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떡실신^^
레몬이 저희집에 와서~
첫날과 둘째날은 덜덜 떨며 밥도 안 먹어 사실 데리고 있어야 하나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영양 실조에 심장 사상충까지 걸렸었다는데 다시 영양실조를 겪는건 아닌지...
그런데다 외로운지 하늘쪽을 처다보며 우~ 하고 울부짖어...
집이 아파트인데 층간 소음으로 주민들이 항의하지는 않을까도 걱정스러웠고
무엇보다 레몬이가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쓰여
맘을 다친 아이를 우리로 인해 다시 마음을 다칠까 걱정스러웠습니다.
가여운 아이기에
일단은 밥은 먹여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닭가슴살을 삶아 (저는 사실 채식주의자인데....)
사료와 섞어 먹이고 거리를 두고 따뜻한 눈길을 주니
어느 순간부터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고 따라다니더니 잠도 제 옆에서 자기 시작하더군요!^^
5킬로 이지만 레몬이처럼 조금 큰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없어
레몬이가 안아달라고 하면 좀 두렵기는 하지만 조금씩 안아주고 가까워질 생각입니다.
상처투성이 레몬이가 조금이라도 행복하길 바라며
다음주에는 천천히 산책도 데리고 나갈 볼 생각입니다.
동물자유연대 2016-08-12 11:19 | 삭제
이제는 상처투성이 레몬이가 아니라 사랑받는 레몬이가 될거예요 ^^ 후기 감사합니다.
mari 2016-08-12 13:25 | 삭제
레몬이가 얼른 적응을 마치고, 이름처럼 상큼발랄한 레몬이로 거듭나길 바래요~ 레몬이를 사랑으로 이해해주시고, 보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경숙 2016-08-13 15:59 | 삭제
야~~~ 레몬...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편안한 모습으로 잠도 자네요
이제 집이 좋은 모양입니다
레몬이 마음을 더 활짝 열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레몬이를 따스하게 품오 주셔서요
윤정임 2016-08-16 10:11 | 삭제
지금쯤 레몬이의 상큼한 매력에 심쿵하시면서 지내시는건 아닌지요~~? 녀석이 털이 있으면 엄청난 미견인데 임시보호를 앞두고 넘나 더운 날씨에 미모를 포기시키고 미용을 시켜서 좀 아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