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폐업한 버섯농장에서 구조된 개 우리 첫 소식 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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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폐업한 버섯농장에서 구조된 개 우리 첫 소식 입니다.

  •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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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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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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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안녕하세요,
지난 목요일 우리가 처음 가족이 된 이후로 벌써 나흘이 지났네요^^
 


처음에는 모르는 것 투성이라 그런지, 한껏 긴장된 눈치로 사람들이 뭐하는지 계속 주시하고 집에 왔을 때 함께 있었던 저를 졸졸 쫓아다녔어요.
쿠션에도 올라가지 않고 앉아만 있었는데요, 몇 번의 시도로 제 자리인걸 알았는지 거기에만 콕 박혀있더라고요.




 만져주는걸 정말 좋아하는 우리는 만지다가 멈추면 더 만져달라고 손을 촉촉한 코로 살풋 찌르기도 하고, 조용히 다가와서 만져달라고 옆에 눕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봐요.
빗질을 살살 해주면 이쪽도 해달라고 몸을 돌리기도 합니다.^^



아직 집에 더 익숙해진 후에 산책을 나가야해서, 햇빛이 비칠 때 베란다 문을 열어두면 저렇게 냄새를 맡고 바람을 느끼고 있기도 해요.



식사를 하고 있으면 가족이 뭐하나 싶은지 저렇게 잠깐 쳐다보고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처음 이틀은 사료도 잘 안먹어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심심하면 가서 사료도 먹고 찹찹거리면서 물도 마셔주고...
아직 사람이 자는 공간인 방 안으로 들어가는건 사람이 안에 있을 때도 조심스러워 하지만요.
조금씩 집안 산책을 시켜주면서 점점 집 안을 편안하게 느끼고 자연스러워 지는게 보여서 한시름 놨답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방 밖으로 나가면 우리가 꼬리도 흔들면서 다가와 반갑게 맞아줘서 굉장히 기뻐요.
 
 
아참, 우리는 저희 집에 와서 라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금새 자기 이름인 걸 알았는지 부르면 다가와요.
조용하고 얌전하기만 한줄 알았던 우리 라떼가 아직 한 번도 저희집에서 산책을 나간 적이 없는데, 이제는 제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면 같이 나가자고 폴짝폴짝 뛰기도 해요.
 
라떼와의 첫 산책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라떼와 가족이 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든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지난 목요일 우리가 처음 가족이 된 이후로 벌써 나흘이 지났네요^^
 


처음에는 모르는 것 투성이라 그런지, 한껏 긴장된 눈치로 사람들이 뭐하는지 계속 주시하고 집에 왔을 때 함께 있었던 저를 졸졸 쫓아다녔어요.
쿠션에도 올라가지 않고 앉아만 있었는데요, 몇 번의 시도로 제 자리인걸 알았는지 거기에만 콕 박혀있더라고요.




 만져주는걸 정말 좋아하는 우리는 만지다가 멈추면 더 만져달라고 손을 촉촉한 코로 살풋 찌르기도 하고, 조용히 다가와서 만져달라고 옆에 눕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봐요.
빗질을 살살 해주면 이쪽도 해달라고 몸을 돌리기도 합니다.^^



아직 집에 더 익숙해진 후에 산책을 나가야해서, 햇빛이 비칠 때 베란다 문을 열어두면 저렇게 냄새를 맡고 바람을 느끼고 있기도 해요.



식사를 하고 있으면 가족이 뭐하나 싶은지 저렇게 잠깐 쳐다보고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처음 이틀은 사료도 잘 안먹어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심심하면 가서 사료도 먹고 찹찹거리면서 물도 마셔주고...
아직 사람이 자는 공간인 방 안으로 들어가는건 사람이 안에 있을 때도 조심스러워 하지만요.
조금씩 집안 산책을 시켜주면서 점점 집 안을 편안하게 느끼고 자연스러워 지는게 보여서 한시름 놨답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방 밖으로 나가면 우리가 꼬리도 흔들면서 다가와 반갑게 맞아줘서 굉장히 기뻐요.
 
 
아참, 우리는 저희 집에 와서 라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금새 자기 이름인 걸 알았는지 부르면 다가와요.
조용하고 얌전하기만 한줄 알았던 우리 라떼가 아직 한 번도 저희집에서 산책을 나간 적이 없는데, 이제는 제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면 같이 나가자고 폴짝폴짝 뛰기도 해요.
 
라떼와의 첫 산책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라떼와 가족이 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든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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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18-04-30 13:08 | 삭제

라떼는 사람과 집안에서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살아본적이 없는 아이랍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지금 무척이나 신나고 설레일거예요 ㅎㅎ 더 만져달라고 촉촉한 코로 들이대는 라떼 모습 떠올리니 씨............익 웃게되네요. 우리 라떼 낯설고 처음인게 많은 아이니 앞으로 하나하나 경험하게 해 주시고 가르쳐주세요~~


조영연 2018-04-30 14:27 | 삭제

우리가 잘 적응 하는것 같아 보기 좋네요.. 고맙습니다. 우리야 건강해라


이영민 2018-05-01 02:24 | 삭제

입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착한우리 좋은엄마만나 행복해라~


송영인 2018-05-02 15:51 | 삭제

우리가 라떼가 되었군요! 라떼라는 이름 너무 잘어울리네요^_^ 첫 산책을 라떼가 재밌게 했으면 좋겠네요~~!


양자연 2018-05-03 15:51 | 삭제

잘 적응하고 있는것같아요! 아마 그 사이에서 라떼도 스트레스받을 수있을텐데 만약 그게 잘못된 행동으로 분출되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 행복하세요~


깽이마리 2018-05-09 16:36 | 삭제

라떼... 정말 예쁜 아이거든요. ^^ 애교 많으면서 조심스러운 아이였어요. 가정집에서 적응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함께 애교는 점점 더 늘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라떼처럼 믹스견 아이들의 똘똘함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