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다롱이예요^^

입양 후 이야기

Note: 수정/삭제 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최소 6자리 이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다롱이예요^^

  • 이미진
  • /
  • 2014.10.16 10:32
  • /
  • 2168
  • /
  • 107

안녕하세요. 다롱이엄마 예요^^
소식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소식이 좀 늦었죠?
 
며칠 전, 다롱이와 가을 캠핑을 다녀왔어요.
호기심이 많은 다롱이는 여기저기 구경 다니더니 결국 오는 차 안에서는 ㄷ자로 뻗어서 계속 잠만 잤답니다.
요즘 남편이랑 자주 하는 말이, "다롱이 어쩜 이렇게 이뻐?"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안 이뻐해?" 예요.
그냥 자도, 아그작아그작 사료를 먹어도, 간식 달라고 애교 눈빛을 발사해도, 대소변을 볼 때도, 다리에 올라와 엎드려 누울 때에도, 팔에 안겨있다 스르륵 잠이 들 때도, 언제든 언제고 늘 사랑스러워요.
아마 그만큼 다롱이도 우리에게 다가와 줘서 그런거겠죠? 초반에 있었던 분리불안도 금방 적응해주면서 없어졌고, 잘먹고, 잘 놀고, 잘 싸고,잘 자는게 우리가 바라는 전부인데 그걸 전부 해주고 있으니까요^^
 
남편과 TV다시보기로 동물농장 추석편을 봤었는데, 둘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남편은 본가에서 함께 살았던 꼬마와, 이젠 나이 들어버린 꼬마의 딸 초롱이를 생각하면서 더 마음 아파했지만, 사실 전 다롱이를 만나기 전이었다면 소개되는 사연들이 그렇게 슬프진 않았을 거예요. 사연 하나 하나가 다 와닿더라구요.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함께 했다는 가족이 단 1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거겠지만 너무나 적은 그 수치에 사실 많이 놀랐어요.
다롱이가 눕거나 할 때, 목걸이 이름 뒷편에 적혀있는 제 휴대폰 번호가 보일 때마다 책임감이 와닿곤 했는데, 방송을 보곤 더욱더 책임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作)>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젠 책을 읽어도 다롱이와 연관되어 생각하게 되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살짝 공유할게요~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영양실조를 간신히 면할 만큼의 식사를 차리고, 생기 없는 하루를 보내면서 그녀는 문득 깨닫는다. 보살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었는지를. 자신을 희생하며 가족을 보살핀다고 생각했는데, 보살필 가족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자신을 보살피는 일이었음을." -보살필 사람이 있다는 것 中에서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보살피기 때문에 아름답게 느끼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무엇보다 사랑이 먼저다 中에서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2014101651032599524521141.JPG

2014101651032599524521142.JPG

2014101651032599524521143.JPG

2014101651032599524521144.JPG

2014101651032599524521145.JPG

안녕하세요. 다롱이엄마 예요^^
소식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소식이 좀 늦었죠?
 
며칠 전, 다롱이와 가을 캠핑을 다녀왔어요.
호기심이 많은 다롱이는 여기저기 구경 다니더니 결국 오는 차 안에서는 ㄷ자로 뻗어서 계속 잠만 잤답니다.
요즘 남편이랑 자주 하는 말이, "다롱이 어쩜 이렇게 이뻐?"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안 이뻐해?" 예요.
그냥 자도, 아그작아그작 사료를 먹어도, 간식 달라고 애교 눈빛을 발사해도, 대소변을 볼 때도, 다리에 올라와 엎드려 누울 때에도, 팔에 안겨있다 스르륵 잠이 들 때도, 언제든 언제고 늘 사랑스러워요.
아마 그만큼 다롱이도 우리에게 다가와 줘서 그런거겠죠? 초반에 있었던 분리불안도 금방 적응해주면서 없어졌고, 잘먹고, 잘 놀고, 잘 싸고,잘 자는게 우리가 바라는 전부인데 그걸 전부 해주고 있으니까요^^
 
남편과 TV다시보기로 동물농장 추석편을 봤었는데, 둘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남편은 본가에서 함께 살았던 꼬마와, 이젠 나이 들어버린 꼬마의 딸 초롱이를 생각하면서 더 마음 아파했지만, 사실 전 다롱이를 만나기 전이었다면 소개되는 사연들이 그렇게 슬프진 않았을 거예요. 사연 하나 하나가 다 와닿더라구요.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함께 했다는 가족이 단 1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거겠지만 너무나 적은 그 수치에 사실 많이 놀랐어요.
다롱이가 눕거나 할 때, 목걸이 이름 뒷편에 적혀있는 제 휴대폰 번호가 보일 때마다 책임감이 와닿곤 했는데, 방송을 보곤 더욱더 책임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作)>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젠 책을 읽어도 다롱이와 연관되어 생각하게 되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살짝 공유할게요~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영양실조를 간신히 면할 만큼의 식사를 차리고, 생기 없는 하루를 보내면서 그녀는 문득 깨닫는다. 보살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었는지를. 자신을 희생하며 가족을 보살핀다고 생각했는데, 보살필 가족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자신을 보살피는 일이었음을." -보살필 사람이 있다는 것 中에서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보살피기 때문에 아름답게 느끼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무엇보다 사랑이 먼저다 中에서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얄리언니 2014-10-16 11:15 | 삭제

'ㄷ자로 뻗어서'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다롱이의 반짝이는 목걸이, 완전 예쁘고 멋있습니다! ^^

첫번째 가족과 안타깝게 헤어진 다롱이를 사랑으로 품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롱이네 가족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노혜진 2014-10-16 16:36 | 삭제

세상에나.. 천사가 따로 없네요... 어머니의 사진 찍는 실력도 대단하신듯... 행복하세요..^^


이인무 2014-10-16 17:40 | 삭제

사랑이 느껴집니다.. 사진도 고급지고 너무 잘 나왔네요^^ 반려동물 키우시는 모든 분들이 생명 다 할 때까지 서로 아끼고 같이 행복했으면...


깽이마리 2014-10-17 04:30 | 삭제

다롱이~ ^^ 정말 예쁘네요...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닿네요. 저도 동물농장 보면서 그 12%라는 수치가 너무 놀랍고 화가 나더라구요. 생명을 다루는 일에 책임감만 가지고 있다면 지금 같은 상황은 아닐텐데 말이죠. ㅠ.ㅠ


이경숙 2014-10-17 14:07 | 삭제

후기 구절구절 와닿네요
다롱이의 행복일기 감동입니다
다롱이가 좋은, 멋진 가족을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손혜은 2014-10-17 17:53 | 삭제

아이코 다롱아 올때 부터 예뻤지만 입양가서 더 예뻐 졌구나....앞으로도 다롱이와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