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장금이 제주도 한달살이 (시흥 영심이)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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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장금이 제주도 한달살이 (시흥 영심이)

  • 김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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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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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후기를 올렸을때가 6일차였답니다. 각오했던 것 보다 장금이가 너무 적응을 잘해주어서 성공적인 정착후기였지요. 하지만 거짓말처럼 7일차에 들어서면서부터 장금이의 분리불안이 절정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장금이는 5-6일 정도까지는 우리 모두의 예상대로 저희 가족에게 입양온것을 봉사자님들과 함께한 소풍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동자연으로 다시 돌아갈때가 한참 넘었는데도 돌아가지 않는것이죠.  아, 이것은 소풍이 아니구나. 라고 깨닳으며 그러면서 저에 대한 본격적인 집착이 시작되기 시작한것 같아요. 그것은 그대로 분리불안으로 다시 되돌아왔고 그것에 대한 증세는 하루종일 함께 있어도 거의 식음전폐에 잠에 깊이 들지 못하는 증세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먹던 양의 3분의 1정도밖에 먹지 않게 되었고 잠도 낮에는 한숨도 자지 않고 밤에도 제가 몸을 뒤척이기만 해도 번쩍 번쩍 깨어나서 제가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잠들었지요. 밥을 먹지 않으니 볼일도 하루에 한번 겨우 보는것이 다일때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졸이고 졸이며 이제는 절대 혼자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마음을 전하고 전하며 전전긍긍하며  2주정도가 지나기 시작하자 차츰 먹는양도 늘고 자는 양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6월 25일경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고 식탐도 돌아오고 잠도 깊이 잠들며 잠꼬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동장훈련은 더욱 발전하여서 그 어느곳이든 제가 옆에 있기만 한다면 몇시간이고 힘들어하지 않고 이동장을 편하게 느끼게 까지 되어서 시장도 가고 음식점도 가고 카페도 갈수있게 되었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아직도 채 10분을 견디지 못하지만 그 점은 이미 각오하고 있던 바여서 고쳐지는 것에 대하여 서두르지도 않을뿐더러 혹시 끝까지 고쳐지지 않는다고 해도 서로 감수하며 살아갈 각오가 되어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랍니다.


들려드릴 소중하고 감사한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지만 다다음 후기로 조금 미루도록하겠습니다. 10월까지는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이 이어질듯 하여 장금이가 얼마나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인지 자랑할 시간이 모자라 아쉽습니다. 


한가지 더하자면 얼마전 지인이 방문했을때 장금이가 너무나 서러울정도로 매달리고 반가워했는데 혹시 동자연의 간사님 중 마음을 나누고 교감했던 분과의 공통점을 발견한고 그리운 마음에 그러하지 않았을까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어느 간사님 한분은 마음 한켠이 시큰하지 않을까 싶어 전해드려요. 장금이 걱정은 혹여라도 하지마세요. 죽으나 사나 내 새끼로 잘 데리고 살겠습니다. 그동안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간사님! 저는 땡깡부리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웁지만 이제 엄마아빠한테 정붙이고 잘 살아볼게요. 그러니 제걱정 마세요. 멍멍!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첫번째 후기를 올렸을때가 6일차였답니다. 각오했던 것 보다 장금이가 너무 적응을 잘해주어서 성공적인 정착후기였지요. 하지만 거짓말처럼 7일차에 들어서면서부터 장금이의 분리불안이 절정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장금이는 5-6일 정도까지는 우리 모두의 예상대로 저희 가족에게 입양온것을 봉사자님들과 함께한 소풍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동자연으로 다시 돌아갈때가 한참 넘었는데도 돌아가지 않는것이죠.  아, 이것은 소풍이 아니구나. 라고 깨닳으며 그러면서 저에 대한 본격적인 집착이 시작되기 시작한것 같아요. 그것은 그대로 분리불안으로 다시 되돌아왔고 그것에 대한 증세는 하루종일 함께 있어도 거의 식음전폐에 잠에 깊이 들지 못하는 증세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먹던 양의 3분의 1정도밖에 먹지 않게 되었고 잠도 낮에는 한숨도 자지 않고 밤에도 제가 몸을 뒤척이기만 해도 번쩍 번쩍 깨어나서 제가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잠들었지요. 밥을 먹지 않으니 볼일도 하루에 한번 겨우 보는것이 다일때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졸이고 졸이며 이제는 절대 혼자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마음을 전하고 전하며 전전긍긍하며  2주정도가 지나기 시작하자 차츰 먹는양도 늘고 자는 양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6월 25일경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고 식탐도 돌아오고 잠도 깊이 잠들며 잠꼬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동장훈련은 더욱 발전하여서 그 어느곳이든 제가 옆에 있기만 한다면 몇시간이고 힘들어하지 않고 이동장을 편하게 느끼게 까지 되어서 시장도 가고 음식점도 가고 카페도 갈수있게 되었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아직도 채 10분을 견디지 못하지만 그 점은 이미 각오하고 있던 바여서 고쳐지는 것에 대하여 서두르지도 않을뿐더러 혹시 끝까지 고쳐지지 않는다고 해도 서로 감수하며 살아갈 각오가 되어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랍니다.


들려드릴 소중하고 감사한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지만 다다음 후기로 조금 미루도록하겠습니다. 10월까지는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이 이어질듯 하여 장금이가 얼마나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인지 자랑할 시간이 모자라 아쉽습니다. 


한가지 더하자면 얼마전 지인이 방문했을때 장금이가 너무나 서러울정도로 매달리고 반가워했는데 혹시 동자연의 간사님 중 마음을 나누고 교감했던 분과의 공통점을 발견한고 그리운 마음에 그러하지 않았을까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어느 간사님 한분은 마음 한켠이 시큰하지 않을까 싶어 전해드려요. 장금이 걱정은 혹여라도 하지마세요. 죽으나 사나 내 새끼로 잘 데리고 살겠습니다. 그동안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간사님! 저는 땡깡부리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웁지만 이제 엄마아빠한테 정붙이고 잘 살아볼게요. 그러니 제걱정 마세요.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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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채현희 2019-07-07 01:07 | 삭제

장하다 장금이!!
땡깡도 부리고 어리광도 부리고
그래도 평생 엄마와 함께하니 괜찮아~


이민주 2019-07-08 07:17 | 삭제

글에서 장금이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 느껴져요.😌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땡깡 부리는 장금이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해주는 가족이 생겨서 참 다행입니다. 귀염둥이 장금이 소식 감사합니다!💕


심정연 2019-07-08 11:05 | 삭제

장금아, 마지막으로 보았던 모습보다 더더 이뻐지고 어려보인다!
장금이 사랑으로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깽이마리 2019-07-09 18:49 | 삭제

장금이가 ^^ 어디든 눕방을 펼치며 엄마~ 다녀와~ 하는 그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장금이는 파양도 일찍 되었던지라... 소풍이 세상 밖 구경의 전부였을거에요. 이제 나 여기서 사는거야? 내 엄마인거야? 하는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것 같아서 감사하네요. 장금이를 믿음과 인내심으로 대해주시는 가족분들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박선희 2019-07-11 18:52 | 삭제

장금이 소식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봐도 예쁘고 사랑스럽네요~~~장금이가 제주생활에 잘 적응하고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할거란 믿음이 생깁니다.
아프지 말고 적당히 어리광도 부리며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