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슬이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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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이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 보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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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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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보슬 보슬양이 우리 가족이 된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보슬양은 기분이 좋으면 저렇게 눈을 감고 바람을 즐기며 온 얼굴로 행복을 표현합니다.
 
그동안 보슬양은 동물병원에 가서 인식표 삽입도 하고, 심장사상충 약도 먹고, 벼룩약도 바르고, 광견병 주사도 맞고,  눈병외엔 건강하다고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의 공식적인 소견도 받았어요.

 
그런데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울 엄니가 날 동물병원에서 얼굴 미용도 시켰지 뭡니까.
눈병때문에 아주 짧게 깍아야 한다는 의사쌤의 조언대로요... 내 미모가 이래도 되나요?
난 10개월된 사춘기 소녀인데 너무한것 같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동네 사람들이 저보고 "늠름하게 생겼네요"라고 합니다.
늠름이라뇨.... 난 소녀, 아가씨란 말이예요^^
그래도 산책을 나갈때 마다, 꼬마들이나 어린이들, 소녀들, 어르신들이 항상 다가와서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한번 쓰다듬어봐도 될까요?"라며 같이 놀고 저를 예뻐해줍니다.
제가 울 동네에서 제법 인기가 좋은가봐요.^^
 
추석을 맞이하여 모든 친척들을 만나서 인사도 나누고
엄마의 친구들은  보슬양이 보고싶다며 틈틈히 방문을 해줍니다. 
 
 예쁜 언니가 찾아주어서 그 언니와도 사진을 찍었어요.
이 언니는 보슬이가 동물자유연대에서 온것을 알고는 자유연대 고양이들의 후원자가 되었대요.
 
 
 

 
새침한 아가씨처럼 포즈도 잡아봅니다.
호기심이 많은 보슬이는 궁금한 것에 귀로 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소녀 보슬이는 엄마와 산책을 나가면 하늘을 날듯 신이납니다.
오늘은 울 동네 비둘기들이랑 놀아 볼까요?
그런데 그 녀석들은 내가 다가가자 도망을 가버립니다. 난 비둘기가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시무룩한사이
동네 분이  "아가가 예쁜데 어디서 분양 받으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 보슬이는 동물 자유연대에서 입양해왔어요"라고 동물자유연대에 대해서 소개를 하십니다.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더 물어보면  "저희 아인 천재예요. 온 첫날부터 화장실도 가리고, "앉아"라고 하면 앉아요. 산책할때도 훈련을 시키니, 마구 뛰어다니지 않고 얌전하게 옆에서 잘 걸어요. 얼마나 똑똑하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라고 마구 자랑을 하십니다.
그리고 보슬이는 이제 엄마랑 한시간씩도 산책을 다닐만큼 건강하고 잘 걷는답니다.
 
뭐 제가 혼자 있을땐 엄마 냄새가 그리워서 엄마 운동화를 갖고 놀고, 여기 저기 깨물기도 하고, 장난과 힘이 넘치기는 하지만, 전 여전히 우리집의 귀염둥이 입니다.
 
 
 
개무룩..
 
 
딩굴 딩굴이 좋아요. 비둘기랑 친구되는 꿈을 꾸어볼까요?....
 

 
이 녀석이라도 물고 놀아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울 엄니가  혼자서 책상앞에서 간식을 먹다가 딱 걸렸습니다.
아 슬픕니다. 울 엄니 왜 혼자서만 맛난것을 드실까요?
저의 이 간절한 눈빛에도 절대로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사진을 찍는군요....
 


그래도, 나는 압니다.
울 엄니, 내가 아무리 떼를 쓰고 낑낑거려도
나한테는 사료와 내 간식과 비타민등 내 몸에 좋은것만 주고,
사람들이 먹는 맛난것은 주지 않지만
나를 많이 사랑하십니다.
아침 저녁으로 틈만 나면 저를 안고 쓰다듬으면서
"우리 보슬이 참 예쁘다. 사랑한다. 사랑하는 보슬아, 우리집에 와줘서 고마워"라고 매일 매일 이야기 해주십니다.
 


 
엄니, 저도 사랑해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보슬보슬 보슬양이 우리 가족이 된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보슬양은 기분이 좋으면 저렇게 눈을 감고 바람을 즐기며 온 얼굴로 행복을 표현합니다.
 
그동안 보슬양은 동물병원에 가서 인식표 삽입도 하고, 심장사상충 약도 먹고, 벼룩약도 바르고, 광견병 주사도 맞고,  눈병외엔 건강하다고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의 공식적인 소견도 받았어요.

