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루나&뽀삐엄마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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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루나&뽀삐엄마입니다

  • 유희분
  • /
  • 2012.03.24 19:09
  • /
  • 1938
  • /
  • 98

안녕들하셨지요?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벌써 뽀삐가 떠난지도 6개월째가 되어가네요...세월이참빠릅니다...

아직도 녀석은 제화장대위에 사진과함께 남아있습니다....지금도 가끔씩 대성통곡

하며 울때가있어요....뭔가모르게 가슴속에서부터 짠하게 밀려오는 그리움이 사무

칠때면 그냥 소리내어 울어버린답니다...

녀석에게 못해준게너무많아 미안해서울고...보고파서울고...고마워서울고...

루나는 잘지내고있어요..얼마전...아는분딸이 갈색푸들한마리를 선물받아왔는데

집안에서 도저히 못키우겠다고 제가 강아지를좋아하고 마침 뽀삐가 떠난터라 맘의

지해보라고하시며..제가 마음결정할시간조차주지않은채로 저희집에 버리다시피

하고가시는바람에 얼렁뚱땅 식구가 하나늘었답니다...이제5개월된남자아이인데

루나가 저녁에 식구들기다리며 오들오들떨기도하고 무서워해서 친구삼아 지내보라

고 키우게되었는데...정말 장난이 이만저만이아니라 저희집가구며..벽지..문짝까지

갉아먹고..뜯고...화분에 풍성했던 이파리는 간곳이없구...화분흙까지도 파헤져 퇴

는하고 돌아오면 거의 한시간을 집안청소로 보내고있답니다....

며칠전엔 등나무수납장을 뜯어버려 누더기를 만들어놓았더군요...한계점도달!!

아직 뽀삐보내놓고 마음의정리도 안되어있는데 견기디가 힘들다는생각마저 들더군

요...울고싶었습니다...아들과저의 스마트폰충전기 두개가 나란히 동강나있구요.

루나가 저희집에 첨왔을때...의자를 갉아먹구 장판을뜯었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거

든요....화가나서 엉덩이몇차례 때려주고나니 금방 밀려오는 후회..미안함...

오늘아침엔 살금살금 제무릎위로올라와 풀죽은모습으로 엎드려있기에 또다시...

제발 말좀잘듣고 말썽부리지말라고..엄마가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에효~~

처음 저희집에왔을땐 어찌나 식구들을 물어대는지 밤에잠설치기까지했습니다.

아기일때는 말썽부린다는말은 들었지만..언제까지이럴건지....고민되네요.

오히려 우리뽀삐생각이 더간절해지고있습니다....녀석의 속깊었던 마음과 조용한

성격과 모든것들이 더 생각나서 죽겠습니다..이제 녀석을 훨훨날아가라고 보내줘야

할텐데....수목장할곳도 마땅치않고....뿌려주려니 모르는곳에 아이혼자 남겨두고오

는게 싫어서 망설여집니다.....어떤사람은 부모님묘옆에 뿌려주고왔다고하던데 저

희부모님은 납골당에계시니...납골당정원에 나무하나심고 수목장을해주며 엄마..아

버지에게 잘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올까?생각중입니다.

그렇게해도되는건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렇게하고싶어지네요...살아있을때도 제가

게을러 산책도 자주 못시켜줬는데..이렇게 가둬놓고있으니 마음이아파요....

그나마 루나랑 말썽꾸러기녀석이 잘놀고 의지하고있답니다...대박말썽꾸러기이름

은 짱아!!입니다...이쁠땐....꿀짱아~~이렇게부르기도하구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들하셨지요?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벌써 뽀삐가 떠난지도 6개월째가 되어가네요...세월이참빠릅니다...

아직도 녀석은 제화장대위에 사진과함께 남아있습니다....지금도 가끔씩 대성통곡

하며 울때가있어요....뭔가모르게 가슴속에서부터 짠하게 밀려오는 그리움이 사무

칠때면 그냥 소리내어 울어버린답니다...

녀석에게 못해준게너무많아 미안해서울고...보고파서울고...고마워서울고...

루나는 잘지내고있어요..얼마전...아는분딸이 갈색푸들한마리를 선물받아왔는데

집안에서 도저히 못키우겠다고 제가 강아지를좋아하고 마침 뽀삐가 떠난터라 맘의

지해보라고하시며..제가 마음결정할시간조차주지않은채로 저희집에 버리다시피

하고가시는바람에 얼렁뚱땅 식구가 하나늘었답니다...이제5개월된남자아이인데

루나가 저녁에 식구들기다리며 오들오들떨기도하고 무서워해서 친구삼아 지내보라

고 키우게되었는데...정말 장난이 이만저만이아니라 저희집가구며..벽지..문짝까지

갉아먹고..뜯고...화분에 풍성했던 이파리는 간곳이없구...화분흙까지도 파헤져 퇴

는하고 돌아오면 거의 한시간을 집안청소로 보내고있답니다....

