좋았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ㅎㅎ 슬개골에 수영이 좋다하여 무리하지 않을 만큼만 하고, 새벽까지 고생하며 만든 타르트도 먹였더니 아주 잘 먹더라구요. 재미나게 놀다 왔습니다~ 요즘 콩알이 털이 처음 입양 왔을 때와는 다르게 너무 부드러워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껴요. 물론 3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뭘 해주는 건 아니어도, 사랑을 받으니 좋아졌겠거니,, 하고 생각한답니다 ㅎㅎ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계속 만지고 있어요 ㅋㅋㅋ 어제 놀러간 게 생각나서 오랜만에 글 쓰러 왔습니다. 곧 다시 쓰러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