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올리브 동물병원에 다녀온 베를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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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동물병원에 다녀온 베를린

  • 우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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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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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베를린이 산책 갔다가 다리를 접지르고 말았어요..ㅠㅠ 날쌘돌이 베를린이 친구랑 마하5의 속도로 날아 다녀서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그 뒤로도 계속 다리를 절길래 슬개골 탈구가 의심이 돼서 연휴가 끝나자 마자 동네 동물병원 가서 엑스레이 촬영했습니다.

탈구가 매우 심해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ㅠㅅㅠ

아무래도 동네 병원에서의 수술은 불안해서 올리브 동물병원에 19일 날 가기로 예약했습니다. 갈 때 쓰려고(그리고 앞으로도 매우 필요해서) 강아지용 유모차도 큰 맘 먹고 구입했어요. 드디어 어제 장장 2시간 동안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베를린은 처음 와 보는 동네 길바닥에 이~따 만한 덩을 눴고요ㅋㅋ

병원 문을 열자 마자 커다란 나나가 짖는 바람에 베를린이 몸줄을 빼면서 도망가려고 했어요. 바닥에 오줌도 엄청 눠 놓네요;; 그 뒤로는 계속 겁을 내면서 엑스레이 찍자고 하니까 부리나케 도망다니고요..(찍을 때 하도 비명을 질러서 병원이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검사 결과, 양쪽 다 수술이 시급하다고 하십니다ㅠㅠ 성치못한 다리로 그간 빨빨 돌아다닌 걸 생각하니 어휴.. 선천성이라 아예 아픈 걸 잊어버린 걸까요.. 언니라는 것은 그것도 모르고 이제서야 알았어요ㅠㅠㅠㅠ 25일에 수술 받기로 했습니다ㅠㅠ

수술 후 2달 간은 산책을 아예 못하고, 그 후에 4개월은 똥, 오줌만 누고 얼른 들어와야 한답니다ㅠㅠ 베를린의 펄펄 끓는 산책 사랑을 그냥 식혀야 겠네요. 그 동안은 유모차의 활약이 크겠군요;;^^

베를린은 자기가 큰 수술 하는 걸 아는 지, 모르는 지 밥도 잘 먹고 잘 자네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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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베를린이 산책 갔다가 다리를 접지르고 말았어요..ㅠㅠ 날쌘돌이 베를린이 친구랑 마하5의 속도로 날아 다녀서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그 뒤로도 계속 다리를 절길래 슬개골 탈구가 의심이 돼서 연휴가 끝나자 마자 동네 동물병원 가서 엑스레이 촬영했습니다.

탈구가 매우 심해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ㅠㅅㅠ

아무래도 동네 병원에서의 수술은 불안해서 올리브 동물병원에 19일 날 가기로 예약했습니다. 갈 때 쓰려고(그리고 앞으로도 매우 필요해서) 강아지용 유모차도 큰 맘 먹고 구입했어요. 드디어 어제 장장 2시간 동안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베를린은 처음 와 보는 동네 길바닥에 이~따 만한 덩을 눴고요ㅋㅋ

병원 문을 열자 마자 커다란 나나가 짖는 바람에 베를린이 몸줄을 빼면서 도망가려고 했어요. 바닥에 오줌도 엄청 눠 놓네요;; 그 뒤로는 계속 겁을 내면서 엑스레이 찍자고 하니까 부리나케 도망다니고요..(찍을 때 하도 비명을 질러서 병원이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검사 결과, 양쪽 다 수술이 시급하다고 하십니다ㅠㅠ 성치못한 다리로 그간 빨빨 돌아다닌 걸 생각하니 어휴.. 선천성이라 아예 아픈 걸 잊어버린 걸까요.. 언니라는 것은 그것도 모르고 이제서야 알았어요ㅠㅠㅠㅠ 25일에 수술 받기로 했습니다ㅠㅠ

수술 후 2달 간은 산책을 아예 못하고, 그 후에 4개월은 똥, 오줌만 누고 얼른 들어와야 한답니다ㅠㅠ 베를린의 펄펄 끓는 산책 사랑을 그냥 식혀야 겠네요. 그 동안은 유모차의 활약이 크겠군요;;^^

베를린은 자기가 큰 수술 하는 걸 아는 지, 모르는 지 밥도 잘 먹고 잘 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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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2011-02-21 11:18 | 삭제

아.. 저도 강아지 유모차 사고 싶었으나.. 엄청난 가격에 기냥 12kg 짜리 애를 안고 병원다녔는데~
베를린이~ 빨리 낫자아!! 울 토토도 양쪽 뒷다리가 슬개골탈구라 몇 달 동안 집에서 공놀이도 못한당ㅠㅠ


서여진 2011-02-21 09:11 | 삭제

베를린이 너무 힘들겠네요....ㅠㅠㅠ
신나서 그랬는데 산책 갔다와서 넘 힘들었겠네요.
다리 아파도 너무 힘든데..
수술을 해야되다니...
베를린~ 수술 잘 하고 와~~~ 화이팅~!


다래뿌꾸언니 2011-02-21 09:22 | 삭제

베를린이 수술을 해야 한다니...
베를린 수술 잘 해서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 모여줘~~~잉
유모차 탐나네요. ^^;;;


순돌 2011-02-21 14:34 | 삭제

수술 잘되서 다시 뛰놀수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베를린


이경숙 2011-02-22 15:44 | 삭제

예쁜 벨린아...얼릉 나아라~~~


정현영 2011-02-22 15:55 | 삭제

베를린 병원다녀왔네요~ 양쪽 다 수술이라니ㅠㅜ 고생하겠당 흑
수술 잘 받고 이젠 또 아프지마~ 제발~!!!


베를린 엄마 2011-02-23 06:32 | 삭제

사람들한테 베를린 수술 얘기하면 그래요. 그렇게나 돈을 많이 들여서 뭣하러 수술하냐고. 그냥 동네서 하지 그러냐고. 하지만 평생 쓸 다리인데 완벽하게 해주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이에요. 그보다도 요즘 갱년기라 예민해져 있는데 베를린 뼈 깎는 수술 받을 생각하면 잠이 안 와요. 뼈 깎는 아픔이 얼마나 큰지 저도 겪어봤거든요. 저 어리고 약한 아기가 혼자서 그 아픔을 견딜 걸 생각하면 입원실 앞에 이불을 깔고 지키고 싶어요. 엄마 여기 있다, 나도 너만큼 아프다, 하고요.ㅜㅜㅜ


베를린 엄마 2011-02-23 06:37 | 삭제

베를린을 아시는 분 모두 기도해주세요. 우리 베를린 씩씩하게 수술 잘 하고 튼튼하게 일어나라고요. 19일 올리브 갔다 온 뒤로 베를린이 밥도 간식도 안 먹어 수술할 걸 알고 걱정하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답니다. 그런데 사료와 육포는 혀로 톡톡 날려버리던 녀석이 캔은 홀라당 먹어치우네요. 맛있는거 먹고 싶으면 배고픈 것도 꾹꾹 참는 녀석이 기특해요.


순돌 2011-02-23 18:12 | 삭제

여기 입양간 동물들은 다 복받은 아이들인데 그중에서도 손꼽으라면 베를린 정말 좋은 엄마 만났다


단이엄마 2011-02-24 15:43 | 삭제

베를린이 아프다니...걱정이네요 그치만 엄마랑 베를린을 아는모든사람들이 걱정하고 빨리 낫길 응원한단걸 아는 베를린 수술 잘받고 건강하게 뛰어놀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