 
그런데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울 엄니가 날 동물병원에서 얼굴 미용도 시켰지 뭡니까.
눈병때문에 아주 짧게 깍아야 한다는 의사쌤의 조언대로요... 내 미모가 이래도 되나요?
난 10개월된 사춘기 소녀인데 너무한것 같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동네 사람들이 저보고 "늠름하게 생겼네요"라고 합니다.
늠름이라뇨.... 난 소녀, 아가씨란 말이예요^^
그래도 산책을 나갈때 마다, 꼬마들이나 어린이들, 소녀들, 어르신들이 항상 다가와서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한번 쓰다듬어봐도 될까요?"라며 같이 놀고 저를 예뻐해줍니다.
제가 울 동네에서 제법 인기가 좋은가봐요.^^
 
추석을 맞이하여 모든 친척들을 만나서 인사도 나누고
엄마의 친구들은  보슬양이 보고싶다며 틈틈히 방문을 해줍니다. 
 
 예쁜 언니가 찾아주어서 그 언니와도 사진을 찍었어요.
이 언니는 보슬이가 동물자유연대에서 온것을 알고는 자유연대 고양이들의 후원자가 되었대요.
 
 
 

 
새침한 아가씨처럼 포즈도 잡아봅니다.
호기심이 많은 보슬이는 궁금한 것에 귀로 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소녀 보슬이는 엄마와 산책을 나가면 하늘을 날듯 신이납니다.
오늘은 울 동네 비둘기들이랑 놀아 볼까요?
그런데 그 녀석들은 내가 다가가자 도망을 가버립니다. 난 비둘기가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시무룩한사이
동네 분이  "아가가 예쁜데 어디서 분양 받으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 보슬이는 동물 자유연대에서 입양해왔어요"라고 동물자유연대에 대해서 소개를 하십니다.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더 물어보면  "저희 아인 천재예요. 온 첫날부터 화장실도 가리고, "앉아"라고 하면 앉아요. 산책할때도 훈련을 시키니, 마구 뛰어다니지 않고 얌전하게 옆에서 잘 걸어요. 얼마나 똑똑하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라고 마구 자랑을 하십니다.
그리고 보슬이는 이제 엄마랑 한시간씩도 산책을 다닐만큼 건강하고 잘 걷는답니다.
 
뭐 제가 혼자 있을땐 엄마 냄새가 그리워서 엄마 운동화를 갖고 놀고, 여기 저기 깨물기도 하고, 장난과 힘이 넘치기는 하지만, 전 여전히 우리집의 귀염둥이 입니다.
 
 
 
개무룩..
 
 
딩굴 딩굴이 좋아요. 비둘기랑 친구되는 꿈을 꾸어볼까요?....
 

 
이 녀석이라도 물고 놀아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울 엄니가  혼자서 책상앞에서 간식을 먹다가 딱 걸렸습니다.
아 슬픕니다. 울 엄니 왜 혼자서만 맛난것을 드실까요?
저의 이 간절한 눈빛에도 절대로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사진을 찍는군요....
 


그래도, 나는 압니다.
울 엄니, 내가 아무리 떼를 쓰고 낑낑거려도
나한테는 사료와 내 간식과 비타민등 내 몸에 좋은것만 주고,
사람들이 먹는 맛난것은 주지 않지만
나를 많이 사랑하십니다.
아침 저녁으로 틈만 나면 저를 안고 쓰다듬으면서
"우리 보슬이 참 예쁘다. 사랑한다. 사랑하는 보슬아, 우리집에 와줘서 고마워"라고 매일 매일 이야기 해주십니다.
 


 
엄니, 저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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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5-10-18 01:12 | 삭제

^^ 사람 먹는 건 떼 써도 안 주는게 제일 좋은거니깐요~ 보슬이 털 짧게 해도 너무 예쁘게 생겼는데요~


재희 2015-10-19 23:44 | 삭제

복실복실한게 귀엽네요. 개가 다양한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재밌어요.ㅎ


윤정임 2015-10-19 14:31 | 삭제

아웅~ 우리 보슬이는 복도 많지요 ^^ 예쁜 보슬이와 가족분들을 통해 또 다른 천사분이 동물자유연대의 후원인이 되어 주셨다니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


고현미 2015-10-19 17:31 | 삭제

보슬이가 좋은 가정의 한 가족이 된걸 축하드립니다..ㅋㅋ 사진보다가 철원김화 상자가 보여서 더 반가웠습니다.
제 고향이거든요 ㅋㅋㅋ


손혜은 2015-10-22 10:32 | 삭제

보슬이표정이 너무 잼나요....ㅎㅎ 보슬이와 오래오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보슬아 너도 엄마아빠 말 잘듣고 말썽피우지 말고 알았지? ^^


이경숙 2015-10-24 10:31 | 삭제

멋진 후기에 감동하고요
보슬이의 귀여운 모습에도 기쁩니다 ㅎ~
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이지은 2015-11-13 22:59 | 삭제

후기에서 보슬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하게 전해져오네요. 후기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보슬이 진짜 너무 이쁘고 귀엽네요! 근데..정말 늠름하게 잘생겼네요 ㅋㅋ 미안해 보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