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신년맞이 파티한 날, 태양이 담비 두 남매 이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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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맞이 파티한 날, 태양이 담비 두 남매 이야기

  • 김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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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3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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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제 집에서 신년맞이 파티를 열었더랬습니다. 성공회대 1년짜리 아시아시민사회지도자 과정 MAINS 에 와있는 아시아 친구들 여섯명이 집에 왔어요. 지난 반년동안 이들 몇몇과 제가 같이 'Multiculturalism & Multiethnicity'란 오픈 영어 세미나를 꾸려왔었는데, 어제가 그 마지막 세션이기도 했습니다. 맨먼저 세션, 그 다음 피자, 레드와인 등등 즐겨가며 신년맞이 파티를 즐겼습니다. 수다 엄청들 떨고, 여성동지들끼리는 제 중국 치파오(여성 드레스) 의상 이것저것을 서로 입어보며 짧게나마 '코스튬 플레이'도 해보고.

우리 태양이, 담비는 물론 파티에 끼지 못하고(낯선이에 대한 경계가 심해 마구 짖는 걸 제어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주로 욘석들 방(원래 제 드레싱룸이었던..으.. 전 요새 '드레싱'일랑은 아예 포기했어요^^) 안에만 있어야했지요. 헌데 손님들이 나가자마자 왠걸! 매일 그러했듯 완전 자기들 세상 만났습니다. 싱크대 밑에다가 흥건히 오줌 싸놓고, 심지어는 제 방안에까지 질펀히 똥들 싸놓고. 에효.. 똥오줌 가리게하는 훈련이 정말 이렇게나 멀고 험한 길이었던가요!.. 

어쨌거나 둘이 노는 모습 보고있노라면 야, 정말 기분 좋아집니다. 거의 하루 종일 서로 물어뜯고(살살, 노느라고) 쫒아다니고 서로 뒷꽁무니 킁킁 냄새맡고 여기저기 핥아대고 장난감이나 소세지 같은 것도 보는 즉시 더 가지려고 티격태격대고..

 

욘석들과의 행복짭쪼름한 동거가 이런 식으로 새 한 해를 맞이하고 있네요. 동물자유연대 간사님들과 애견인 여러분들도 모두 해피 뉴 이어!..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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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제 집에서 신년맞이 파티를 열었더랬습니다. 성공회대 1년짜리 아시아시민사회지도자 과정 MAINS 에 와있는 아시아 친구들 여섯명이 집에 왔어요. 지난 반년동안 이들 몇몇과 제가 같이 'Multiculturalism & Multiethnicity'란 오픈 영어 세미나를 꾸려왔었는데, 어제가 그 마지막 세션이기도 했습니다. 맨먼저 세션, 그 다음 피자, 레드와인 등등 즐겨가며 신년맞이 파티를 즐겼습니다. 수다 엄청들 떨고, 여성동지들끼리는 제 중국 치파오(여성 드레스) 의상 이것저것을 서로 입어보며 짧게나마 '코스튬 플레이'도 해보고.

우리 태양이, 담비는 물론 파티에 끼지 못하고(낯선이에 대한 경계가 심해 마구 짖는 걸 제어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주로 욘석들 방(원래 제 드레싱룸이었던..으.. 전 요새 '드레싱'일랑은 아예 포기했어요^^) 안에만 있어야했지요. 헌데 손님들이 나가자마자 왠걸! 매일 그러했듯 완전 자기들 세상 만났습니다. 싱크대 밑에다가 흥건히 오줌 싸놓고, 심지어는 제 방안에까지 질펀히 똥들 싸놓고. 에효.. 똥오줌 가리게하는 훈련이 정말 이렇게나 멀고 험한 길이었던가요!.. 

어쨌거나 둘이 노는 모습 보고있노라면 야, 정말 기분 좋아집니다. 거의 하루 종일 서로 물어뜯고(살살, 노느라고) 쫒아다니고 서로 뒷꽁무니 킁킁 냄새맡고 여기저기 핥아대고 장난감이나 소세지 같은 것도 보는 즉시 더 가지려고 티격태격대고..

 

욘석들과의 행복짭쪼름한 동거가 이런 식으로 새 한 해를 맞이하고 있네요. 동물자유연대 간사님들과 애견인 여러분들도 모두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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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영 2010-12-31 10:18 | 삭제

ㅎㅎ레베카님의 에너지 넘치는 후기를 읽으면 즐거워져요~! 다음 후기를 기대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욧!ㅋ


박차온 2011-02-26 23:32 | 삭제

와 진짜 사이가 좋네요. 담비가 태양이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애요.


