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태양이 담비, 곧 이사가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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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담비, 곧 이사가요

  • 김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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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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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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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

 

태양이 담비, 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냈습니다. 어찌나 잘 먹고 잘 싸고 잘 노는지, 곁에서 도무지 주체를 못할 지경일 때가 많습니다. 엄마로서 물론 흐뭇하구요.

다닥다닥 붙은 오래된 연립 '동삼빌라'가 낡기도 했고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고 주변 이웃들 눈치도 심하고 해서, 큰 맘 먹고 방 세 개짜리 새 집으로 10월 중순에 이사를 갑니다. '방 세 개'라고 해봤자 실평수는 16평 정도밖에 안됩니다만, 동네도 훨씬 한산하고 또 바로 코 앞에 큰 수목원이 곧 생겨날 예정이라 욘석들이 맘껏 뛰어놀기엔 딱 좋은 곳인 셈입니다.

얼마전엔 지난 몇 년간 써왔던 큰 침대를 (태양이가 세 번이나 오줌을 싸놓는 바람에 하는수없이T.T.. 태양인 아직도 오락가락합니다, 정녕 아둔함은 숫컷의 운명이란 말인가..) 버려버렸습니다. 대신 검은 철제로 된 '공중침대'(이층은 아니고 위에만 잠자리가 있는)를 들여놓았더니, 욘석들이 이제 그 침대 밑에 적잖이 생겨난 공간에서 먹고 놀고 자고 합니다. 이젠 밤에도 같은 방에서 같이 코 골며 같이 입 쩝쩝대며 자니까, 안그래도 돈독했던 애정이 갈수록 더 돈독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어쨌거나 좋은 새 집, 새 동네로 이사가면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동자련 식구들도 힘겨운 시간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고 모두 더 강건해지시길.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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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담비, 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냈습니다. 어찌나 잘 먹고 잘 싸고 잘 노는지, 곁에서 도무지 주체를 못할 지경일 때가 많습니다. 엄마로서 물론 흐뭇하구요.

다닥다닥 붙은 오래된 연립 '동삼빌라'가 낡기도 했고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고 주변 이웃들 눈치도 심하고 해서, 큰 맘 먹고 방 세 개짜리 새 집으로 10월 중순에 이사를 갑니다. '방 세 개'라고 해봤자 실평수는 16평 정도밖에 안됩니다만, 동네도 훨씬 한산하고 또 바로 코 앞에 큰 수목원이 곧 생겨날 예정이라 욘석들이 맘껏 뛰어놀기엔 딱 좋은 곳인 셈입니다.

얼마전엔 지난 몇 년간 써왔던 큰 침대를 (태양이가 세 번이나 오줌을 싸놓는 바람에 하는수없이T.T.. 태양인 아직도 오락가락합니다, 정녕 아둔함은 숫컷의 운명이란 말인가..) 버려버렸습니다. 대신 검은 철제로 된 '공중침대'(이층은 아니고 위에만 잠자리가 있는)를 들여놓았더니, 욘석들이 이제 그 침대 밑에 적잖이 생겨난 공간에서 먹고 놀고 자고 합니다. 이젠 밤에도 같은 방에서 같이 코 골며 같이 입 쩝쩝대며 자니까, 안그래도 돈독했던 애정이 갈수록 더 돈독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어쨌거나 좋은 새 집, 새 동네로 이사가면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동자련 식구들도 힘겨운 시간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고 모두 더 강건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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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 2011-09-07 17:12 | 삭제

와~ 축하드려요~~~!! 저도 얼마전에 이사를 했어요. 저혼자 강아지 3마리, 고양이 2마리 데리고 따로 떨어져 나오려니 참 막막하더라구여.. 주변에서는 강아지, 고양이 어떻게 하고 혼자 회사근처 원룸 알아봐라 했지만, 꿎꿎하게 얘들 데리고 다녀야한다고 알아보던차에 정말 정말 좋은집을 발견했어요. 암턴 요즘 제가 무슨 복을 받았나 싶다니깐여~~ 제가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 이유는요. 사정이 있어서 또는 아파트로 이사가야해서 강아지 못키운대요. 이런 갖가지 이유들.. 쪼금만 더 생각하고 알아보면 방법이 생기더라는거예요. 울 애들이 없었음 이렇게 행복하지 못했을거예요..^^ 참 그리고 초음파형 짖음방지기도 강추예요! 울애들도 엄청 짖는 아이들이라 걱정했는데, 초음파 덕분에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네요.


곽은혜 2011-09-07 18:01 | 삭제

태양이 담비네요~~ 이사.. 가시는군요..ㅜ.ㅜ 예쁜 태양이 담비가 새로 이사 간 곳에는 이웃들에게 미운 털 안 박혔으면 좋겠네요.^^


강연정 2011-09-07 19:52 | 삭제

^^저도 예전에 동삼빌라에 살던 적이 있었는데 반갑네요~ㅎ(혹시 ㅅㅅ동은 아니시겠지요?ㅋ)
이삿짐 싸고 풀고 참 힘든 일인데 화이팅하세요^^
또 욘석들이 새 보금자리로 옮기면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에 여기저기 마킹하거나=.=;;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사 후 1-2주 정도는 각별히 주의하시구요~~


우휘명 2011-09-07 20:19 | 삭제

태양, 담비 이사 가는구나~ㅎ 좋겠다^ㅅ^


누리맘 2011-09-08 10:57 | 삭제

수목원이라면 천X동? 저두 몇년전에 오X동에 살아서 그쪽 지리를 좀 알죠^^ 새로 이사간 집에 적응도 잘하고 산책두 잘 다니길..


깽이마리 2011-09-08 00:58 | 삭제

태양이와 담비가 결국 주인분의 거주지까지 바꾸게 하는군요.
그래도 수목원도 생기는 곳이라니 더 좋은 환경이라서 좋을 것 같아요.
이사 축하드리고요~ 이사한 곳에서의 태양이 담비의 생활도 후기란에 올려주세요.
근데... 사진 볼 수록 재미있는데요.^^


이경숙 2011-09-08 13:46 | 삭제

태양이...담비...좋은 집에 가서...더더더 행복하렴...레베카는 이사 축하드려요...ㅎ~


아무로 2011-09-08 13:53 | 삭제

태양이, 담비 눈빛이 예쁘네요. 착하고.청초한? 뭔가 히잉~ 하는 눈빛 ㅎ 수목원은 너무... 최상의 산책코스 아닌가요? 신선한 공기 잔뜩 마시고 아이들이 더 이뻐지겠어요. 부럽~! ㅎ


베를린 엄마 2011-09-12 15:50 | 삭제

담비 태양이 새 집에 이사가면 수목원이 내 땅이다 하고 맘껏 산책하렴. 세상엔 너희를 알아보고 반가워할 사람들만 있으니 겁 먹지 말고, 맑은 공기 푸른 하늘 길가의 풀 나무 숲 맘껏 즐기고 배포도 크게 키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