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혹 애견임파선암에 대해 아시거나 경험하신분게실까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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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혹 애견임파선암에 대해 아시거나 경험하신분게실까요?..

  • 극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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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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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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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9

안녕하세요..우선 갑자기 임파선암이라서 놀라셨죠?...

극복이는 완전 건강하게 잘지낸답니다...

다른게아니구 제가 처음 대형견을 키우기시작한 계기가 된 힘찬이라는 아이가 있답니다..올해 만6살이구 완전 착하구 똑독하구.....

올8월쯤부터 더위를 먹었는지 밥도 안먹고 기운도 없고해서 이곳 양평 동물병원갔더니 더위를 먹었다며 그냥 주사한대맞고..

워낙 의젓한녀석이라 늘 개안겠지하구있다가 호전이 없어 강남에 큰 동물병원을갔더니 임파선암 말기라네요...

청천벽력이 이런거구나했네요...길게는 6개월이라고하는데 보통 고통이 너무 심해서 2,3개월안에 대부분의견주분들이 안락사를 택하게된다네요..

목과뒷다리,겨드랑이는 물론 비장까지 전위된 말기상태라 수술이나 항암치료는

애견을 더 고통스럽게할뿐이라며 약만 처방해주시네요..

그렇게 진단을받은지 한달...아픈애같지않게 넘 잘지내주고 그나마 까탈스럽게라도

입맛이 있어줘서 아플꺼란걸 실감하지못했었는데

어제아침부터 갑자기 기운없이 밥도 안먹고 열오르고하더니 목과 코에서 피를 토하구....

변도 완전 피만 쏟아내네요....계속 고열로 헥헥거리구...

암튼 이래저래 아무것도해줄수없는게 그제 미안할따름이네요..

제가 오늘 이런 우울한소식을 올리게된건 죄송하지만 제게 너무 큰 짐을 함께

의논드리구싶어서요...

병원서는 암이 대장까지 번져서 터진거같다며...

다른 치료법은 크게 없고 영양주사맞쳐주고...진통제주고...

근데 크게 효과는 없는듯....

애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그힘든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켜보다가 최고치의고통의단계에 이르렀을때 내가 해줄수있는게 안락사뿐이라면 그 단계단계의고통의시간을 애에게 줘야만하는건지...

아님 그전에 입에도 올리기싫은 단어인 안락사를 선택해줘야 맞는건지....

지금도 찬바닥만 찾고 물외엔 아무것도 먹지않고..

대소변보러가는 발걸음도 점점 힘들어하고...

밤이면 고통이 더하는지 고개도 들지못하고..

혹... 병으로 사랑하는애견을 보내신분이 계신다면 아니,그렇지않은 분들이라도 이런경우엔 제가 어떤 선택을 어떻게 언제 선택해줘야하는건지..

너무 안탑깝고 미안하고.....더이상은 우리애에게그나마 덜 미안할려면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우선 갑자기 임파선암이라서 놀라셨죠?...

극복이는 완전 건강하게 잘지낸답니다...

다른게아니구 제가 처음 대형견을 키우기시작한 계기가 된 힘찬이라는 아이가 있답니다..올해 만6살이구 완전 착하구 똑독하구.....

올8월쯤부터 더위를 먹었는지 밥도 안먹고 기운도 없고해서 이곳 양평 동물병원갔더니 더위를 먹었다며 그냥 주사한대맞고..

워낙 의젓한녀석이라 늘 개안겠지하구있다가 호전이 없어 강남에 큰 동물병원을갔더니 임파선암 말기라네요...

청천벽력이 이런거구나했네요...길게는 6개월이라고하는데 보통 고통이 너무 심해서 2,3개월안에 대부분의견주분들이 안락사를 택하게된다네요..

목과뒷다리,겨드랑이는 물론 비장까지 전위된 말기상태라 수술이나 항암치료는

애견을 더 고통스럽게할뿐이라며 약만 처방해주시네요..

그렇게 진단을받은지 한달...아픈애같지않게 넘 잘지내주고 그나마 까탈스럽게라도

입맛이 있어줘서 아플꺼란걸 실감하지못했었는데

어제아침부터 갑자기 기운없이 밥도 안먹고 열오르고하더니 목과 코에서 피를 토하구....

변도 완전 피만 쏟아내네요....계속 고열로 헥헥거리구...

암튼 이래저래 아무것도해줄수없는게 그제 미안할따름이네요..

제가 오늘 이런 우울한소식을 올리게된건 죄송하지만 제게 너무 큰 짐을 함께

의논드리구싶어서요...

병원서는 암이 대장까지 번져서 터진거같다며...

다른 치료법은 크게 없고 영양주사맞쳐주고...진통제주고...

근데 크게 효과는 없는듯....

애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그힘든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켜보다가 최고치의고통의단계에 이르렀을때 내가 해줄수있는게 안락사뿐이라면 그 단계단계의고통의시간을 애에게 줘야만하는건지...

아님 그전에 입에도 올리기싫은 단어인 안락사를 선택해줘야 맞는건지....

지금도 찬바닥만 찾고 물외엔 아무것도 먹지않고..

