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우리(티거)이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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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우리(티거)이야기

  • 김순경
  • /
  • 2018.01.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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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티거)집사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우리집에 온지 이제 1년하고 6개월정도가 되었네요.
그동안 좋은일 행복한일도 많았지만 힘든일도 참 많았습니다.
치주염및 구내염을 앓아서 치료하다 약만 먹으면 장이 예민한 우리가 설사를 하는 바람에 전발치를 하였고
알러지가 있어서 고단백사료를 섭취하면 입안의 구내염이 다시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돼어 늘 오라틴 안티셉틱과 메인터넌스로 관리를 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알러지때문에 사료를 하이포 알러지로 바꿔야 했는데 먹는걸 좋아하는 우리(티거)는 죽어라 먹지않겠다 시위를 하기도 했지요.
이런저런 스트레스때문에 어느날 부터 자신의 몸의 털을 뽑기 시작해 집사의 애를 무척이나 많이 태우기도 했습니다.
어떨땐 털을 한뭉테기씩 뽑아 놓을땐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도데체 뭐가 잘못돼어서 내가 뭘 잘못해주고 있어서 이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걸까 너무 막막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큰딸아이가 미국에서 펠리웨이라는 고양이들의 문제 행동을 교정해주는 방향제 같은걸 찾아내어 해외직구로 구입해
집안에 전기콘센트에 꽂아주고 먹는걸 더더욱 가려주고 더 많이 놀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며 점점 나아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크리스 마스 이브쯤 갑자기 토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병원에 가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틀정도 구토가 멈추더니 3일째 다시 토해 병원을 재방문해 엑스레이도 찍고 피검사 등등을 해보았으니 모든 결과가 정상이었습니다. 혹시 IBD인가 하여 IBD약을 처방받아 먹여보니 다행히 구토가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너무나 활발하던 우리(티거)가 계속 웅크리고 있고 응가를 하지 못했습니다. 삼일째가 되니 다시 심한 구토를 하여 1월1일인데도 불구하고 의사선생님께 전화 하니 병원이 쉬는 날인데도 기꺼이 병원문을 열고 다시 우리를 진찰해주었습니다.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도 아무 이상이 보이지 않아 초음파를 해보니 장 속에 이물질이 있는걸 발견해
근처 좀 더 규모가 큰 24시간 진료하는 병원으로 급히 이동하여 수술을 다행히 받게 되었습니다.
두시간 넘는 긴 수술끝에 우리(티거)는 장의 50%를 제거하고 다시 봉합을 하고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여준 이물질은 평소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고 잘 갖고 놀던 장난감 끈이었습니다.
항상 놀고난뒤 잘 치워두었었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잠깐 바쁜 마음에 제대로 치우지 않아서 이녀석이 삼킨걸 아무도 몰랐던것입니다.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열흘가까이 아이가 아팠던걸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도 상하고 무어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도 많이 아픈걸 우리는 말도 못하고 웅크리고만 있고 토만 하고ㅠㅠ
불행중 다행인것은 열흘정도 아픈중에도 억지로 주사기로 급식과 급수를 한 덕분에 다른 모든 수치는 정상이라 병원에 7일간 입원하고 지금은 퇴원을 하여 회복중에 있습니다.
사람아이들도 아프고 나면 어리광이 늘고 버릇이 나빠진다고 하더니 우리가 딱 그 상태입니다.
충분히 사료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맛있는 습사료에 빠져서 이젠 건사료를 먹지 않겠다 시위 중입니다.
마음이 약한 집사는 얼르고 달래며 건사료위에 온갖 좋아하는것들을 뿌려주며 먹으라 사정을 하지만 끝내는 습사료를 주고 맙니다.
앞으로 한달 정도는 더 지나야 완전히 회복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른 다시 건강해져서 온집안을 오로롱~~하면서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동생 키로와도 다시 씨름도 하고 사랑하는 쇼파위를 날아다니며 예술하는 모습도 보고싶습니다.
우리(티거)를 염려하시는 센터의 모든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끝까지 어떤일이 생겨도 우리의 손을 놓지않고
더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우리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티거)집사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우리집에 온지 이제 1년하고 6개월정도가 되었네요.
그동안 좋은일 행복한일도 많았지만 힘든일도 참 많았습니다.