며칠전엔 등나무수납장을 뜯어버려 누더기를 만들어놓았더군요...한계점도달!!

아직 뽀삐보내놓고 마음의정리도 안되어있는데 견기디가 힘들다는생각마저 들더군

요...울고싶었습니다...아들과저의 스마트폰충전기 두개가 나란히 동강나있구요.

루나가 저희집에 첨왔을때...의자를 갉아먹구 장판을뜯었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거

든요....화가나서 엉덩이몇차례 때려주고나니 금방 밀려오는 후회..미안함...

오늘아침엔 살금살금 제무릎위로올라와 풀죽은모습으로 엎드려있기에 또다시...

제발 말좀잘듣고 말썽부리지말라고..엄마가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에효~~

처음 저희집에왔을땐 어찌나 식구들을 물어대는지 밤에잠설치기까지했습니다.

아기일때는 말썽부린다는말은 들었지만..언제까지이럴건지....고민되네요.

오히려 우리뽀삐생각이 더간절해지고있습니다....녀석의 속깊었던 마음과 조용한

성격과 모든것들이 더 생각나서 죽겠습니다..이제 녀석을 훨훨날아가라고 보내줘야

할텐데....수목장할곳도 마땅치않고....뿌려주려니 모르는곳에 아이혼자 남겨두고오

는게 싫어서 망설여집니다.....어떤사람은 부모님묘옆에 뿌려주고왔다고하던데 저

희부모님은 납골당에계시니...납골당정원에 나무하나심고 수목장을해주며 엄마..아

버지에게 잘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올까?생각중입니다.

그렇게해도되는건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렇게하고싶어지네요...살아있을때도 제가

게을러 산책도 자주 못시켜줬는데..이렇게 가둬놓고있으니 마음이아파요....

그나마 루나랑 말썽꾸러기녀석이 잘놀고 의지하고있답니다...대박말썽꾸러기이름

은 짱아!!입니다...이쁠땐....꿀짱아~~이렇게부르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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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ㅣ 2012-03-24 22:36 | 삭제

에구구... 어린 애들 말썽이 더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임보를 할 때도 그래도 대체로 나이가 이미 두세살 이상 든 애들만 주로 맡다가 6개월 정도 아가를 잠시 맡았을 때!!! 정말 힘들더라구요. 럭키랑 쌈까지나니 더 했어요.
그리고... 뽀삐는 꼭 뿌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전 깽이랑 마리... 다 데리고 있어요. 같은 항아리에 이사했을 때도 제 손으로 들어서 옮기면서 쭈욱 함께하고 있는데... 제가 떠날 때까지는 그럴려구요. 수목장으로 하시든, 어디든 마음 편하게 정하세요. 전 가둬둔다는 생각은 없고, 함께 같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경숙 2012-03-26 13:57 | 삭제

짱아가 정말 대~단하네요 ㅎ~ 아직 아가라 말썽일 겁니다 뽀삐는 맘 가는대로 하심 될 겁니다 뽀삐가 어디에 있든 영원히 머물 곳은 바로 엄마 가슴 깊은 곳 아닐까요 ㅠㅠ


얄리언니 2012-04-03 01:35 | 삭제

루나, 뽀삐네 소식 넘 반갑습니다. 뽀삐가 별이 됐다는 소식 듣고 혼자 울었었는데... 루나, 뽀삐엄마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저희 얄리도 별이 된 지 벌써 4개월이 넘었네요. 당연한 얘기지만, 아직도 너무 보고싶고 시도때도 없이 떠올라 울컥해요. 길가다 혹은 차 안에서도 갑자기 눈물이 주루룩 흐른답니다.. 저희 얄리는 49제 지나고 따뜻한 날 골라서 함께 다니던 산책로에 뿌려줬어요. 계속 함께 지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얄리가 항아리 안을 답답해 할 것 같아서.. 그렇다고 아주 낯선 곳은 무서울까봐.. ㅠㅠ 뽀삐는, 엄마 마음 가는대로 하심 될 것 같아요.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 결국 함께할테니까요.. ^^


유희분 2012-04-07 19:27 | 삭제

얄리언니..저도그래요..항아리안이 너무답답할것같다는생각이 들더군요. 내욕심으로 아이를 죽어서도 답답하게끌어안고있는건아닌지?하구요..낯선곳은 무서울것같아 저도 그건너무싫어요..그저께도 한참을또 울었답니다.이녀석 다음생엔 꼭 좋은집에 사람으로태어나라고..그리고 엄마는 너희집 애완견으로태어날거니까 서로 알콩달콩살자고 늘 얘기했었는데 그렇게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