대소변보러가는 발걸음도 점점 힘들어하고...

밤이면 고통이 더하는지 고개도 들지못하고..

혹... 병으로 사랑하는애견을 보내신분이 계신다면 아니,그렇지않은 분들이라도 이런경우엔 제가 어떤 선택을 어떻게 언제 선택해줘야하는건지..

너무 안탑깝고 미안하고.....더이상은 우리애에게그나마 덜 미안할려면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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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2-09-23 22:13 | 삭제

저희 선배언니네 요키 몰라가 암으로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었어요. 어머님도 안락사를 선택하지 못하셨죠. 아이를 그렇게 떠나보낼 준비도 안되어 있었구요. 그런데 발작이 처음보다 점점 간격이 빨라지고, 고통스러워하고... 발작 날때마다 아이를 부둥켜안고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결국 선택을 해야했었죠.
진통제로 더이상의 고통을 견디지 못해한다면 힘찬이를 위한 길이 무엇일지...
다른 이의 생명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아요.
전... 나중에 럭키에게도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서 그런 생각을 해요. 만약 나라면... 고통 속에 조금 더 버티고 싶을까... 아니면 편안한 죽음을 바랄까...
나라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보시고, 결국 여기서의 결정은 힘찬이 어머님이 하셔야할 거에요. 깽이도 마리도 아퍼서 떠나보냈어요. 안락사는 아니지만 고통으로 숨넘어가는 아이를 안고 있을 때... 내 마음이 힘든건지, 아픈 아이가 힘든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럭키는 나를 떠날 때 자다가 편안히 갔으면 좋겠어요. 심란한 마음에 큰 도움되지 못해서 죄송해요.


태극뚱맘 2012-09-24 01:15 | 삭제

아~ 우선 이런 결정의 길에 놓이신 님에게 마음 깊이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락사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저는 10년 전 아이를 안락사로 보냈습니다. 우선은 의사가 의견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너무 선급하지 않게 가족 분들이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의사는 단지 의학적 소견이지만 결정을 해주는 분들은 아니니까요 저의 경우 안락사를 결정하고 병원에서 하루 지켜본 뒤 안락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락사 여부 결정은 어느 쪽을 결정하셔도 내가 괴롭기는 마찬가지더라고요 안락사를 결정한 경우엔 내가 더 살수 있는 아이를 그냥 그렇게 보낸 것이 아닌 가하는 죄책감이 남아지게 되고요 자연사를 결정하는 경우엔 내가 결정을 못하여 아이가 심한 고통 속에서 마지막을 가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요 두 결정 모두 정말 힘들답니다.

힘찬이 마음을 알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니 내 고통보다는 힘찬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현제 극심한 고통에 있는 건가요? 그런 것이 아니라면 너무 성급하지 않게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시고요 그리고 충분히 시간도 함께하여 주시고 이별인사도 나눠주세요 어떤 책에 보니 아이가 준비가 되면 신호를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신호를 못 알아 챌 수도 있고 가족이 계속 준비가 안되면 기다려 주는 녀석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혹 아직 결정이 급한 것이 아니시라면 우선은 의사분과 충분히 이야기 해보시고요 가족들과도 충분히 의논을 해보세요 그리고 힘찬이 에게도 충분히 이야기 해주시고요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서로에게 충분한 이별의 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정말 힘든 결정이지만 해야 하는 결정이라면 아직 그 상황을 결정할 때가 아니더라도요 갑자기 결정 하지 않게 미리 가족과 그때가 되면 어떻할지 충분히 상의하세요 그래야 너무 늦은 결정이 안될 수 있답니다. 의논하시면서 아이 장례식도 함께 의논해 보시고요

정말 어떤 위로의 말로도 그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없다는 것을 그 힘든 마음을 함께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책감은 남기지 마세요 힘찬이가 걱정하지 않게요 녀석은 어쩌면
아프면서도 이런 결정을 하게하여 엄마가 많이 힘들까 더 걱정을 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힘찬인 어떤 결정이 되었더라도 엄마가 나를 위한 결정 이였다는 것을 알고 있고 고마워 할꺼에요 그동안 많이 사랑해 주고 함께해준 사랑하는 가족이니까요 가족분들 만큼 힘찬이도 마음이 무거울 테니 힘찬이가 마음 무겁지 않게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그리고 이런
말뿐이 못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real 2012-09-24 10:35 | 삭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신지요... ㅜㅜ


강총무 2012-09-24 11:08 | 삭제

그리고 계속 열이 높다면 미지근한 물에 수건 적셔서 좀 닦아주세요..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좀 빼앗아갈 거예요..(제 아이한테 쓰는 방법이예요..)
에고,,고통스럽지 않고 건강하게 딱 1년만이라도 더 살아주면 좋겠네요..가족분들 모두 힘내세요..ㅠ.ㅠ


이기순 2012-09-24 09:29 | 삭제

극복이네한테 이런 일이 생기다니.. 무슨 말씀이 위로가 되시겠어요.. ㅠㅠ 다만.. 힘찬이 상황이 그렇고, 병원에서도 그 정도 말씀을 하신다면 너무 오래 힘들게 두시지는 않는 편이.. 저라면, 제 아이라면 그렇게 할 거에요.. 에구.. 정말 뭐라... ㅠㅠ


