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151017723611271900891.jpg](/api/files/images/18029-3ecaaecd-ad8c-4082-a0a5-a98f6c7f1499.jpg)
보슬보슬 보슬양이 우리 가족이 된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보슬양은 기분이 좋으면 저렇게 눈을 감고 바람을 즐기며 온 얼굴로 행복을 표현합니다.
그동안 보슬양은 동물병원에 가서 인식표 삽입도 하고, 심장사상충 약도 먹고, 벼룩약도 바르고, 광견병 주사도 맞고, 눈병외엔 건강하다고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의 공식적인 소견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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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울 엄니가 날 동물병원에서 얼굴 미용도 시켰지 뭡니까.
눈병때문에 아주 짧게 깍아야 한다는 의사쌤의 조언대로요... 내 미모가 이래도 되나요?
난 10개월된 사춘기 소녀인데 너무한것 같습니다.
난 10개월된 사춘기 소녀인데 너무한것 같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동네 사람들이 저보고 "늠름하게 생겼네요"라고 합니다.
늠름이라뇨.... 난 소녀, 아가씨란 말이예요^^
그래도 산책을 나갈때 마다, 꼬마들이나 어린이들, 소녀들, 어르신들이 항상 다가와서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한번 쓰다듬어봐도 될까요?"라며 같이 놀고 저를 예뻐해줍니다.
제가 울 동네에서 제법 인기가 좋은가봐요.^^
추석을 맞이하여 모든 친척들을 만나서 인사도 나누고
엄마의 친구들은 보슬양이 보고싶다며 틈틈히 방문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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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언니가 찾아주어서 그 언니와도 사진을 찍었어요.
이 언니는 보슬이가 동물자유연대에서 온것을 알고는 자유연대 고양이들의 후원자가 되었대요.
이 언니는 보슬이가 동물자유연대에서 온것을 알고는 자유연대 고양이들의 후원자가 되었대요.
![S20151017723915271900891.jpg](/api/files/images/18029-a2ea8c8a-979b-476f-bcca-12f8b87353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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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침한 아가씨처럼 포즈도 잡아봅니다.
호기심이 많은 보슬이는 궁금한 것에 귀로 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201510177231114271900891.jpg](/api/files/images/18029-ebc27b30-db0c-4d5f-b39f-a70225451434.jpg)
소녀 보슬이는 엄마와 산책을 나가면 하늘을 날듯 신이납니다.
오늘은 울 동네 비둘기들이랑 놀아 볼까요?
그런데 그 녀석들은 내가 다가가자 도망을 가버립니다. 난 비둘기가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시무룩한사이
동네 분이 "아가가 예쁜데 어디서 분양 받으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 보슬이는 동물 자유연대에서 입양해왔어요"라고 동물자유연대에 대해서 소개를 하십니다.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더 물어보면 "저희 아인 천재예요. 온 첫날부터 화장실도 가리고, "앉아"라고 하면 앉아요. 산책할때도 훈련을 시키니, 마구 뛰어다니지 않고 얌전하게 옆에서 잘 걸어요. 얼마나 똑똑하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라고 마구 자랑을 하십니다.
그리고 보슬이는 이제 엄마랑 한시간씩도 산책을 다닐만큼 건강하고 잘 걷는답니다.
뭐 제가 혼자 있을땐 엄마 냄새가 그리워서 엄마 운동화를 갖고 놀고, 여기 저기 깨물기도 하고, 장난과 힘이 넘치기는 하지만, 전 여전히 우리집의 귀염둥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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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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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굴 딩굴이 좋아요. 비둘기랑 친구되는 꿈을 꾸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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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라도 물고 놀아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울 엄니가 혼자서 책상앞에서 간식을 먹다가 딱 걸렸습니다.
아 슬픕니다. 울 엄니 왜 혼자서만 맛난것을 드실까요?
저의 이 간절한 눈빛에도 절대로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사진을 찍는군요....
아 슬픕니다. 울 엄니 왜 혼자서만 맛난것을 드실까요?
저의 이 간절한 눈빛에도 절대로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사진을 찍는군요....
![S201510177231538271900891.jpg](/api/files/images/18029-50560ff9-63eb-43e0-8003-ddb98a03d7ab.jpg)
그래도, 나는 압니다.
울 엄니, 내가 아무리 떼를 쓰고 낑낑거려도
나한테는 사료와 내 간식과 비타민등 내 몸에 좋은것만 주고,
사람들이 먹는 맛난것은 주지 않지만
나한테는 사료와 내 간식과 비타민등 내 몸에 좋은것만 주고,
사람들이 먹는 맛난것은 주지 않지만
나를 많이 사랑하십니다.
아침 저녁으로 틈만 나면 저를 안고 쓰다듬으면서
"우리 보슬이 참 예쁘다. 사랑한다. 사랑하는 보슬아, 우리집에 와줘서 고마워"라고 매일 매일 이야기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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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저도 사랑해요~~
깽이마리 2015-10-18 01:12 | 삭제
^^ 사람 먹는 건 떼 써도 안 주는게 제일 좋은거니깐요~ 보슬이 털 짧게 해도 너무 예쁘게 생겼는데요~
재희 2015-10-19 23:44 | 삭제
복실복실한게 귀엽네요. 개가 다양한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재밌어요.ㅎ
윤정임 2015-10-19 14:31 | 삭제
아웅~ 우리 보슬이는 복도 많지요 ^^ 예쁜 보슬이와 가족분들을 통해 또 다른 천사분이 동물자유연대의 후원인이 되어 주셨다니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
고현미 2015-10-19 17:31 | 삭제
보슬이가 좋은 가정의 한 가족이 된걸 축하드립니다..ㅋㅋ 사진보다가 철원김화 상자가 보여서 더 반가웠습니다.
제 고향이거든요 ㅋㅋㅋ
손혜은 2015-10-22 10:32 | 삭제
보슬이표정이 너무 잼나요....ㅎㅎ 보슬이와 오래오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보슬아 너도 엄마아빠 말 잘듣고 말썽피우지 말고 알았지? ^^
이경숙 2015-10-24 10:31 | 삭제
멋진 후기에 감동하고요
보슬이의 귀여운 모습에도 기쁩니다 ㅎ~
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이지은 2015-11-13 22:59 | 삭제
후기에서 보슬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하게 전해져오네요. 후기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보슬이 진짜 너무 이쁘고 귀엽네요! 근데..정말 늠름하게 잘생겼네요 ㅋㅋ 미안해 보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