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피망이 두번째 입양후기 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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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피망이 두번째 입양후기 입니다.

  • 김혜경
  • /
  • 2016.06.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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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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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피망이 첫번째 입양후기를 올렸는데, 또 올리네요;;
 
피망이를 위해 주문한 물건이 다 오고, 또 이젠 피망이가 거의 집에 적응한것 같아 올립니다. (아빠가 피망이 쓰라고 물티슈도 대량 구입하셨어요....)
전에는 제가 화장실만 가도 미친듯이 울부짖고, 화장실 문 빡빡 긁고 난리였어요ㅜㅜ
근데 이젠 울부짖지는 않고 화장실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또 제가 출근할 땐 말할 것도 없이 난리였습니다. (그나마 동생이 집에서 봐주는데도...)
일 하다 말고 cctv 화면 소리켜고 피망아~ 피망아~ 부르고 (다들 괜찮다 하시지만 눈치보였어요...ㅜㅜ)
이젠 아침에 잠깐 울부짖는거 빼곤 언제 그랬냐는듯 방에들어가서 편안하게 주무세요 ㅋㅋㅋㅋ
그리고 전에는 울부짖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놀다가 울부짖다가 이렇게 반복했었는데, 
지금은 아침에 잠깐 울부짖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놀다가 자다가 놀다가 거실 혼자 질주하다가
제동생 일어나면 괜히 동생 한번 건드리고 잘 적응하고 있어요 ㅋㅋㅋ
저녁에는 제가 퇴근하고 언능 산책가자고 졸라요, 어제는 저희 집앞 상하수도 공사로 인해 나갈 수 없었어요....
공원에가면 피망이 정말 잘뛰어요.
주변 사람들 왈 "어머, 개는 잘뛰는 에휴, 주인은 노력해야겠네~"
네, 노력할께요... 피망이 체력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아, 중요한 배변문제, 피망이는 아직 이불에다가 한번도 쉬~ 한적없습니다. (이뻐죽겠어요 ㅋㅋㅋ)
피망이가 주로 생활하는 곳이 제방이기 때문에 제방 문앞에 패드 깔아주고 피망이 전용 화장실에도 패드 깔아줬는데 제가 출근했을때 빼고는 이쁘게도 패드에다 배변 잘하고 있습니다. (출근하면 거실,주방 초토화예요... 덕분에 퇴근하고 열심히 걸레질하고 열심히 걸레 빨고 있어요^^ ㅜㅜ)
그리고 사람 먹는 음식은 아예 안주고, 간식은 껌을 주는데 핥기만 하고 씹어 먹지는 않아요.
아침,저녁 밥은 사료 종이컵으로 반컵씩 주고 있어요.
가족들끼리 밥 먹는데 피망이 첫날 피망이가 밥상을 급습했어요...
근데 아빠가 이놈하지, 식탐안되지, 밉지 이걸 반복하시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몇 차례 급습했었는데,
그럴때마다 아빠가 또 이놈하지를 몇번 반복하시더니 그러고는 피망이는 저희 밥 먹을때
"너네는 밥먹어라, 난 놀련다" 이런 표정으로 한번 봐주고, 장난감을 씐나게 가지고 놀더라구요.
이젠 피망이도 거의 집에 완벽하게 다 적응한 것 같고, 여기가 내 집이다. 여긴 내세상이다. 이런것 같습니다.
근데, 밤에 잘시간에는 장난감 안가지고 놀고 잤으면 좋겠어요...ㅜㅜ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피망이 첫번째 입양후기를 올렸는데, 또 올리네요;;
 