이경숙 2012-09-24 17:26 | 삭제

ㅠㅠ...힘찬이가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길 기도합니다...ㅠㅠ


극복이네 2012-09-25 20:24 | 삭제

어제 오후 힘찬이를 먼 별나라로 보냈답니다...
많은분들의격려와 말씀들이 정말 많은도움과큰힘이 되어주었답니다..
그제저녁부터 힘찬이가 단10분도 잠을 이루지못하고 호흡곤란으로 누워있지조차 못하는 모습을 보니 그땐 정말 제손으로라도 보내주고싶더군요..
아침에 바로 병원갔더니 선생님께서도 병진행이 너무 빠르다며...
지금이 아이를 그나마 편하게 보내줘야할때같다하시길래..
울힘찬인 분명 가장 이쁜별이 되었을꺼예요..
김포에있는 엔젤스톤에가서 화장고 집마당 아주이쁜 단풍나무아래 잠들게 하였답니다...
많이들 걱정해주시고 도움의말씀들,정말 큰도움이되었읍니다..
아이의죽음을 내가 선택해줘야한다는것이 이렇게 미안하고 후회도되고..
주변에선 아이를위해 잘한선택이라고하는데
부디 울힘찬이도 이엄마의마음을 알아주고이해해줬음좋겠는데...
오늘은 신랑이랑 근처 절에가서 기도드리고왔네요...

여러분들에겐 저같은 슬픔생기지말고 늘 울건강한반려견들과 행복한 날들이
함께하시길바래요..
좋은 명절보내시구여.....


깽이마리 2012-09-26 10:19 | 삭제

힘든 결정 내리셨어요. 힘찬이도 초롱이도... 이젠 무지개 너머에서 고통없이 행복할거에요. 힘내세요...


아지엄마 2012-09-26 00:15 | 삭제

저도 오늘....임보중이던 초롱이 분골을 심힉산에 뿌려주고 왔습니다..
말티를 원하는 지인에게 입양보내기 위해 19일..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와 검진을
했던 초롱이는,, 심장이 풍선처럼 부풀어 있어 하루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지요.
수술도,,입원도 ,,정밀검사도 불가능하다는 초롱이를 약 한봉지 받아들고 집으로 데려온지 3일째..
사료도 거부하고, 검은변을 보고 ,숨이차서 잠도 제대로 못자던 초롱이는..
그날 새벽녁.."엄마, 이제 그만 가고싶네요"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22일 ..이른아침 정성스레 삶은 부드러운 고기 한접시를 맛나게 비우고..
시원하게 변을 보고 (비록 설사지만) 쉬야도 개운히 하고...
그리고는 처음으로 환한 미소를 보여 주고는,, 우리 가족과의 3박4일간의
추억여행을 마치고 밤하늘의 별이 됐답니다..
저도 요 며칠..입이 타도록 앓기는 했지만...
그래도 초롱이가.. 차가운 보호소 케이지가 아닌 가족의 품에서 떠날수 있어
너무 다행이라도 마음 다스리고 있답니다..
지금쯤 힘찬이와 초롱인...저 편한 곳에서 만나 맘껏 먹고 뛰놀고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
힘찬이 엄마도 기운내세요...남은 아가들을 위해서라도.!!!!




태극뚱맘 2012-09-26 09:41 | 삭제

힘든결정을 내리셨군요 힘찬인 가족곁에서 편안히 무지개 넘어로 갔을꺼에요 그리고 사람도 동물도 죽음을 마지하면 친한 누군가가 마중나온다고 하니 너무 걱정 마세요 가족분들의 결정은 최선이였으니 자책하지 마시고요 아직은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찬이와의 추억도 많이 이야기 하시고요 지금의 마음도 함께 많이 이야기 하세요 힘찬이를 보내고 님께서 혹 너무 힘드실까 걱정이 되네요 남아 있는 아이들과도 많이 이야기 하여 주시고요 서로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니까요 그리고 힘찬이도 엄마가 보고 싶으면 놀러올꺼에요 그러니 힘내세요


강총무 2012-09-26 17:04 | 삭제

에고..힘찬이도 초롱이도 하늘나라에 갔군요..가족의 품에서 잠들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복입니다..두 녀석이 비슷한 시기에 함께 떠났으니 가는 길이 외롭진 않았을 거예요..
힘찬이와 초롱이의 명복을 빕니다...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뛰놀길...


오경희 2012-09-27 11:53 | 삭제

힘찬이도 초롱이도. 엄마와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거에요. 비록 아이들은 떠났지만 함께 했던 시간과 사랑. 그 소중한 기억들은 남아있으니 기운내셔요..


박성민 2012-09-27 09:15 | 삭제

회자정리 거자필반 이라는 말이 있잖아요...헤어짐이 인연의 끝만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함께했던 추억을 감사하게 감사하게 소중하게 여기시며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힘내세요. 힘내세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