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듬직한 우리 먹보 사랑이 덕분에 제가 위로 받고 있네요! (곰이)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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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듬직한 우리 먹보 사랑이 덕분에 제가 위로 받고 있네요! (곰이)

  • 김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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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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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곰이로 우리집에 와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 우리 사랑이가
우리 가족과 함께 한 지도 벌써 3달 하고도 20일이 되었네요.
처음 며칠은 어리둥절하고 불안해 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너무도 잘 지내고 있어요.
6년을 함께 살다 자궁축농증으로 9살이었던 슈나우저 암컷 사랑이를 잃고
기적적으로 사랑이를 많이 닮은 수컷 사랑이를 입양하게 되었지요.
모습과 성향이 비슷하지만 같은 사랑이가 아닌 건 어쩔 수 없어요.
다른 아이니까요..
애지중지하던 사랑이를 떠나보낸 슬픔에 힏들어 하던 제게
새로 온 사랑이는
빛이었어요.
우리집에는 또 한 아이가 있었는데 유기견이었던 시츄 초롱이였어요.
시누가 못 키울 상황이어서 데리고 왔는데 나이가 많은 상태로 보이지만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었고
5년 동안 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사랑이가 지난 10월 초에 하늘로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초롱이가 숨을 못 쉬어 병원에 가니
심장이 안 좋다고 했고, 그 때부터 계속 심장약을 복용하게 되었어요.
그 아이가 지난 달에 상태가 많이 나빠져셔 약 먹이고 동물병원에 다니느라
사랑이 입양후기를 올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암컷 사랑이에 밀리고 이어서 수컷 사랑이에게 밀린
착하고 순둥이인 조그마한 우리 초롱이가 결국은 5일 전에 제 팔에 안겨서 새벽에 하늘로 갔네요..
마음이 꽤나 아프네요..
몇 년을 함께 했는데 연달아 둘을 보내니 마음이 영..
사랑이를 입양하지 않았으면 더 힘들었을 건데 정말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도 잘 지키고, 날 항상 지켜 주는 내 껌딱지 우리 늠름한 먹보 사랑이..
정말 든든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어제는 제 둘째 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이었어요.
사랑이를 집에 두고 가족이 졸업식에 갔다 오니
꽤 많이 들어 있는 빵 봉지를 물어 뜯어서 몽땅 먹었더라구요.
어질러 놓은 거 치우고 개껌을 줬더니 맛있게 냠냠..
우리 사랑이가
피부병이 아직 덜 나아서 약간 걱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낫겠지요.
지난 달 초에 제가 집에서 우리 사랑이 털을 깎았는데 무척 힘들었어요.
마구 움직이는 바람에요.
 
우리 귀염둥이 먹보.. 사랑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곰이로 우리집에 와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 우리 사랑이가
우리 가족과 함께 한 지도 벌써 3달 하고도 20일이 되었네요.
처음 며칠은 어리둥절하고 불안해 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너무도 잘 지내고 있어요.
6년을 함께 살다 자궁축농증으로 9살이었던 슈나우저 암컷 사랑이를 잃고
기적적으로 사랑이를 많이 닮은 수컷 사랑이를 입양하게 되었지요.
모습과 성향이 비슷하지만 같은 사랑이가 아닌 건 어쩔 수 없어요.
다른 아이니까요..
애지중지하던 사랑이를 떠나보낸 슬픔에 힏들어 하던 제게
새로 온 사랑이는
빛이었어요.
우리집에는 또 한 아이가 있었는데 유기견이었던 시츄 초롱이였어요.
시누가 못 키울 상황이어서 데리고 왔는데 나이가 많은 상태로 보이지만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었고
5년 동안 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사랑이가 지난 10월 초에 하늘로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초롱이가 숨을 못 쉬어 병원에 가니
심장이 안 좋다고 했고, 그 때부터 계속 심장약을 복용하게 되었어요.
그 아이가 지난 달에 상태가 많이 나빠져셔 약 먹이고 동물병원에 다니느라
사랑이 입양후기를 올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암컷 사랑이에 밀리고 이어서 수컷 사랑이에게 밀린
착하고 순둥이인 조그마한 우리 초롱이가 결국은 5일 전에 제 팔에 안겨서 새벽에 하늘로 갔네요..
마음이 꽤나 아프네요..
몇 년을 함께 했는데 연달아 둘을 보내니 마음이 영..
사랑이를 입양하지 않았으면 더 힘들었을 건데 정말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도 잘 지키고, 날 항상 지켜 주는 내 껌딱지 우리 늠름한 먹보 사랑이..
정말 든든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어제는 제 둘째 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이었어요.
사랑이를 집에 두고 가족이 졸업식에 갔다 오니
꽤 많이 들어 있는 빵 봉지를 물어 뜯어서 몽땅 먹었더라구요.
어질러 놓은 거 치우고 개껌을 줬더니 맛있게 냠냠..
우리 사랑이가
피부병이 아직 덜 나아서 약간 걱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낫겠지요.
지난 달 초에 제가 집에서 우리 사랑이 털을 깎았는데 무척 힘들었어요.
마구 움직이는 바람에요.
 
우리 귀염둥이 먹보.. 사랑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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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문소현 2017-02-11 15:23 | 삭제

사랑이 후기 올라와서 화들짝 너무 기뻤습니다..사랑이가 잘 지내서 행복한데..같이 지내던 초롱이가 별이 되었다니..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이쁘고 순둥이인 초롱이...그 곳에선 아프지말고 행복하길 빌어봅니다..


이경숙 2017-02-13 14:57 | 삭제

ㅠㅠ
먼저 보낸 사랑이와 초롱이 몫까지
지금의 사랑이가 가족들에게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할 겁니다
맘 추스리시고요 ㅠㅠ
가족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빕니다


깽이마리 2017-02-14 13:42 | 삭제

남아 있는 아이 통해서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는거... 저도 경험해 봐서 너무 잘 알아요. 귀염둥이 먹보 사랑이랑 가족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어요...


김정비 2017-02-14 18:57 | 삭제

살아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건 너무나도 다르네요!
언젠간 이별이 오리라는 걸 알지만 닥치니
역시나 무척이나 힘이 드는 거더군요..
좋은 추억도 많지만 더 못해준 것에 미련이 남네요..
다행히 우리 사랑이가 충격 없이 잘 지내고 있어 그나마
안심이 되네요..
같이 있으면 그래도 의지가 될 텐데..
사랑이가 항상 지금처럼 활기가 있으면 좋겠네요..
아프지 않고요..^^
우리 강아지들의 눈망울이 아른거리네요..
아이들이 앉아 있던 자리도 선명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