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오이와 바겐이가 집에 도착한 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 이틀동안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밤 늦게 식구들 몰래 볼일을 보던 오이 바겐이가 안쓰럽기만 했어요.
특히 바겐이는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작은 인기척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이 너무 짠했답니다.
지금도 발동작이나 소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긴 하지만요...
오이는 이틀째부터 바깥소리나 외부 손님들에게 짖기 시작했고 대소변도 엄마 보는 앞에서 보란듯이 해결하기 시작했어요. 배변훈련은 둘째치고 고마웠습니다. 주인에게 경계를 풀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생각했거든요.
참 다행인 것은 바겐이는 오이를 끔찍히 좋아해서 마치 따라쟁이처럼 행동을 같이 한답니다.항상 옆에 나란히...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이 예쁘답니다.
일주일째 되던 날부터 아침 먹기전에 산책을 하기 시작했어요. 두려운 듯이 발걸음을 띠더니 특히 바겐이는 풀을 몹시 좋아해서 잔디만 보면 일단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저녁을 먹이고 산책을 하면 대소변을 해결해서 잠든 후 거실이 조금은 안심이 되죠 ㅋㅋㅋ
며칠 전부터는 바람이 무척 선선해져서 두 놈 모두 상쾌해 보이네요~당분간은 두 놈과 저의 다이어트를 위해서 부지런히 하렵니다.
아~그리고 1주일 되던 날 동물병원에서 동물 등록제도 실시하였구요.
오늘은 혈액 검사와 스케일링도해서 입 냄새 싸~~~악 없어졌구요.
지금은 약 기운에 몸조리하고 있답니다...
병원의사 말씀이 오이와 바겐이가 관리를 잘 받아왔던 것 같다고 하시네요.일반 가정집에서도 이렇게 건강하게 관리하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이제 두 놈의 눈이 반짝일때 살짝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요~~~
한 달 후 어떤 사연을 올리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사자나라 2017-08-15 23:22 | 삭제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앞으로도 꽃길만 걷자
pearl 2017-08-16 10:23 | 삭제
워낙 힘들게 살았던 아이들이라 새로운 환경이 두렵기도 하겠지만 가족들이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니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아요. 다음 사연이 벌써 궁금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조영연 2017-08-17 18:34 | 삭제
오이와 바겐이 의 산책이 즐겁게 느껴지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샤똔느 2017-08-17 18:42 | 삭제
두 아이가 새 견생을 살고 있네요.
훈훈하고 너무 보기 좋아요.^^
해비니 2017-08-18 03:03 | 삭제
감동이네요 왠지...오이와 바겐이가 눈치 안보고 빨리 그집 식구다 생각하고 귀염 떠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딩동파파 2017-08-18 15:25 | 삭제
오이와 바겐이 얼굴에 행복이 넘치네요~ 행복하세요^^
이승숙 2017-08-18 16:11 | 삭제
이뽀 이뽀~~포에버~~해피데이
이경숙 2017-08-19 15:05 | 삭제
오이...바겐...
좋은 가족들을 만났네요
입양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가들도 엄~청 고마워할 거에요 ㅎ~
아가들과 오래오래 행복만땅하세요~~
고맙습니다~~
서나래 2017-08-19 15:21 | 삭제
그냥 개 키우는 입장에서 동물보호단체 참여하고 싶어 이곳저곳 둘러보다 입양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너무 감사해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보기 좋아요 행복하게 이쁜이들과 사세요~개는 절대 배신을 안하자나요~~^^
성미 2017-08-21 13:38 | 삭제
넘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들이네요. 앞으로 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일들이 많으실거라 믿습니다. 저도 유기견을 입양해서 함께 살고 있지만, 매일 순간 순간 아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면서 이렇게 만나게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