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래간만에 열매(바이) 소식 전해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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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오래간만에 열매(바이) 소식 전해요~~~^^

  • 열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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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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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하시죠? 

열매가 저희 집에 온지도 벌써 7년이 지났네요

 

저희 집에 올 당시 열매 추정 나이가 5살정도였으니   

벌써 10살이 훌쩍 넘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열매는 예전보다 훨씬 더 활동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산책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집돌이었지만  

지금은 산책가자고 하면 알아서 쉬야까지 마치고 하네스 차러오는 열매랍니다 ㅎㅎ

 

예전에는 억지로 억지로 나가도 긴장해서 바들바들 떨고

간식을 먹기는커녕 자리에 앉지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저랑 벤치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어요.

    

물론 여전히 다른 강아지들을 무서워하지만

처음에는 애견운동장 같은 데 가면 아예 무릎위에서 내려오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다른 친구들이 본인을 귀찮게 하지만 않는다면

마음껏 운동장을 활보하기도하고 슬쩍 친구 냄새도 맡아본답니다^^

    

다녀오면 또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집에서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한참 노즈워크도 해줘야해요 (귀엽)

 

전에는 잠깐 산책하는것도 힘들어서 다음날 안나가려고 하고

애견운동장 다녀온 날에는 지쳐서 괜히 무리하게 시키는 거 아닌가 혼자 자책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좋아지는 모습들을 보니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요즘은 산책모임에 참여하면서 친구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제 나이도 많고 그냥 편한대로 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열매가 사는동안 세상을 하나라도 더 느끼고 갈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열매는 이제 눈도 조금씩 하얗게 변해가고

디스크로 종종 다리떨림이 있어서 약을 먹기도 해요.


 

6개월의 한번은 검사비로 수십만원씩 들기도 하고

병원비도 점점 많아지고 영양제며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가들과 함께하시는 가족들 모두 이런 상황들을 미리 알고 준비해두신다면

아가들의 노후도 훨씬 편안하고 건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여름이 다가와서 열매는 욕조에서 수영 연습 중이에요.

    

디스크때문에 나중에라도 재활치료를 받을수도 있고

수영자체가 디스크에 좋다고해서 겁많은 열매가 놀라지 않도록

목욕할 때마다 저랑 같이 들어가서 물장구치는 연습을 하고있어요.

 

유투브로 마사지도 배워서 매일매일 수시로 해주고있는데

얼마나 좋아하는 지 심심하면 와서 마사지 자세로 궁뎅이를 들이밀어요 ㅋㅋㅋㅋ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이 시간들이 오래오래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소중한 아이를 저희 집에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소식전할게요.

더운 여름 모두 화이팅입니다!!!!!!!! ^^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하시죠? 

열매가 저희 집에 온지도 벌써 7년이 지났네요

 

저희 집에 올 당시 열매 추정 나이가 5살정도였으니   

벌써 10살이 훌쩍 넘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열매는 예전보다 훨씬 더 활동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산책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집돌이었지만  

지금은 산책가자고 하면 알아서 쉬야까지 마치고 하네스 차러오는 열매랍니다 ㅎㅎ

 

예전에는 억지로 억지로 나가도 긴장해서 바들바들 떨고

간식을 먹기는커녕 자리에 앉지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저랑 벤치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어요.

    

물론 여전히 다른 강아지들을 무서워하지만

처음에는 애견운동장 같은 데 가면 아예 무릎위에서 내려오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다른 친구들이 본인을 귀찮게 하지만 않는다면

마음껏 운동장을 활보하기도하고 슬쩍 친구 냄새도 맡아본답니다^^

    

다녀오면 또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집에서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한참 노즈워크도 해줘야해요 (귀엽)

 

전에는 잠깐 산책하는것도 힘들어서 다음날 안나가려고 하고

애견운동장 다녀온 날에는 지쳐서 괜히 무리하게 시키는 거 아닌가 혼자 자책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좋아지는 모습들을 보니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요즘은 산책모임에 참여하면서 친구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제 나이도 많고 그냥 편한대로 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열매가 사는동안 세상을 하나라도 더 느끼고 갈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열매는 이제 눈도 조금씩 하얗게 변해가고

디스크로 종종 다리떨림이 있어서 약을 먹기도 해요.


 

6개월의 한번은 검사비로 수십만원씩 들기도 하고

병원비도 점점 많아지고 영양제며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가들과 함께하시는 가족들 모두 이런 상황들을 미리 알고 준비해두신다면

아가들의 노후도 훨씬 편안하고 건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여름이 다가와서 열매는 욕조에서 수영 연습 중이에요.

    

디스크때문에 나중에라도 재활치료를 받을수도 있고

수영자체가 디스크에 좋다고해서 겁많은 열매가 놀라지 않도록

목욕할 때마다 저랑 같이 들어가서 물장구치는 연습을 하고있어요.

 

유투브로 마사지도 배워서 매일매일 수시로 해주고있는데

얼마나 좋아하는 지 심심하면 와서 마사지 자세로 궁뎅이를 들이밀어요 ㅋㅋㅋㅋ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이 시간들이 오래오래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소중한 아이를 저희 집에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소식전할게요.

더운 여름 모두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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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송영인 2019-06-25 19:19 | 삭제

마사지, 치료 모두 많은 시간과 정성이 있어야 하는 일인데 열매 가족분들 너무 대단하세요! 열매는 자기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는 가족분들이 있어 정말 행복할거예요. 열매와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지예 2019-06-26 14:03 | 삭제

열매 귀가 너무 크고 귀여워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열매의 노후를 생각하셔서, 미리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 해주시고 대단하세요! 수영도 분명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보호자님 정성과 사랑으로요 ♥ 다음 소식도 기다리겠습니다!


윤정임 2019-06-27 10:57 | 삭제

열매야 ~~~~~~~~~~~~~~~~ 너무나 곱고 이쁜 할배가 되었구나 ^^ 센터에 있는 바오와 바우 볼때마다 열매가 생각났는데 소식 고맙습니다! 가족분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핌 받고 있는 열매를 보니 가슴이 뭉클.. 정말 고맙습니다.


깽이마리 2019-07-01 17:10 | 삭제

열매가 입양간지 벌써 7년이군요...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여전히 얼굴은 너무 귀여운데 말이죠.
아이들의 실버 생활 준비는 꼭 필요한 거 같아요. 저는 다둥이네로 지내면서 계속 노견을 보내고, 그 다음 입양을 하고 반복하면서... 많이 공감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열매야~ 앞으로 가족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