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시흥 출신 '사랑이' 천안살이 7월 소식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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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시흥 출신 '사랑이' 천안살이 7월 소식입니다.

  • 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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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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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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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이가 완전히 우리 가족이 된지 두달째 입니다. 임시보호할때와 입양을 결정짓고 나서의 마음이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솔직히 임보일때는 퇴근 후 집에 와서 대소변을 아무대나 누거나 난장판으로 어질러진 집을 보면 하루이틀은 참지만 목, 금이 되면 참을성이 바닥나 나도 모르게''너 자꾸 그렇게 말썽피우면 남양주로 데리고 갈꺼야!''라는 말을 했었거든요. 그리고는 슬슬 눈치보고 다니는 사랑이를 보면 속상하고 또 미안해서 잘해주기를 반복했었는데 입양이 결정되고 나니 아무리 집을 난장판을 해놓아도 전처럼 화를 내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이제 진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운점도 예쁜점도 다 내 새끼라는 생각이 더 크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사랑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랑이와 우리 가족이 노력한 덕분인지 산책도 즐거워 하구요.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도 무서워 주저않거나 벌벌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가끔 먼저 가서 냄새를 맡기도 해요. 그리고 요즘은 여기저기 영역표시도 하구요. 놀라운 변화지요? 원래 소변은 절대 밖에서 누지 않은 아이인데 요즘은 영역표시하느라 밖에 나가면 바빠요 ㅋㅋ
 
한가지 걱정은 아직도 사료는 입도 대지 않는다는 거에요. 고기를 줘도 똑같은 고기나 음식을 두 세끼 이상 먹지 않는다는 거에요. 특히나 요즘같이 더울때는 고기를 삶거나 볶아줘도 금방 상해서 매끼 새로 해줘야 하니 상전이 따로 없어 조금 스트레스네요.
어떻게든 바꿔보려 지인의 애견호텔에 맡겨도 봤는데 삼일 째 되는 날까지 굶어서 결국 포기했어요.
대소변을 패드에 누도록 가르치려 잘 할 때마다 칭찬으로 간식을 줬는데 그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지금도 맛없는 밥을 주거나 저희만 먹고 사랑이한테 먹을거 안주면 저희 보는 앞에서 소변을 이방 저방 바닥에 누는 고집있는 아이에요. 그거 말고는 귀엽고 짖지도 않고 순한 우리 사랑이!!
천안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이발한 예쁜 모습 찍어보내려 했는데 사랑이가 포즈를 안취하네요. 자는모습만 보여주네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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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이가 완전히 우리 가족이 된지 두달째 입니다. 임시보호할때와 입양을 결정짓고 나서의 마음이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솔직히 임보일때는 퇴근 후 집에 와서 대소변을 아무대나 누거나 난장판으로 어질러진 집을 보면 하루이틀은 참지만 목, 금이 되면 참을성이 바닥나 나도 모르게''너 자꾸 그렇게 말썽피우면 남양주로 데리고 갈꺼야!''라는 말을 했었거든요. 그리고는 슬슬 눈치보고 다니는 사랑이를 보면 속상하고 또 미안해서 잘해주기를 반복했었는데 입양이 결정되고 나니 아무리 집을 난장판을 해놓아도 전처럼 화를 내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이제 진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운점도 예쁜점도 다 내 새끼라는 생각이 더 크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사랑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랑이와 우리 가족이 노력한 덕분인지 산책도 즐거워 하구요.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도 무서워 주저않거나 벌벌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가끔 먼저 가서 냄새를 맡기도 해요. 그리고 요즘은 여기저기 영역표시도 하구요. 놀라운 변화지요? 원래 소변은 절대 밖에서 누지 않은 아이인데 요즘은 영역표시하느라 밖에 나가면 바빠요 ㅋㅋ
 
한가지 걱정은 아직도 사료는 입도 대지 않는다는 거에요. 고기를 줘도 똑같은 고기나 음식을 두 세끼 이상 먹지 않는다는 거에요. 특히나 요즘같이 더울때는 고기를 삶거나 볶아줘도 금방 상해서 매끼 새로 해줘야 하니 상전이 따로 없어 조금 스트레스네요.
어떻게든 바꿔보려 지인의 애견호텔에 맡겨도 봤는데 삼일 째 되는 날까지 굶어서 결국 포기했어요.
대소변을 패드에 누도록 가르치려 잘 할 때마다 칭찬으로 간식을 줬는데 그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지금도 맛없는 밥을 주거나 저희만 먹고 사랑이한테 먹을거 안주면 저희 보는 앞에서 소변을 이방 저방 바닥에 누는 고집있는 아이에요. 그거 말고는 귀엽고 짖지도 않고 순한 우리 사랑이!!
천안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이발한 예쁜 모습 찍어보내려 했는데 사랑이가 포즈를 안취하네요. 자는모습만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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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송영인 2018-07-23 14:56 | 삭제

산책도 잘하고 밝아진 사랑이 너무 예쁘네요ㅎㅎ


깽이마리 2018-07-24 12:11 | 삭제

요즘같이 더울 때는 아마 더 힘들지 모르겠어요. 밥을 잘 먹던 우리집 루키도 더워지면서 잘 거르고... 그러면서 간식은 열심히 잘 먹더라구요. ^^;;; 사료도 다양해서 기호성이 높고 더 맛있어 하는 사료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일 거 같아요.


윤정혜 2018-07-26 13:23 | 삭제

저도 천안 살아서, 괜시리 반갑네요..

사랑아, 사랑받음서 오래오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