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한비 소식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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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한비 소식입니다!

  • 장미
  • /
  • 2012.03.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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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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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

안녕하세요. 한비를 입양한 장미입니다.

한비는 비 오는 금요일 입양됐구요. 비 오는 날과 어울리게 새 이름이 '장화'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장화가 케이지에서 처음 나오는 장면이에요. 잔뜩 겁 먹은 게 보이죠.ㅜ

언젠가 이 순간을 추억하게 될 것 같아 처음 케이지에서 나오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두었습니다.

그러나 장화는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베란다에서 얼굴 하나 보여주질 않았어요.

추울까봐 담요를 깔아 줬더니 그 위에서 하루 종일 지내더라고요. 그 모습이 두 번째 사진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주변 분들 말에 2~3일은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냥 장화가 하고 싶은 대로 두었어요.

그런데 토요일 오후쯤에 장화가 베란다 문턱을 건너 제게로 오는 게 아니겠어요? 그게 세 번째 사진입니다. 침대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저랑 눈도 마주치면서 그렇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집을 순찰하듯이 한 번 둘러보고는 다시 베란다로 가더라고요.

그리고 일요일! 점심 쯤에 장화가 다시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네 번째 사진 보세요.편히 잠도 자고 저랑 장난도 쳤어요. 생각보다 장화가 빨리 마음을 열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밤에는 제 옆에서 대자로 뻗어서 자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젯밤 장화가 밤새도록 우는 거예요. 제가 자다가 일어나 눈이 마주치면 다가와 만져 달라고 하고 뒹굴거리고 애교를 떨어요. 그러다 제가 잠들면 다시 울고 돌아다니고... 마치 누군가를 찾는 것 같기도 하고 콜링 같기도 한 소리를 내더라고요. 중성화를 했는데도 콜링을 할 수도 있는 건지, 아님 아직 뭔가 부족한 게 있는 건지 알 수 없어 조언을 좀 얻고자 합니다. 

아기를 대하는 것 처럼 조심스럽기도 하고, 장화의 마음을 알고 싶어 궁금하기도 한 장화와 함께하기 4일차입니다. 보여드린 것처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요.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조언해 주세요^^

또 남기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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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비를 입양한 장미입니다.

한비는 비 오는 금요일 입양됐구요. 비 오는 날과 어울리게 새 이름이 '장화'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장화가 케이지에서 처음 나오는 장면이에요. 잔뜩 겁 먹은 게 보이죠.ㅜ

언젠가 이 순간을 추억하게 될 것 같아 처음 케이지에서 나오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두었습니다.

그러나 장화는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베란다에서 얼굴 하나 보여주질 않았어요.

추울까봐 담요를 깔아 줬더니 그 위에서 하루 종일 지내더라고요. 그 모습이 두 번째 사진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주변 분들 말에 2~3일은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냥 장화가 하고 싶은 대로 두었어요.

그런데 토요일 오후쯤에 장화가 베란다 문턱을 건너 제게로 오는 게 아니겠어요? 그게 세 번째 사진입니다. 침대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저랑 눈도 마주치면서 그렇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집을 순찰하듯이 한 번 둘러보고는 다시 베란다로 가더라고요.

그리고 일요일! 점심 쯤에 장화가 다시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네 번째 사진 보세요.편히 잠도 자고 저랑 장난도 쳤어요. 생각보다 장화가 빨리 마음을 열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밤에는 제 옆에서 대자로 뻗어서 자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젯밤 장화가 밤새도록 우는 거예요. 제가 자다가 일어나 눈이 마주치면 다가와 만져 달라고 하고 뒹굴거리고 애교를 떨어요. 그러다 제가 잠들면 다시 울고 돌아다니고... 마치 누군가를 찾는 것 같기도 하고 콜링 같기도 한 소리를 내더라고요. 중성화를 했는데도 콜링을 할 수도 있는 건지, 아님 아직 뭔가 부족한 게 있는 건지 알 수 없어 조언을 좀 얻고자 합니다. 

아기를 대하는 것 처럼 조심스럽기도 하고, 장화의 마음을 알고 싶어 궁금하기도 한 장화와 함께하기 4일차입니다. 보여드린 것처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요.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조언해 주세요^^

또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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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2-03-26 10:08 | 삭제

혼자서 지내려니 불안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자꾸 울면서 찾고, 주인이 깨어 있으면 멈추는 걸 보니, 아무래도 온기가 그리운가 보네요.
불임수술을 했어도, 잘 울고, 사람에게 보채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후배네 빨강이는 이미 울면서 사람에게 말 시키는 걸로 장난이 아니에요.
계속 야옹거리면... 빨강아, 왜~ 하면 눈 마주치고, 야옹 거리고 관심 가져주고, 안아주고... 사람이 조금만 소홀해도 자꾸 울어요. -_-;;; 후배가 원래 키우던 조용하고 점잖은 아옹이랑 달리 보채서 다소 힘들어했죠. 그래도 바쁜 집주인대신 둘이 잘 지내니...
전 후배네 놀러가면 빨강이가 부르는 소리에 대화를 해요. 한비가 좀 더 적응하면 그 버릇이 없어질지도 모르고, 아니면 빨강이처럼 원래 그런 성격일지도 모르고...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네요. 그래도 새벽에는 잠자는 습관을 가져야할텐데요... 밤에 자는데 자꾸 깨우면 진짜 사람 성격이 점점 변하니깐요. ^^;;;


김현교 2012-03-26 11:44 | 삭제

이층케이즈 속에서만 생활하던 장화가 집에 오니 갑자기 자기의 공간이 너무많이 커져서 겁이 났었나봐요!! 이제 완전히 익숙해지는 것만 남았네요!!ㅋㅋ 장화가 중성화수술을 받고와서 엄청놀랐어요!! 장화 성격이 확 변했더라구요!! 수술후에는 부비부비를 먼저하고 얘교를 엄청부리고.. 많이 귀여워졌어요!! 눈 쓰담으면 에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의 "푸스"를 엄청 닮았어요!!


이경숙 2012-03-26 14:02 | 삭제

사랑스런 장화 ㅎ~ 곧 서로의 완벽한 교감이 이루어질 겁니다 ㅎ~


윤정임 2012-03-27 09:57 | 삭제

케이지를 벗어난 처음 세상이네요. 아직 어린 녀석이라 그 새로움에 금새 적응할 수 도 있지만 그만큼 조심스러울수도 있으니 잘 돌봐주세요. 그나저나 밤에 우는 것은 안돼 장화야~~~ 엄마가 푹 자고 돈이를 벌어야 장화가 대접받고 살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