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베를린 흰수염 나와요(+ 근황 이것저것)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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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흰수염 나와요(+ 근황 이것저것)

  • 베를린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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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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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사진 왼쪽 얼굴 보시면 흰색 털 하나가 보입니다.
여덟 살 되고 나서 어느 날 보니까 났던데 저번에 근황 올릴 때에 잊어버리고 못 올렸네요.
 
 
 
이 사진은 베를린 눈두덩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툭 튀어나온 코도 귀엽고.
 
 
이건 태백산맥처럼 생긴 등털이 멋져서 찍었어요(베를린은 얼굴부터 꼬리까지 가르마가 선명하게 있어요)
정말 진지하게 베를린 이름을 태백이 같은 걸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답니다...
 
그리고 관찰 결과 누런 털과 검은 털은 계절마다 각각의 면적이 바뀌는 것 같아요.
색깔을 바꾸어 열 흡수를 조절하는 기제일까요.
 

 
이건 동네 공원에서 밤에 찍었습니다. 플래시 터뜨려서 찍은 거라 무슨 폭력 사건이라도 일어난 현장을 찍은 것 같지만 편안하게 쉬고 있는 거랍니다. 애기 때는 워낙 탱탱볼 같아서 벤치에 올려 놓기가 무섭게 뛰어내렸는데 나중에는 올려 놓으면 곧잘 안거나 눕더니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난 요즘은 자기가 좋아하는 벤치가 있는 곳에서는 쉬었다 가자고 고집을 부립니다. 올려두면 편안하면 누워서 졸거나 자거나 지나가는 개나 고양이(때로는 사람) 감시하고 짖어요. 또 어떨 때는 몸 어디 좀 긁어달라고 쳐다보고요(...) 
 

 
이건 베를린 눈병 치료하던 때에 찍었습니다. 9월 말에 건성 각결막염 진단받아서 안약 넣을 동안 넥카라 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는데 플라스틱 넥카라를 베를린이 워낙 싫어해서 고민하다가 부직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트위터에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이 만든 걸 보고 참고했어요. 만드는 법 엄청 간단해요. 목 둘레 잰 다음 컴퍼스로 원 그리고 폭 적당히 정해서 자르면 완성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한지 잘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졸았는데 넥카라 생활에 익숙하게끔 간식을 주고 몇 번 몸 긁어서 재워줬더니 나중에는 부직포가 자기 얼굴 덮어도 곧잘 잠들더라고요. 근데 재질이 워낙 부드럽고 잘 닳아서 나중에는 부직포가 거치적거리든 말든 눈 귀 모두 긁었답니다. 그래서 사진 오른쪽처럼 넓게 펴진 걸 왼쪽처럼 오므라들게끔 스테이플러로 고정했는데 그래도 긁었어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쨘~ 사진 왼쪽 얼굴 보시면 흰색 털 하나가 보입니다.
여덟 살 되고 나서 어느 날 보니까 났던데 저번에 근황 올릴 때에 잊어버리고 못 올렸네요.
 
 
 
이 사진은 베를린 눈두덩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툭 튀어나온 코도 귀엽고.
 
 
이건 태백산맥처럼 생긴 등털이 멋져서 찍었어요(베를린은 얼굴부터 꼬리까지 가르마가 선명하게 있어요)
정말 진지하게 베를린 이름을 태백이 같은 걸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답니다...
 
그리고 관찰 결과 누런 털과 검은 털은 계절마다 각각의 면적이 바뀌는 것 같아요.
색깔을 바꾸어 열 흡수를 조절하는 기제일까요.
 

 
이건 동네 공원에서 밤에 찍었습니다. 플래시 터뜨려서 찍은 거라 무슨 폭력 사건이라도 일어난 현장을 찍은 것 같지만 편안하게 쉬고 있는 거랍니다. 애기 때는 워낙 탱탱볼 같아서 벤치에 올려 놓기가 무섭게 뛰어내렸는데 나중에는 올려 놓으면 곧잘 안거나 눕더니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난 요즘은 자기가 좋아하는 벤치가 있는 곳에서는 쉬었다 가자고 고집을 부립니다. 올려두면 편안하면 누워서 졸거나 자거나 지나가는 개나 고양이(때로는 사람) 감시하고 짖어요. 또 어떨 때는 몸 어디 좀 긁어달라고 쳐다보고요(...) 
 

 
이건 베를린 눈병 치료하던 때에 찍었습니다. 9월 말에 건성 각결막염 진단받아서 안약 넣을 동안 넥카라 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는데 플라스틱 넥카라를 베를린이 워낙 싫어해서 고민하다가 부직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트위터에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이 만든 걸 보고 참고했어요. 만드는 법 엄청 간단해요. 목 둘레 잰 다음 컴퍼스로 원 그리고 폭 적당히 정해서 자르면 완성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한지 잘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졸았는데 넥카라 생활에 익숙하게끔 간식을 주고 몇 번 몸 긁어서 재워줬더니 나중에는 부직포가 자기 얼굴 덮어도 곧잘 잠들더라고요. 근데 재질이 워낙 부드럽고 잘 닳아서 나중에는 부직포가 거치적거리든 말든 눈 귀 모두 긁었답니다. 그래서 사진 오른쪽처럼 넓게 펴진 걸 왼쪽처럼 오므라들게끔 스테이플러로 고정했는데 그래도 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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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7-10-16 17:25 | 삭제

부직포로도 만드는군요... 오... 이것도 괜찮네요. 센타에 영이할배도 그렇고 아는 분이 구조해서 지금 치료중인 아이도... 플라스틱 카라에 쓸려서 상처가 나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