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하루(하트) 소식이에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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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하루(하트) 소식이에요~

  • 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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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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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ㅎㅎ 전에 해외로 나가면서 소식지 구독 취소 메일 드렸었는데요.

오랜만에 여기서 하루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 전해요~  여기는 독일이구요 대도시는 아니고 정말 작은 소도시예요~ 오분만 걸으면 밭이랑 우거진 숲이 있는;; 덕분에 하루는 산책할 곳이 많아서 신났답니다. 첫 번째 사진은 도착한 첫날,

여긴 온돌이 없어서 바닥도 춥고 첫날이라 방석이 없다보니 제 캐리어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ㅎㅎㅎ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ㅎㅎㅎㅎ 두 번째 사진은 오븐 지키고 있는 모습. 오븐에 뭐 구울 때 마다 저렇게 앞을 지키고 있어요 ㅎㅎㅎ

세 번째는 동물용품점 갔다가 사람 다리 길이 만한 개껌을 발견하고 사다 준거예요~ 어찌나 좋아하던지 한동안 저는 안중에도 없더라구요~ 근데 아직 1/4도 못먹었어요;

네 번째는 산책하다가 찍은 건데 까마귀 무리를 쫓다가 놓치고는 밭 한가운데서 먼 산만 바라보는......... 한번 뭐에 꽂히면 불러도 안 와요=_= 저러다 까마귀한테 한번 쪼여봐야 무서운 줄 알지;;

 다섯 번째 사진은... 사진이 거의 다 실내에서 찍은거라 밖에서도 좀 찍어보자 하고 찍었는데 당췌 밖에서는 가만히 있질 않아서 이게 제일 잘 나온거예요-_-;

비행기 타고 올 때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비행기 안에서도 규정때문에 앞 좌석 밑에 둬야하니 자주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또 하루 답지 않게 비행기 안에서 미동도 안 하고 너무 조용해서 11시간 동안 혼자 오버하며 울고불고 걱정했었는데 내리자마자 원래의 하루로 돌아오더라구요 ㅎㅎㅎㅎ 잘 견뎌줬지만 왠만하면 자주 겪을 일 없었으면 싶어요;; 너무 불안했던지라...

독일은 정말 반려동물 천국이네요. 한국에서는 하루 데리고 다니면 시비걸거나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는데 (심지어는 출국 직전에 공항에서도 불쾌한 일이 있었어요)

여기는 밖에 나가면 강아지 예쁘다고 말걸어 주고 이웃들도 마주치면 하루 안부를 물어보네요.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밖에 나가면 강아지 산책 시키는 사람들 정말 많이 보여요. 심지어는 차에 태워서 한적한 곳 까지 나와서 산책을 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참고로 여기는 하루 두번 산책이 의무라고 하더라구요. 어기면 주변에서 신고도 한다고 하구요.)

그리고 몇몇 식당이나 마트를 제외하고 왠만한 상점에는 개를 데려갈 수 있더라구요. 여기는 주로 대형견들을 많이 키우는 데 백화점에 호랑이만한 개를 데리고 들어와도 아무도 신경쓰질 않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대신 개들이 훈련이 정말 잘 되어 있더라구요. 다른 개를 봐도 짖거나 달려가거나 하지 않고 주인이 멈추라면 멈추고 산책할 때도 하루처럼 막무가내로 뛰어다니지 않고(ㅠ_ㅠ) 주인 보폭이 맞춰 걷는 걸 보니 비결이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대신 안 좋은 점은 용변 본 걸 안 치운다는 것. 사람 다니는 길에 본 건 치워야 하는 듯 한데 풀밭에 본 건 아무도 안 치워서 잘 못 들어가면 똥밟기 십상이에요;;

그리고 병원비가........................ 도착한지 얼마 안 돼서 하루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 찍고 배에 가스가 찼다고 약 먹고 주사 맞고 캔사료 받아왔는데 20만원이 훌쩍 넘어갔어요;;;

대신 질문에 정말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해주시긴 하더라구요. 친절하기도 했고 follow-up도 철저하게 해주고.

여튼 여기까지가 하루 소식이었구요. 다음에 또 소식 전할게요~

입양의 날 행사 못가서 아쉽네요~ 하루가 신나게 놀고 올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럼 행사 잘 하시길 바랄게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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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ㅎㅎ 전에 해외로 나가면서 소식지 구독 취소 메일 드렸었는데요.

오랜만에 여기서 하루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 전해요~  여기는 독일이구요 대도시는 아니고 정말 작은 소도시예요~ 오분만 걸으면 밭이랑 우거진 숲이 있는;; 덕분에 하루는 산책할 곳이 많아서 신났답니다. 첫 번째 사진은 도착한 첫날,

여긴 온돌이 없어서 바닥도 춥고 첫날이라 방석이 없다보니 제 캐리어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ㅎㅎㅎ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ㅎㅎㅎㅎ 두 번째 사진은 오븐 지키고 있는 모습. 오븐에 뭐 구울 때 마다 저렇게 앞을 지키고 있어요 ㅎㅎㅎ

세 번째는 동물용품점 갔다가 사람 다리 길이 만한 개껌을 발견하고 사다 준거예요~ 어찌나 좋아하던지 한동안 저는 안중에도 없더라구요~ 근데 아직 1/4도 못먹었어요;

