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한달간의 여울이 소식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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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한달간의 여울이 소식입니다~~

  • 여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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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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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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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여울이가 가족이 된지 한달이 되었어요~ 

처음 집에 와서 일주일간은 여울이가 얼음 모드였는데 딱 한달째가 되니까 살짝 마음을 열어줬어요ㅜㅜ 

험난한 세상 쫄지말고 떨지말고 이제는 엄마아빠가 있으니까 활발하고 밝게 마음 단단히 먹고 살라고 “단이”로 이름지어줬어요.

3주째까지는 3-4일에 한번씩 밥 먹고 거실 수납장 밑과 침대밑을 오가며 숨어 지내기만 해서 너무 걱정되어 훈련사님께 문의드리고 했었어요.. 
알려주신데로 우선 침대 밑으로는 못 들어가도록 울타리 구입해서 막아주고 방석보다는 다 가려져서 숨었다고 느낄 수 있게 집도 사줬어요. 
그래서 집이 있는 공간에 놓아 주면 집 안으로 쏙 들어가 있기는 해요 ㅎㅎ 
그런데 사람이 거실로 나가면 따라 나와서는 책장 밑으로 들어가있어요. 여기도 못들어가게 막아도 봤는데 그랬더니 더 낮은 쇼파 밑으로 들어가려고 하길래.... 그건 더 안좋을 것 같아서 막아둔 수납장 밑을 다시 치워줬어요 ㅋㅋㅋ

그리고 사람 눈길 손길도 너무 무서워해서 훈련사님께서 알려주신데로 하루에 한두번씩은 천천히 다가가서 숨어있는 단이 꺼내어 안아주고 있었어요. 처음 안았을 때는 거의 15분 정도를 벌벌 떨었었는데 신랑과 제가 틈틈히 안아주고 했더니.. 이제는 다가가서 꺼낼때만 살짝 떨고 안아주면 떨지는 않아요~ 10-15븐 정도씩 안고 있다가 마약방석에 내려놓아줘봤는데.. 무서워서 도망도 못가고 방석 안에서 얼음! 했다가 폭신하니 편해서 그런지 잠들고는 해요~ ㅎㅎ
그런데 아직 혼자 방석 안으로 들어가서 쉬지는 않아요.. 저희가 방석 안으로 놓아줘야 있고 우리가 거실에 없으면 다시 수납장 밑으로 들어가버리기는 한답니다 ㅠㅠ 

4주째가 되는 주에는 아파트단지 산책도 시작했어요~ 
집과 우리 적응하라고 산책도 못나갔었는데 침대 밑을 막고 나서부터는 안방에 안들어오고 거실에서만 지내서.. 기분전환 하라고 데리고 나갔는데 역시나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집에서 안고 밖에 나와서 내려주는데 내려주면 몇걸음 걷고 바로 쉬하고 또 몇걸음 걷고 응가하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신랑이 무서우면서도 오라고 하니까 가기는 하더라구요 근데 가면서 뒤돌아서 자꾸 나 쳐다보고.... ㅋㅋㅋㅋ 
3번 넘게 나오니까 이젠 산책 하면서 마킹도 하고 발맞춰 걷고 뛰기도 하고 그래요 ㅋㅋㅋ 

몇번의 산책을 하고서는 집에서 저 잘 따라다니고 먼저 다가와서 아는척 하기도 하고 해요~!!! 제가 다가가면 살짝 놀라기는 하는데 자세 낮춰주고 이리 오라고 하면 이제 와요 ㅠㅠ 감동감동... ㅠㅠㅠㅠ

아직도 거실 수납장 밑을 더 좋아하고 
새로 사준 집에는 들어가지도 않지만
그래도 마음 열어주고 있어서 고마운.. 
신랑과도 빨리 친해지길바라며.. 
한달동안 단이의 생활이었습니다 ^^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여울이가 가족이 된지 한달이 되었어요~ 

처음 집에 와서 일주일간은 여울이가 얼음 모드였는데 딱 한달째가 되니까 살짝 마음을 열어줬어요ㅜㅜ 

험난한 세상 쫄지말고 떨지말고 이제는 엄마아빠가 있으니까 활발하고 밝게 마음 단단히 먹고 살라고 “단이”로 이름지어줬어요.