피망이를 위해 주문한 물건이 다 오고, 또 이젠 피망이가 거의 집에 적응한것 같아 올립니다. (아빠가 피망이 쓰라고 물티슈도 대량 구입하셨어요....)
전에는 제가 화장실만 가도 미친듯이 울부짖고, 화장실 문 빡빡 긁고 난리였어요ㅜㅜ
근데 이젠 울부짖지는 않고 화장실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또 제가 출근할 땐 말할 것도 없이 난리였습니다. (그나마 동생이 집에서 봐주는데도...)
일 하다 말고 cctv 화면 소리켜고 피망아~ 피망아~ 부르고 (다들 괜찮다 하시지만 눈치보였어요...ㅜㅜ)
이젠 아침에 잠깐 울부짖는거 빼곤 언제 그랬냐는듯 방에들어가서 편안하게 주무세요 ㅋㅋㅋㅋ
그리고 전에는 울부짖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놀다가 울부짖다가 이렇게 반복했었는데, 
지금은 아침에 잠깐 울부짖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놀다가 자다가 놀다가 거실 혼자 질주하다가
제동생 일어나면 괜히 동생 한번 건드리고 잘 적응하고 있어요 ㅋㅋㅋ
저녁에는 제가 퇴근하고 언능 산책가자고 졸라요, 어제는 저희 집앞 상하수도 공사로 인해 나갈 수 없었어요....
공원에가면 피망이 정말 잘뛰어요.
주변 사람들 왈 "어머, 개는 잘뛰는 에휴, 주인은 노력해야겠네~"
네, 노력할께요... 피망이 체력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아, 중요한 배변문제, 피망이는 아직 이불에다가 한번도 쉬~ 한적없습니다. (이뻐죽겠어요 ㅋㅋㅋ)
피망이가 주로 생활하는 곳이 제방이기 때문에 제방 문앞에 패드 깔아주고 피망이 전용 화장실에도 패드 깔아줬는데 제가 출근했을때 빼고는 이쁘게도 패드에다 배변 잘하고 있습니다. (출근하면 거실,주방 초토화예요... 덕분에 퇴근하고 열심히 걸레질하고 열심히 걸레 빨고 있어요^^ ㅜㅜ)
그리고 사람 먹는 음식은 아예 안주고, 간식은 껌을 주는데 핥기만 하고 씹어 먹지는 않아요.
아침,저녁 밥은 사료 종이컵으로 반컵씩 주고 있어요.
가족들끼리 밥 먹는데 피망이 첫날 피망이가 밥상을 급습했어요...
근데 아빠가 이놈하지, 식탐안되지, 밉지 이걸 반복하시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몇 차례 급습했었는데,
그럴때마다 아빠가 또 이놈하지를 몇번 반복하시더니 그러고는 피망이는 저희 밥 먹을때
"너네는 밥먹어라, 난 놀련다" 이런 표정으로 한번 봐주고, 장난감을 씐나게 가지고 놀더라구요.
이젠 피망이도 거의 집에 완벽하게 다 적응한 것 같고, 여기가 내 집이다. 여긴 내세상이다. 이런것 같습니다.
근데, 밤에 잘시간에는 장난감 안가지고 놀고 잤으면 좋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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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16-06-03 11:29 | 삭제

사랑과 인내로 피망이가 잘 적응하도록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두 개로 늘어난 밥그릇을 보니 어느새 아홉개의 밥그릇이 된 저희 집 풍경이 더올라 웃음이 납니다 ㅎㅎ


깽이마리 2016-06-03 22:34 | 삭제

^^ 어느새 적응을 많이 했네요~ 역쉬 가족의 사랑과 노력을 알아준게 아닐까요?


이경숙 2016-06-03 15:35 | 삭제

차 뒤 스티커...ㅎㅎㅎ
아가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섬세한 손길로
보살피는 티가 팍팍 납니다
까비와 피망이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만땅하세요
고맙습니다


pearl 2016-06-03 15:56 | 삭제

까비 피망이 살림살이들 보니 정말 한 가족이구나.. 싶은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네요. 장난감 바구니에서 오늘은 뭘 가지고 놀아볼까 고르고 계시는 뒷모습도 넘 귀엽구요 ㅎㅎㅎㅎㅎ


강연정 2016-06-05 18:22 | 삭제

입양동물의 날에 피망이가 그렇게나그렇게나 김혜경님 무릎을 안떠난 것이 이런 인연으로 이어졌네요.^^
아기 밥그릇, 쌓아놓은 물티슈, 장난감 한가득 바구니를 보면 누가 보면 저 집에 어린 아기 한 명 키우나보다 싶은 사진이지만~
저것들은 모두 피망이만을 위한 물품들이라는 것~~!!! 아는 사람은 다 알지요?ㅎㅎ
피망이와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실명 참 낯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