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마루가 27일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입양 후 이야기

Note: 수정/삭제 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최소 6자리 이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마루가 27일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 마루엄마
  • /
  • 2012.10.30 10:58
  • /
  • 2076
  • /
  • 91

안녕하세요.

2011년도에는 똘똘이 엄마로 글을 올렸었는데, 올해는 마루엄마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리네요.

2001년 두녀석(똘똘이, 마루)을 이곳에서 입양해서  그중 똘똘이는 작년에 세상을 떠났었고요.

제가 급하게 외국을 다녀와야 할일이 있어서 마루를

하루동안만 잠시 병원에 맡겼었는데, 맡긴 다음날(27일) 오전에 갑자기 마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외국에서 듣게 되었네요.

 

멀리 떨어진 외진곳에서 급작스럽게 들은 소식이라

아무것도 못한채 하루종일 펑펑 울었었는데, 오늘 한국 들어와

마루 만나러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다행히 아직 화장을 안하고 기다려 주고 계셔서

마지막 모습은 볼수 있을것 같아요.

 

근데, 나이도 나이인지라 평상시 몸이 건강하진 않았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나 너무도 허망했는데, 병원 얘기를 들어보니

아마도, 이녀석이 제가 자기를 버렸다고 오해를 햇었던 모양이예요.

 

그런 오해를 할까봐 정말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하루만 참고 있으면

친구가 와서 돌봐주기로 햇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사를.....

 

마지막 떠나는 당시에 같이 있어주지 못한것도 미안하고,

마음의 상처를 안고 세상을 떠났을까봐 그게 더 미안하고,

그리고, 바로 달려가서 옆을 지켜주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찾아가는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녀석을 모두 보내고 나니

정말 이제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나는 그래도 그동안 행복햇는데, 애들에게는 괜히 상처들만 준건 아닌지..

 

그래도 이곳에는 알려드려야 할거 같아 글 올립니다.

마루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좋은곳으로 가서 이제는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도록....

마루한테 죄지은게 많아, 저 혼자 기도로는 힘들것 같습니다. T.T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2012103031058449132196161.jpg

안녕하세요.

2011년도에는 똘똘이 엄마로 글을 올렸었는데, 올해는 마루엄마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리네요.

2001년 두녀석(똘똘이, 마루)을 이곳에서 입양해서  그중 똘똘이는 작년에 세상을 떠났었고요.

제가 급하게 외국을 다녀와야 할일이 있어서 마루를

하루동안만 잠시 병원에 맡겼었는데, 맡긴 다음날(27일) 오전에 갑자기 마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외국에서 듣게 되었네요.

 

멀리 떨어진 외진곳에서 급작스럽게 들은 소식이라

아무것도 못한채 하루종일 펑펑 울었었는데, 오늘 한국 들어와

마루 만나러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다행히 아직 화장을 안하고 기다려 주고 계셔서

마지막 모습은 볼수 있을것 같아요.

 

근데, 나이도 나이인지라 평상시 몸이 건강하진 않았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나 너무도 허망했는데, 병원 얘기를 들어보니

아마도, 이녀석이 제가 자기를 버렸다고 오해를 햇었던 모양이예요.

 

그런 오해를 할까봐 정말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하루만 참고 있으면

친구가 와서 돌봐주기로 햇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사를.....

 

마지막 떠나는 당시에 같이 있어주지 못한것도 미안하고,

마음의 상처를 안고 세상을 떠났을까봐 그게 더 미안하고,

그리고, 바로 달려가서 옆을 지켜주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찾아가는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녀석을 모두 보내고 나니

정말 이제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나는 그래도 그동안 행복햇는데, 애들에게는 괜히 상처들만 준건 아닌지..

 

그래도 이곳에는 알려드려야 할거 같아 글 올립니다.

마루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좋은곳으로 가서 이제는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도록....

마루한테 죄지은게 많아, 저 혼자 기도로는 힘들것 같습니다. T.T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한송아 2012-10-30 11:05 | 삭제

아... 마루야 좋은 곳에서 항상 행복하길...
마루엄마두 힘내세요..!


윤정임 2012-10-30 11:54 | 삭제

똘똘이와 마루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10년을 넘게 함께 한 가족을 만나 떠났으니 녀석들 견생은 행복했다 할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운 자책감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똘똘이가 마루를 만나 잘 보살펴줄거라고 생각해요.


김남형 2012-10-30 13:08 | 삭제

마루는 다 알고 있을 거예요... 행복하게 잠들거예요... 마루 잘자거라...


김효진 2012-10-30 23:14 | 삭제

자책하지 마세요~ 이제 마루도 알고 있고, 똘똘이랑 행복하게 있을꺼에요. 마루엄마께서 죄졌다 생각하고 힘들어하면 마루도 같이 힘들꺼에요. 그곳에서 똘똘이랑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웃으며 보내주세요... 힘내세요~


손혜은 2012-10-30 12:01 | 삭제

마루도 10년 넘는 시간 동안 행복했을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이경숙 2012-10-30 12:02 | 삭제

세상에..어떻게 이런 이별이...ㅠㅠ 마루야~ 똘똘이랑 같이 편안하렴~ㅠㅠ
마루어머니 기운내세요...ㅠㅠ


깽이마리 2012-10-30 12:39 | 삭제

마루가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았을 걸...
지금은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을거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태극뚱맘 2012-10-30 19:09 | 삭제

너무 걱정마세요 마루는 알고 떠났을 꺼에용 그리고 마지막은 똘똘이가
가 마중 나왔을꺼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자책하지 마세요
둘이 함께 있으니까요


조희경 2012-10-31 00:11 | 삭제

저런...그저 우리의 소원이라면, 이 녀석들이 마지막 효도를 다 해주기만 을 바라는것.
그 효도는..제발 내 품에서 눈 감아라....
하지만 하늘의뜻을 우리가 어찌 알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은 아이들이 알고, 행복하게 눈 감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숙희 2012-10-31 08:02 | 삭제

어떤 단어가 위로가 될지 감도 안옵니다 저도 한아이씩 두번의 이별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상실감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전 라봉이를 입양해서 상실감도 채우고 위로도 받고 있
습니다 분명하늘에선 오해가 풀렸다고 더이상 미안해마시라고 건강하시라고 전하고 있을듯합니다


박성희 2012-10-31 23:59 | 삭제

마루의 명복을 빕니다......


베를린 엄마 2012-11-03 06:31 | 삭제

삶과 죽음은 하늘의 뜻이라 땅의 생명들이 어쩌지 못하잖아요. 그래도 어린 자식 떠나보내고 나면 나는 못한 것만 생각나고 간 아이는 예쁜 모습만 생각나는 걸 어쩌겠어요. 똘똘이도 마루도 좋은 부모님 만나 행복하게 보냈으니 마음 굳건히 가지시고 하늘나라에 있는 아이들 엄마 보며 너무 슬프지 않게 해주시기를, 엄마 저희들 행복했어요, 하고 외치는 소리 들으시기를….


한수희 2012-11-13 10:53 | 삭제

아.. 제가 데려온 아이도 마루라서 그런지 마음이 더 짠하네요..
분명 두 아이가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테니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정미순 2012-11-17 04:37 | 삭제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사,,,전에 받았던 상처가 컸나봐요 마루는,,그 상처가 되풀이되는줄알고그랬나봐요 가슴아프네요, 마루야 하늘 잔디밭에서 요리조리 잘 뛰어다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