3주째까지는 3-4일에 한번씩 밥 먹고 거실 수납장 밑과 침대밑을 오가며 숨어 지내기만 해서 너무 걱정되어 훈련사님께 문의드리고 했었어요.. 
알려주신데로 우선 침대 밑으로는 못 들어가도록 울타리 구입해서 막아주고 방석보다는 다 가려져서 숨었다고 느낄 수 있게 집도 사줬어요. 
그래서 집이 있는 공간에 놓아 주면 집 안으로 쏙 들어가 있기는 해요 ㅎㅎ 
그런데 사람이 거실로 나가면 따라 나와서는 책장 밑으로 들어가있어요. 여기도 못들어가게 막아도 봤는데 그랬더니 더 낮은 쇼파 밑으로 들어가려고 하길래.... 그건 더 안좋을 것 같아서 막아둔 수납장 밑을 다시 치워줬어요 ㅋㅋㅋ

그리고 사람 눈길 손길도 너무 무서워해서 훈련사님께서 알려주신데로 하루에 한두번씩은 천천히 다가가서 숨어있는 단이 꺼내어 안아주고 있었어요. 처음 안았을 때는 거의 15분 정도를 벌벌 떨었었는데 신랑과 제가 틈틈히 안아주고 했더니.. 이제는 다가가서 꺼낼때만 살짝 떨고 안아주면 떨지는 않아요~ 10-15븐 정도씩 안고 있다가 마약방석에 내려놓아줘봤는데.. 무서워서 도망도 못가고 방석 안에서 얼음! 했다가 폭신하니 편해서 그런지 잠들고는 해요~ ㅎㅎ
그런데 아직 혼자 방석 안으로 들어가서 쉬지는 않아요.. 저희가 방석 안으로 놓아줘야 있고 우리가 거실에 없으면 다시 수납장 밑으로 들어가버리기는 한답니다 ㅠㅠ 

4주째가 되는 주에는 아파트단지 산책도 시작했어요~ 
집과 우리 적응하라고 산책도 못나갔었는데 침대 밑을 막고 나서부터는 안방에 안들어오고 거실에서만 지내서.. 기분전환 하라고 데리고 나갔는데 역시나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집에서 안고 밖에 나와서 내려주는데 내려주면 몇걸음 걷고 바로 쉬하고 또 몇걸음 걷고 응가하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신랑이 무서우면서도 오라고 하니까 가기는 하더라구요 근데 가면서 뒤돌아서 자꾸 나 쳐다보고.... ㅋㅋㅋㅋ 
3번 넘게 나오니까 이젠 산책 하면서 마킹도 하고 발맞춰 걷고 뛰기도 하고 그래요 ㅋㅋㅋ 

몇번의 산책을 하고서는 집에서 저 잘 따라다니고 먼저 다가와서 아는척 하기도 하고 해요~!!! 제가 다가가면 살짝 놀라기는 하는데 자세 낮춰주고 이리 오라고 하면 이제 와요 ㅠㅠ 감동감동... ㅠㅠㅠㅠ

아직도 거실 수납장 밑을 더 좋아하고 
새로 사준 집에는 들어가지도 않지만
그래도 마음 열어주고 있어서 고마운.. 
신랑과도 빨리 친해지길바라며.. 
한달동안 단이의 생활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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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9-01-24 16:27 | 삭제

여울이가 많이 소심하고 소극적이죠. ㅜㅜ 같이 구조된 아이들이 비슷한거 같아요. 전 십년전에 동자련에서 설이를 데리고 왔지만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안기는 걸 싫어하는 아이라 여울이 모습 보니 초기 설이가 생각나네요. 근데 시간 지나고 믿음 주면 변하더라구요. 엄청난 애교쟁이가 되진 않지만 간식을 내어 놓으라 짖고 나를 쓰다듬어라 발로 긁고... 😆 그런 변화들이 더 감동스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