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2016년 설이와 샤넬... 임보가 아닌 입양일기로...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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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설이와 샤넬... 임보가 아닌 입양일기로...

  • 깽이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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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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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설이와 샤넬은 항상 임시보호 아이들이었어요.
 
2015년 12월 17일... 동자련에서 봉사하면서 임시엄마로 만났던 럭키를... 2005년 입양해서 십년이 되던해에, 15-16세로 럭키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고비였던 여름을 이겨내고, 남은 시간 동안 이승환님 뮤직비디오에도 당첨되고, 그 핑계로 사진 실컷 찍고, 함나삶 까페 여러분들도 만나고 오고, 럭키 구조자였던 이혜영님도 만나고... 저에게 충분히 떠나기 위해 마음 준비할 시간들을 주었던 거 같아요, 럭키가...
 
드디어 2016년 1월 28일... 그 동안 임시보호하고 있던 설이랑 샤넬의 정식 입양기록서를 작성했습니다.
친구도움으로 두 녀석 데리고 동자련 남양주 센터에서 가서 입양기록서도 쓰고, 국장님과 다른 동자련 간사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동자련병원 원장님께서 스켈링도 해주시고... 많은 일들을 하고 왔었죠.
 
설이랑 샤넬은 스켈링도 힘들었지만, 항상 동자련 가면... 두고 올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그리고 럭키도 그랬지만... 둘다 다른 개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럭키는 그냥 유아독존형이랑 다른 개를 싫어했고, 설이는 다른 개를 무서워하고, 샤넬은 안 보이는 것이 영향인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애견까페에서도 그런 모습이기에... =_= 어쩜 그리 셋다 사교성은 꽝인지... 생각하지요.
 
혈액검사를 통해서 둘다 특히 피부병 약 가끔씩 먹고 나이가 좀 있는 샤넬할매도 건강이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아서 기뻤어요. ^^
 

 
 
동자련 다녀온 후 두 녀석은 지쳤나봅니다. 샤넬은 가끔씩 베개를 베고 자는데, 골아 떠지시고, 설이는 남동생 방 침대에 누워서 저를 ''나 거기 다녀와서 피곤하다~~~''라는 표정으로 보더군요. ㅋㅋ
 
두 녀석 입양일기는 가끔씩 올릴께요. 럭키 올리듯이 가뭄에 콩 나듯이지만... 남양주 애들 보러 글 올리는 것보다 자주 가니, ^^ 걱정 안 되시죠~
 
동자련을 통해서 마리와 깽이 떠난 후에 계속 인연을 맺게 되네요. 그래도 럭키 떠날 때 두 아이가 있어서... 저에게 정신차려야지... 라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한 아이들이에요.
 
나이가 많은 노견을 기르는 분들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병원 원장님께서도 그러셨지만, 다른 아이가 함께 있는 것이 노견에게도, 가족들에게도... 그 다음 슬픔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있어서도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그 동안 설이와 샤넬은 항상 임시보호 아이들이었어요.
 
2015년 12월 17일... 동자련에서 봉사하면서 임시엄마로 만났던 럭키를... 2005년 입양해서 십년이 되던해에, 15-16세로 럭키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고비였던 여름을 이겨내고, 남은 시간 동안 이승환님 뮤직비디오에도 당첨되고, 그 핑계로 사진 실컷 찍고, 함나삶 까페 여러분들도 만나고 오고, 럭키 구조자였던 이혜영님도 만나고... 저에게 충분히 떠나기 위해 마음 준비할 시간들을 주었던 거 같아요, 럭키가...
 
드디어 2016년 1월 28일... 그 동안 임시보호하고 있던 설이랑 샤넬의 정식 입양기록서를 작성했습니다.
친구도움으로 두 녀석 데리고 동자련 남양주 센터에서 가서 입양기록서도 쓰고, 국장님과 다른 동자련 간사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동자련병원 원장님께서 스켈링도 해주시고... 많은 일들을 하고 왔었죠.
 
설이랑 샤넬은 스켈링도 힘들었지만, 항상 동자련 가면... 두고 올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그리고 럭키도 그랬지만... 둘다 다른 개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럭키는 그냥 유아독존형이랑 다른 개를 싫어했고, 설이는 다른 개를 무서워하고, 샤넬은 안 보이는 것이 영향인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애견까페에서도 그런 모습이기에... =_= 어쩜 그리 셋다 사교성은 꽝인지... 생각하지요.
 
혈액검사를 통해서 둘다 특히 피부병 약 가끔씩 먹고 나이가 좀 있는 샤넬할매도 건강이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아서 기뻤어요. ^^
 

 
 
동자련 다녀온 후 두 녀석은 지쳤나봅니다. 샤넬은 가끔씩 베개를 베고 자는데, 골아 떠지시고, 설이는 남동생 방 침대에 누워서 저를 ''나 거기 다녀와서 피곤하다~~~''라는 표정으로 보더군요. ㅋㅋ
 
두 녀석 입양일기는 가끔씩 올릴께요. 럭키 올리듯이 가뭄에 콩 나듯이지만... 남양주 애들 보러 글 올리는 것보다 자주 가니, ^^ 걱정 안 되시죠~
 
동자련을 통해서 마리와 깽이 떠난 후에 계속 인연을 맺게 되네요. 그래도 럭키 떠날 때 두 아이가 있어서... 저에게 정신차려야지... 라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한 아이들이에요.
 
나이가 많은 노견을 기르는 분들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병원 원장님께서도 그러셨지만, 다른 아이가 함께 있는 것이 노견에게도, 가족들에게도... 그 다음 슬픔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있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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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혜 2016-02-07 14:53 | 삭제

여행에서 돌아온후 "그래도 내집이 최고야 !" 이런 표정으로 잠을 청하고
살며시 기대어 누워있는 모습이 넘 귀엽기만 하네요~
축하드려요~~~2016년 아이들에겐 최고의 선물이예요~~~


토토멍멍 2016-02-09 17:29 | 삭제

존경스러운 깽이마리 선배님^^ 보면서 늘 배우고 있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랑듬뿍 받고 떠난 럭키도 충분히 행복했을거고 늘 따뜻하게 함께 했던 설이와 샤넬이도 깽이마리님 가족이라 너무 좋습니다. 럭키네 가족들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경숙 2016-02-10 11:59 | 삭제

깽이마리님~
그 오랜 기간 동안 말은 임보였지만 정식입양 이상으로
아가들에게 온가족이 최선을 다했고
단체에도 깊은 관심으로 오랫동안 봉사도 아주 많이 하신 분이라
늘 존경하는 맘이었어요 ㅎ~
설이와 샤넬 입양 정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 한가득 안으시길 바랍니다


이혜란 2016-02-11 09:35 | 삭제

럭키가 설이와 샤넬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여행을 떠난것 같아요~
두아이들에게 새해 최고의 선물을 주셔서 넘 좋네요~^^
깽이마루님도 새해에는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조희경 2016-02-13 19:11 | 삭제

허이구,,,그랫군요.. 결국 두 녀석들을 품으셨군요.. 사실 이미 오래 전부터 품으셨고 서류상의 의미이지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현미 2016-02-19 14:55 | 삭제

럭키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 많이 주시고 또 듬뿍 받고, 럭키도 함께하는 동안 무지 행복했을거예요.
임보에서 정식입양으로 가족이 된 설이와 샤넬이 두 녀석도 앞으로 더 행복하겠죠? ^^
깽이마리님 열심히 사랑 베풀고 실천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