공태연 2011-01-14 21:56 | 삭제

둘이 함께 갔으면 하고 바랐는데 좋은 분 만나서 함께 살게 되었네요 ~
사랑 많이 주실 것 같아서 괜히 제가 안심이 돼요 ..
사랑스런 아가들이랑 건강하세요 ^^*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김선희 2011-01-04 01:05 | 삭제

TV에서 담비랑 태양이 보고 맘이 쓰였써는데..
둘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
아이들 집도 정말 멋져 멋져 멋져요!!!
진짜 복 받으실꺼에요^^


개를 사랑해요♥ 2011-01-01 17:19 | 삭제

태양이, 담비가 좋은주인에게 입양됬다는게 정말 잘됬네요..
남자의 자격에서 나올때보다 더 밝아진것 같아요~!
앞으로도 담비랑 태양이랑 잘 지내세요~^.^


베를린 엄마 2011-01-01 23:08 | 삭제

저희 베를린도 처음에 와서는 집안 여기 저기 막 똥도 싸 놓고 오즘도 질펀하게 싸 놔서 많이 밟고 변기가 막히게 치우고 했어요. 깔아놓은 패드를 꼭 피해서 누었어요. 그러다 산책을 시작하고 밖에서 누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밖에서만 눠요. 비가 와도 나가고 눈이 와도 나가고 날이 뜨거워도 나가고 추워도 나가고 하루 두 번 이상, 요즘은 제가 휴가중이라 꼬박 세 번씩 산책합니다. 나가자마자 좔좔좔 시원하게 누는 걸 보면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살도 통통하게 쪘어요. 태양이와 담비도 산책하면 좋아질 거예요. 품종도 베를린하고 비슷해요.


복돌엄마 2011-01-01 11:37 | 삭제

ㅋㅋㅋ 울 신랑이 태양이 담비의 하우스를 보더니....
우리 애덜도 저거 사죠~~~!!! 하네요^^
저도 넘 맘에 들지만.... 저 하우스 3개를 놓으면 우린 거실에서 어디가서 쉴때가 없어질듯...ㅋㅋㅋ
그래서 참아달라했습니다...
나중에 더 넓은 집에 가면 아이들에게 꼭 선물에 주고싶은 하우스네요...^^
아 참! 그리고 그 하우스 11번가에 들어갔더니 5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네요~^^


장윤희 2010-12-31 21:14 | 삭제

아가들 정말 달살고있나봐요~^^
입양되서 잘살고있다닌깐 기분이 너무 좋은데요~^^


코코엄마 2010-12-31 20:44 | 삭제

입양이 됬다는 남격에서 방송을보고 어떻게 잘크고있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후기로 잘살고있는모습을 사진으로까지보여주니 정말 안심되네요.
잘키워주시고 작성자님도 해피뉴이어!^.^


김지윤 2010-12-31 21:21 | 삭제

진짜 계속 치우는 것도 힘드실텐데 걱정되네요~ 근데 울 강아지도 손님들 오면 미친듯이; 짖다가 손님들 앉으면 근처에 가서 냄새맞고 그러더라구요~옆에 앉아있기도 하고~강아지들한테는 사람이 서있는 것보다 앉아있을 때 작아보이기 때문에 덜 위협적으로 보인데요ㅎ 태양,담비도 다음엔 짖는다고 가둬두지 말고 앉아있는 손님들도 만나게 하고 친해지게 해서 짖음을 덜하게 만드는게 좋을 꺼 같아요~ㅎ 그나저나 태양,담비는 더욱더 예뻐지네요~


복돌엄마 2010-12-31 14:22 | 삭제

태양이가 담비를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사진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복돌엄마 2010-12-31 14:20 | 삭제

역시 강아지들의 심술은 다 비슷하군요...
우리 강아지들도 잘 가리다가 가끔씩 심기 안좋으면 우리 보는 앞에서 버젖이 싼다는;;;;;;
그런일이 없는 애들인데도;;; 지 엄마 닮아(?) 감수성이 예민한가봐요 푸하하~^^ 상처도 잘 받구...ㅋ
태양이 담비의 주변풍경이 우리집하고 별다르질 않네요...
장난감들 밭속을 누비는 강아지들...ㅋㅋㅋ
행복해 보이는 저 두녀석들...
뽀뽀도하구..^^


김레베카 2010-12-31 23:36 | 삭제

김연승님, 저 개집은 제가 '오류동물병원'에서 샀는데요, 어느 회사 제품인지는 모르겠네요, 한번 전화로 문의해보심이: 02-2612-3232
김지윤님, 오, 저도 앞으론 그런 방식으로 함 해봐야겠네요, 귀한 조언 정말 감사!..


히릿과긍정이 2010-12-31 09:33 | 삭제

둘을 한분이 다 입양하셨네요^^
애들 평생 이뿌게 잘 키워주세요~
둘이 함께라서 맘이 놓이네요..ㅎㅎ


다래뿌꾸언니 2010-12-31 09:01 | 삭제

ㅎㅎㅎ 하루 종일 담비랑 태양이가 즐겁게 논다고 하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배변 연습 열심히 하시면 언젠가 밝은 날이 올거예요. 김레베카님 힘내세용!!!


김연승 2010-12-31 11:32 | 삭제

맨 위에 사진 개집이 너무 멋진데 어디서 살수있나요


김레베카 2010-12-31 11:28 | 삭제

누리맘님, 항동 성공회대 바로 옆에 삽니다^^ 배변 연습.. 오늘 아침은 사료 주고 잠깐 밖에 데리고나가 누이고 왔습니다. 안에서는 계속 아무데나 싸고있어요. 안에서 똥오줌 가릴 그날이 하루 빨리 좀 왔으면..


누리맘 2010-12-31 10:38 | 삭제

원래 잠깐이라도 가둬 놓으면 나중에 꼭 그렇게 심술을 부리더라구요^^저희 누리는 거의 백프로 가리는데 손님땜에 가둬 놓으면 방에다 실례를..이번에는 심술이라 이해 하시고 배변 훈련에 더욱 박차를^^ 오류동 어디신가요? 저두 오류동 살았었는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