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를 입양한 지 이제 막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가족들을 보고 꼬리 치는 것을 보면 거부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은 새로운 환경이 낯설어서인지 자기 방석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식과 배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훈련사님이 포도에 대한 관심을 줄여 보라고 하셔서
그제는 퇴근해서 아는 척을 덜 했더니 그게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어제 아침에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제 옆에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포도야'' 하고 부르자 방석으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조금씩 변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변화된 포도의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현선 2017-06-02 17:39 | 삭제
포도도 저희 새콤이처럼 소심한가보네요.. 그런데, 조금만 지나보세요.. 저도 저희 새콤이가 이럴줄 상상도 못했답니다.
애교가..애교가.. ^^ 말썽이.. 말썽이.. ㅠㅠ
저는 기존에 키우던 아이가 있어서 질투심 유발 작전과 막무가내로 스킨쉽하고 빠지는 밀당작전을 구사했답니다..ㅎㅎㅎ
지금은 잘때도 제 팔배게를 하고 잘 정도에요.. 대신 말썽도 늘긴 했지만..
조금만 기다려 보시면 포도도 빠르게 적응할거에요..
깽이마리 2017-06-03 09:01 | 삭제
소심한 성격이 이거나 낯가림 하는 애들은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가족들이 들어올 때 간식주는건 어떨까요?
울집 설이는 그래서 아빠가 들어오시는걸 기다리기 시작해서 저와 달리 이젠 아빠께 간식 내놓으라고 짖고 땡깡도 피어요.
설이는 남자에게 경계심 많아서 아빠와 남동생에게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 제가 전에 임보로 데리고 온 시츄는 제방 책상아래서 일주일간 한자리에 있으며 안 움직이고 그 자리에 망부석되어 오줌까지 쌌었는데 변하더라구요. 우선 배식과 배변관련 물품들은 방석 주변으로 설치해 주시고 식구들과 눈 마주치면 간식하나, 들어오면서 하나, 다가오면 하나 이리 주고 시간을 좀 가져보시는 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이도엽 2017-06-05 17:53 | 삭제
다가만 와도 간식을 주시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도와주세요~~ ^^
시간이 지나면 완전 바라기가 되어 있을꺼에요~~
딩동파파 2017-06-07 09:24 | 삭제
포도가 하루빨리 가족의 구성원으로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