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쯤 전에 베를린은 이렇게 시커먼 강아지였어요ㅋㅋ
↓↓↓ 베를린 요즘 모습. 시간이 갈수록 연륜이 깊어지고 중후해집니다ㅎㅎ
반짝반짝 예쁜 베를린
유모차 위에서 눈 붙이고 쿨쿨쓰
저렇게 가슴 긁어주는 걸 좋아해요.
저 때가 겨울이라 피한하려고 은행에 갔는데 난방 덕분에 뜨뜻해서 그런지 꾸벅꾸벅 졸았어요.
요즘은 날이 더워져서 추울 때보다 더 안 걸으려고 하네요;;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추운 날에는 양쪽 코에서 콧물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몸을 보호하려는 생리적 반응인 것 같아요.
표정은 엄청 진지한데 콧물이 매달려 있어서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저희 집 컴퓨터 바탕화면 사진으로 설정해놨는데 자꾸 보게 돼요.
추운 날 산책하고 돌아와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콧물이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거기다 파카로 만든 이불 덮고 눈 딱 붙이고 자는 모습까지. 정말 완벽해요.
베를린 잠자는 사진들
베를린 언니가 쓰는 경추 베개에 몸을 끼우고 자다가 하품
어쩜 저렇게 곤하게 잘까요.
널브러진 이불 사이에서 산책 준비하는 언니 기다리다가 졸고 있어요.
자연 속의 베를린ㅋㅋ
등에 벚꽃 꽃잎을 얹고 지나가는 개나 고양이 없나 살피고 있습니다.
산책로에 있는 경사로에 앞발 뒷발 올려놓고 탐색하는 중이에요.
성인 사람한텐 낮은 언덕도 베를린은 몸이 작아서 등산하는 것 같아요.
무슨 냄새가 그리 흥미로운지 그 작은 몸으로 정말 열심히 오르락내리락했어요.
- 사진 끝 -
올리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갖고 있는 사진들 상황이 비슷비슷해서 요 정도만 넣었습니다.
베를린과 살게 된 뒤로 베를린 덕분에 식구들이 언제나 즐거워요.
곧 다가올 입양 동물의 날에 봬요.
윤정임 2019-05-20 10:18 | 삭제
아웅~ 우리 베를린.. 원산지 베를린산이라며 동네에 묶여 있던 어린 녀석이었는데 어느새 삶의 연륜이 얼굴에서 풍기네요. 아가들 나이들어 털이 하얘지는 것 보면 마음이 짠하지만 또 털이 하얘지도록 잘 보살펴주고 사랑주는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입동 행사가 비로 연기되었지만 다음 날짜에도 우리 베를린 만날 수 있게 꼭! 오셔야 해요!
김용환 2019-05-20 14:09 | 삭제
입양동물의 날에 근엄하게 콧물 흘리는 베를린의 모습을 못보게 돼서 아쉬워요 ㅠ
조희경 2019-05-21 21:23 | 삭제
와~ 베를린 정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 베를린 언니도 보고 싶네요~
이민주 2019-05-22 19:12 | 삭제
베를린 유모차에서 잠든 모습이 너무나 평온해 보이네요! 콧물 흘리는 모습도 사랑스러운 베를린의 따뜻한 소식 감사합니다. :)
깽이마리 2019-05-23 11:51 | 삭제
^^ 이번 입양동물의 날 때에도 오시는군요~ 베를린 오랜만에 또 보겠네요.
항상 느끼지만... 입양가서 행복하게 사는 아이들은 센터에서 가끔 만났던 관계는 그닥 기억 안 하는 편인거 같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