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메리소식~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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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메리소식~

  • 박미숙
  • /
  • 2011.04.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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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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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3

2002년 메리를 임시보호로 데려온지 벌써 9년이 지났습니다.
데려올때 수의사 선생님이 추정한 나이가 5개월 정도였으니 대충 9살~10살정도의 나이가 되었네요.
9년간 잔병 치레 없이 잘 자라준 메리가 세월의 힘은 어쩔수 없는지 요즘들어 부쩍 힘들어합니다. 예방접종 맞으러 갈때마다 수의사선생님 하신말씀이라곤 살만 좀 빼믄 되겠어요 뿐이었는데 말이죠.


벌써 앞니도 3개나 빠져서 그렇게 좋아하던 개껌도 잘 씹지를 못합니다.
새까맣던 입주변 털도 모두 하얗게 새서 이젠 검었던 티만 납니다.
최근들어서는 호흡도 힘든지 가끔씩 드러누어 온몸이 마비된듯이 쫙 뻗은 상태로 호흡을 가다듬곤 합니다.
적어도 20년은 같이 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올해들어 부쩍 쇠약해지는걸 보니 가슴이 많이 불안불안하네요.
9년간 제가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기쁨이 되어준 아이인데 직장다니느라 많은시간 같이 해주지 못한게 자꾸 미안하네요 ...

내일은 동물병원을 찾아가려합니다.
일반적인 노령견들의 증상이라는데 제발 약만 먹고 금방 나을수 있는 병이길 빕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2002년 메리를 임시보호로 데려온지 벌써 9년이 지났습니다.
데려올때 수의사 선생님이 추정한 나이가 5개월 정도였으니 대충 9살~10살정도의 나이가 되었네요.
9년간 잔병 치레 없이 잘 자라준 메리가 세월의 힘은 어쩔수 없는지 요즘들어 부쩍 힘들어합니다. 예방접종 맞으러 갈때마다 수의사선생님 하신말씀이라곤 살만 좀 빼믄 되겠어요 뿐이었는데 말이죠.


벌써 앞니도 3개나 빠져서 그렇게 좋아하던 개껌도 잘 씹지를 못합니다.
새까맣던 입주변 털도 모두 하얗게 새서 이젠 검었던 티만 납니다.
최근들어서는 호흡도 힘든지 가끔씩 드러누어 온몸이 마비된듯이 쫙 뻗은 상태로 호흡을 가다듬곤 합니다.
적어도 20년은 같이 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올해들어 부쩍 쇠약해지는걸 보니 가슴이 많이 불안불안하네요.
9년간 제가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기쁨이 되어준 아이인데 직장다니느라 많은시간 같이 해주지 못한게 자꾸 미안하네요 ...

내일은 동물병원을 찾아가려합니다.
일반적인 노령견들의 증상이라는데 제발 약만 먹고 금방 나을수 있는 병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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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래뿌구언니 2011-04-15 12:09 | 삭제

저희 아이는 11살인데 갑자기 숨을 못 쉬고 꺼이꺼이 하길래 놀래서 응급실에 갔지요. 숨 못 쉬는 건 아니고 기관지 협착증상이 약간 있는데 그렇다고 약물 치료하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오래 살려면 다이어트 하라고... 사료도 조금 주는데 살이 안 빠지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도 우리 아이들 전에 못 보던 모습 보면 가슴이 발랑발랑 거려요. ㅠ.ㅠ
메리도 아무 이상 없길 바랄게요.


함선혜 2011-04-15 20:33 | 삭제

그때의 그 메리군요! 저희집에 비슷하게 생긴 까만색털의 아이가

있어 유심히 봐왔던 아이가 메리였습니다.

우리 쟈니도 10살이라 까만털이 하얀색털로 변해가더라구요.

병원 다녀와서 건강 잘 유지하고 옛날의 기억대로 늘 사랑스러운

메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깽이마리 2011-04-16 22:07 | 삭제

메리 오랜만이네요...
그래도 여전히 귀여워요. ^^


이경숙 2011-04-16 12:37 | 삭제

울집도 완전 경로당입니다...ㅋ~...여섯 넘 다...제가 모시고 살아요...ㅎ~ 메리 정말 예쁘네요...메리...괜찮을 겁니다...


베를린 엄마 2011-04-16 21:41 | 삭제

입양후기에 2004년 12월 21일 올라온 그 메리 맞지요? 여전히 귀엽고 예쁜 동안이군요. 강아지들은 겉으로 봐선 나이를 알 수 없어요. 메리 더 오래 살아야 하는데... 그만 아프고 그만 늙고 회춘해서 건강하고 팔팔하게 오래오래 살면 좋겠어요.


박미숙 2011-04-18 10:22 | 삭제

메리를 기억해주시는분들이 많네요.
메리 병원다녀왔는데 심장병이랍니다. 제가 잘못키워서 잘대해주지 못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유전병이라는군요.
약을 12시간단위로 먹여야 한다며 약을 지어주셨는데, 심장병은 돌연사 가능성이 높다고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네요.

심장병 걸린 노령견 키워본 경험있으신분 어떻게 대해주는게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지 정보 공유좀 햊쉐요.


박소연 2011-04-18 17:44 | 삭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친정에 13년된 코카스페니얼(뚜뚜)는 지금 신장염(결석)과 심장판막증(어릴때 심장사상충을 앓고 완치)이 있습니다. 젊을때는 완치되어서 잘 뛰어놀고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숨쉴때 너무 힘들어하는걸 보면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수술로는 너무 노령견이고 고통을 견디기 힘들것 같아 저희는 처방 약사료 먹이고 있습니다만 저의 부모님의 독특한 양육 방식으로인해;; 잘 지켜지지 않고는 있지만 나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명을 연장하는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메리가 그리고 우리 뚜뚜가 행복하게 마지막까지 있을 수 있는게 어떤 방법인지 생각하시는게 더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족은 고통스럽게 수술할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 그 외에 할 수 있는 방법은 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의 세상과의 연이 이어지는 날까지 잘해주고 잘지낼 수 있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