치주염및 구내염을 앓아서 치료하다 약만 먹으면 장이 예민한 우리가 설사를 하는 바람에 전발치를 하였고
알러지가 있어서 고단백사료를 섭취하면 입안의 구내염이 다시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돼어 늘 오라틴 안티셉틱과 메인터넌스로 관리를 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알러지때문에 사료를 하이포 알러지로 바꿔야 했는데 먹는걸 좋아하는 우리(티거)는 죽어라 먹지않겠다 시위를 하기도 했지요.
이런저런 스트레스때문에 어느날 부터 자신의 몸의 털을 뽑기 시작해 집사의 애를 무척이나 많이 태우기도 했습니다.
어떨땐 털을 한뭉테기씩 뽑아 놓을땐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도데체 뭐가 잘못돼어서 내가 뭘 잘못해주고 있어서 이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걸까 너무 막막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큰딸아이가 미국에서 펠리웨이라는 고양이들의 문제 행동을 교정해주는 방향제 같은걸 찾아내어 해외직구로 구입해
집안에 전기콘센트에 꽂아주고 먹는걸 더더욱 가려주고 더 많이 놀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며 점점 나아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크리스 마스 이브쯤 갑자기 토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병원에 가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틀정도 구토가 멈추더니 3일째 다시 토해 병원을 재방문해 엑스레이도 찍고 피검사 등등을 해보았으니 모든 결과가 정상이었습니다. 혹시 IBD인가 하여 IBD약을 처방받아 먹여보니 다행히 구토가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너무나 활발하던 우리(티거)가 계속 웅크리고 있고 응가를 하지 못했습니다. 삼일째가 되니 다시 심한 구토를 하여 1월1일인데도 불구하고 의사선생님께 전화 하니 병원이 쉬는 날인데도 기꺼이 병원문을 열고 다시 우리를 진찰해주었습니다.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도 아무 이상이 보이지 않아 초음파를 해보니 장 속에 이물질이 있는걸 발견해
근처 좀 더 규모가 큰 24시간 진료하는 병원으로 급히 이동하여 수술을 다행히 받게 되었습니다.
두시간 넘는 긴 수술끝에 우리(티거)는 장의 50%를 제거하고 다시 봉합을 하고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여준 이물질은 평소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고 잘 갖고 놀던 장난감 끈이었습니다.
항상 놀고난뒤 잘 치워두었었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잠깐 바쁜 마음에 제대로 치우지 않아서 이녀석이 삼킨걸 아무도 몰랐던것입니다.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열흘가까이 아이가 아팠던걸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도 상하고 무어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도 많이 아픈걸 우리는 말도 못하고 웅크리고만 있고 토만 하고ㅠㅠ
불행중 다행인것은 열흘정도 아픈중에도 억지로 주사기로 급식과 급수를 한 덕분에 다른 모든 수치는 정상이라 병원에 7일간 입원하고 지금은 퇴원을 하여 회복중에 있습니다.
사람아이들도 아프고 나면 어리광이 늘고 버릇이 나빠진다고 하더니 우리가 딱 그 상태입니다.
충분히 사료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맛있는 습사료에 빠져서 이젠 건사료를 먹지 않겠다 시위 중입니다.
마음이 약한 집사는 얼르고 달래며 건사료위에 온갖 좋아하는것들을 뿌려주며 먹으라 사정을 하지만 끝내는 습사료를 주고 맙니다.
앞으로 한달 정도는 더 지나야 완전히 회복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른 다시 건강해져서 온집안을 오로롱~~하면서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동생 키로와도 다시 씨름도 하고 사랑하는 쇼파위를 날아다니며 예술하는 모습도 보고싶습니다.
우리(티거)를 염려하시는 센터의 모든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끝까지 어떤일이 생겨도 우리의 손을 놓지않고
더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우리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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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유승희 2018-01-14 18:16 | 삭제

정말 아이 아픈 모습보는 집사님의 마음도 정말 힘드셨을텐데.. ㅠㅜ 고생많으셨어요 ㅠㅜ 그래도 우리가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난거보면 복이 정말 많은가봐요~~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계시기에 못해주신다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해요!! 우리가 더 잘알거예요 집사님의 마음을!! 그래서 회복도 그렇게 빠른가봐요~~ ^^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