네 번째는 산책하다가 찍은 건데 까마귀 무리를 쫓다가 놓치고는 밭 한가운데서 먼 산만 바라보는......... 한번 뭐에 꽂히면 불러도 안 와요=_= 저러다 까마귀한테 한번 쪼여봐야 무서운 줄 알지;;

 다섯 번째 사진은... 사진이 거의 다 실내에서 찍은거라 밖에서도 좀 찍어보자 하고 찍었는데 당췌 밖에서는 가만히 있질 않아서 이게 제일 잘 나온거예요-_-;

비행기 타고 올 때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비행기 안에서도 규정때문에 앞 좌석 밑에 둬야하니 자주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또 하루 답지 않게 비행기 안에서 미동도 안 하고 너무 조용해서 11시간 동안 혼자 오버하며 울고불고 걱정했었는데 내리자마자 원래의 하루로 돌아오더라구요 ㅎㅎㅎㅎ 잘 견뎌줬지만 왠만하면 자주 겪을 일 없었으면 싶어요;; 너무 불안했던지라...

독일은 정말 반려동물 천국이네요. 한국에서는 하루 데리고 다니면 시비걸거나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는데 (심지어는 출국 직전에 공항에서도 불쾌한 일이 있었어요)

여기는 밖에 나가면 강아지 예쁘다고 말걸어 주고 이웃들도 마주치면 하루 안부를 물어보네요.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밖에 나가면 강아지 산책 시키는 사람들 정말 많이 보여요. 심지어는 차에 태워서 한적한 곳 까지 나와서 산책을 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참고로 여기는 하루 두번 산책이 의무라고 하더라구요. 어기면 주변에서 신고도 한다고 하구요.)

그리고 몇몇 식당이나 마트를 제외하고 왠만한 상점에는 개를 데려갈 수 있더라구요. 여기는 주로 대형견들을 많이 키우는 데 백화점에 호랑이만한 개를 데리고 들어와도 아무도 신경쓰질 않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대신 개들이 훈련이 정말 잘 되어 있더라구요. 다른 개를 봐도 짖거나 달려가거나 하지 않고 주인이 멈추라면 멈추고 산책할 때도 하루처럼 막무가내로 뛰어다니지 않고(ㅠ_ㅠ) 주인 보폭이 맞춰 걷는 걸 보니 비결이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대신 안 좋은 점은 용변 본 걸 안 치운다는 것. 사람 다니는 길에 본 건 치워야 하는 듯 한데 풀밭에 본 건 아무도 안 치워서 잘 못 들어가면 똥밟기 십상이에요;;

그리고 병원비가........................ 도착한지 얼마 안 돼서 하루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 찍고 배에 가스가 찼다고 약 먹고 주사 맞고 캔사료 받아왔는데 20만원이 훌쩍 넘어갔어요;;;

대신 질문에 정말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해주시긴 하더라구요. 친절하기도 했고 follow-up도 철저하게 해주고.

여튼 여기까지가 하루 소식이었구요. 다음에 또 소식 전할게요~

입양의 날 행사 못가서 아쉽네요~ 하루가 신나게 놀고 올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럼 행사 잘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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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 2013-05-07 20:30 | 삭제

근데 이거 참... 줄 바꾸기가 안 되나 보네요;; 읽기 힘드시게;; 아니면 제가 방법을 모르는 건가봐요;;;


윤정임 2013-05-07 21:52 | 삭제

하루의 독일입성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제가 잽싸게 줄바꿈을 해드렸숩니다 ㅎㅎ 우리 하루 증말 독일도 가고 출세했어염~~ 저 넓은 밭에서 같이 까마귀를 쫓고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듭니다 ㅎ 멀리 독일에서 날아 온 입양후기 넘넘 감사드려용~ ^^


깽이마리 2013-05-08 10:52 | 삭제

하루의 독일생활 부러운데요~ ^^
저도 유럽여행때 느낀 거지만... 개들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개에게 거의 뛰어가지 않더라구요. 항상 조용히 주인 옆에... 주변에서도 신경 쓰지 않고, 신경 쓰일 행동도 없고요. 기차에서도 큰 개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조용히 앉아있고,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부럽더라구요.


이경숙 2013-05-08 11:32 | 삭제

하루의 일상과 독일 사람들의 반려견에 대한 인식...읽는 내내 행복하고 부럽습니다 ㅎ~ 하루도 아주 신이 났네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이기순 2013-05-08 11:52 | 삭제

하루의 독일 생활, 정말 부럽습니다. 흑. 호랑이만한 개가 음식점에 들어오고 차를 같이 타도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거, 저도 정말 부러웠어요... 더 열심히 운동해서 언젠가 우리나라도 그 비슷하게라도 되게 만들겠습니다. 흑!


yj 2013-05-08 05:05 | 삭제

와 감사해요^^ 그리고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ㅎㅎ 종종 소식 올릴게요 ^^


손혜은 2013-05-08 09:44 | 삭제

우암 하루야 많이 부럽당....독일에서 가족이랑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넓은 초원과 밭도 맘껏 뛰어놀고....^^


손혜수 2013-05-12 13:17 | 삭제

하루처럼 모든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길.. 늘 소망합니다. 하루와의 독일생활 종종 올려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