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천안으로 입양온 앵그리 '사랑이'입양후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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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천안으로 입양온 앵그리 '사랑이'입양후기

  • 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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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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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사랑이가 저희 집으로 와서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벌벌 떨고 매트밖을 벗어나지 않더니 지금은 이름도 알아 듣고 부르면 오기도 합니다. 아직 겁이 많아 산책을 나가면 얼음이 되고 대변은 밖에서 겨우 보지만 소변은 꼭 집에서 보는 아이에요. 입양후기에 변을 가린다는 글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우리 사랑이는 가리기는 하는데 애매해요.  패드, 방바닥, 패드 경계선을 각각 나누어 보거든요ㅋㅋ. 패드를 몇장 깔든 장수에 상관없이 고루 나누어 볼일을 보고 방바닥과 경계선에 조금씩 누는 영리한 아이에요. ㅋㅋ 꾹 참기는 하지만 직장인이라 피곤한 날에는 폭발하지요^^ 하지만 한번이라도 조금 언성을 높이면 1~2일은 제 눈치를 보고 꼬리가 똥꼬 밑에 들어가 있어서 어찌나 미안한지 제가 눈치를 봐야해서 되도록 꾹꾹 참습니다. 그래서 주변서 유기견 키우는걸 말렸나 싶은 마음이 들때도 있어요. 개가 눈치를 너무 많이 봐요.ㅠㅠ 밥도 저희 잠들 때 먹고, 간식도 꼭 안보이는데 가서 먹고... 많이 안쓰러워 안아주고 예뻐해 주는데 쉽게 안고쳐지네요.
그런 모습이 가끔 짜증이 났는데 오늘 글쓰러 들어왔다 다른 입양분들 글을 보니 제가 성급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이가 몇년을 그렇게 갖혀지내다 보니 형성된 성격인데 겨우몇달로 저를 믿지는 못하겠지요. 꾹 참고 더 사랑하고 가다려야 겠네요.
 
이제 진짜 사랑이 소식 올릴께요
오늘 글을 올리면서 그동안 사랑이랑 찍은 사진들을 찾아 봤어요. 그리고 예방접종 기록을 봤더니 사랑이가 저희집 올때 2.7kg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거의 4kg가 되어갑니다. ㅋㅋ주인닮아 뚱뚱이가 다 되었어요.
보는 사람마다 애가 살이 많이 쪘다고, 보기 좋다고 합니다. 엉덩이가 제법 통실통실 여자애같아 보인다고 해요.
요즘은 30분 거리 차를 타고 소풍도 갑니다. 주말 여행을 딸아이랑 자주 갔었는데 겨울동안 못갔거든요. 사랑이랑 캠핑도 다녀야 해서 연습시키는 중이에요. 처음에는 바들바들 엄청 떨더니 두번째는 딸아이 품안에서 잠들어서 편안하게 오더라구요.
갖혀 살아 그런지 케이지를 많이 두려워해서 안되는줄 알지만 저희는 사랑이를 의자에 태워 다녀요.
처음올때 부터 한달 한달 저희집에서 적응하던 사진들을 비교해서 올려봅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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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사랑이가 저희 집으로 와서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벌벌 떨고 매트밖을 벗어나지 않더니 지금은 이름도 알아 듣고 부르면 오기도 합니다. 아직 겁이 많아 산책을 나가면 얼음이 되고 대변은 밖에서 겨우 보지만 소변은 꼭 집에서 보는 아이에요. 입양후기에 변을 가린다는 글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우리 사랑이는 가리기는 하는데 애매해요.  패드, 방바닥, 패드 경계선을 각각 나누어 보거든요ㅋㅋ. 패드를 몇장 깔든 장수에 상관없이 고루 나누어 볼일을 보고 방바닥과 경계선에 조금씩 누는 영리한 아이에요. ㅋㅋ 꾹 참기는 하지만 직장인이라 피곤한 날에는 폭발하지요^^ 하지만 한번이라도 조금 언성을 높이면 1~2일은 제 눈치를 보고 꼬리가 똥꼬 밑에 들어가 있어서 어찌나 미안한지 제가 눈치를 봐야해서 되도록 꾹꾹 참습니다. 그래서 주변서 유기견 키우는걸 말렸나 싶은 마음이 들때도 있어요. 개가 눈치를 너무 많이 봐요.ㅠㅠ 밥도 저희 잠들 때 먹고, 간식도 꼭 안보이는데 가서 먹고... 많이 안쓰러워 안아주고 예뻐해 주는데 쉽게 안고쳐지네요.
그런 모습이 가끔 짜증이 났는데 오늘 글쓰러 들어왔다 다른 입양분들 글을 보니 제가 성급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이가 몇년을 그렇게 갖혀지내다 보니 형성된 성격인데 겨우몇달로 저를 믿지는 못하겠지요. 꾹 참고 더 사랑하고 가다려야 겠네요.
 
이제 진짜 사랑이 소식 올릴께요
오늘 글을 올리면서 그동안 사랑이랑 찍은 사진들을 찾아 봤어요. 그리고 예방접종 기록을 봤더니 사랑이가 저희집 올때 2.7kg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거의 4kg가 되어갑니다. ㅋㅋ주인닮아 뚱뚱이가 다 되었어요.
보는 사람마다 애가 살이 많이 쪘다고, 보기 좋다고 합니다. 엉덩이가 제법 통실통실 여자애같아 보인다고 해요.
요즘은 30분 거리 차를 타고 소풍도 갑니다. 주말 여행을 딸아이랑 자주 갔었는데 겨울동안 못갔거든요. 사랑이랑 캠핑도 다녀야 해서 연습시키는 중이에요. 처음에는 바들바들 엄청 떨더니 두번째는 딸아이 품안에서 잠들어서 편안하게 오더라구요.
갖혀 살아 그런지 케이지를 많이 두려워해서 안되는줄 알지만 저희는 사랑이를 의자에 태워 다녀요.
처음올때 부터 한달 한달 저희집에서 적응하던 사진들을 비교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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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연 2018-03-21 08:51 | 삭제

사랑이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집 치콘이도 오래 걸려서 배변습관 완성되었어요. 오래걸린 만큼 더 뿌듯하고 보람도 있더라구요.
사랑이랑 비슷한 시기에 온 빵이는 아직 훈련중이라 저도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소변 찾느라 집안 스캐닝부터 한답니다^^
조금만 더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면 밥 먹는 것도, 배변습관도 분명히 좋아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