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두리(안) 입양한지 10개월되었습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ㅎㅎㅎ
두리는 이제 저희 가족으로 더이상 숨거나 낯가리는거 없이 새로 만나는 가족들 모두에게 잘안기고
다른 멍멍이들하고도 너무 잘지내고 있습니다. ^^ 그런데 눈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처음 입양할때부터 안구건조증이 심하다고 하였으나 약을 넣어주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까만 눈꼽이 끼고
안구 전체가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는듯해서 뭔가 문제가 심하다 싶었거든요.
이번에 부산으로 가족들 만나러 간 김에 부산에 있는 안과전문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보통 눈물 수치가 15이면 두리는 한쪽눈은 0 한쪽눈은 3정도이고 눈이 너무 말라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상처를 낫게 하려고
안구안에 핏줄이 자라서 눈이 까맣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안압은 정상이지만 백내장이나 녹내장 검사도 안될정도로 ㅠㅠ
좀 일찍 검진해줄걸 너무 미안했습니다. 약을 전부 다른 약으로 처방받고 약이 맞으면 그 약으로 평생 넣어주는걸로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구요. 평생 넣어도 다른 장기에 무리가 가는건 아니라고 해서 그나마 마음을 놓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게 최선일듯 싶습니다. 우울한 소식만 전한것 같아 죄송하지만 두리 소식이니 솔직히 전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이 되어 적었습니다. 그래도 저희집 막내가 되어 사랑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
두리는 눕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ㅋ 사진이 이상하게 누워있는 사진이 많은데 뛸때는 제일 날렵합니다. 3월에 1주년 기념 소식도 전할께요~
ps. 요즘 너무 안좋은 일들이 연일 전해져서 우리 아이들만 이렇게 예뻐해도 되나 싶게 마음이 안좋습니다.
새삼 아이들 구조하고 돌봐주시는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분들, 활동가분들, 모든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드립니다.
깽이마리 2019-02-06 01:09 | 삭제
두리안이 눈 때문에 힘들었겠네요. 가족분들 사랑으로 케어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