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태양이 담비 - 알몸으로 맞이한 행복!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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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담비 - 알몸으로 맞이한 행복!

  • 김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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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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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담비가 제 집에 입고 왔던 옷들은 전부 '동물자유연대'에서 주신 것들인데, 제가 평소 강아지들 목줄이나 옷, 이런 거에 특히 민감해져 있어 그런지 (티비에서 목줄때문에 고통받는 강아지들 얘기를 하도 충격적으로 또 많이 접해서) 집에 오자마자 혹시나 해서 목 둘레를 가위로 찢어 더 넉넉하게 해줬더랬거든요. 일주일이 지났으니 때도 타고 해서 어제는 시원하게 벗기고 그냥 놔둬봤습니다. 그러고나서 느낀 건데, 집안이 아주 많이 춥지 않은 이상, 태양이 담비 같이 씩씩하고 털 촘촘한 견종인 경우에는 집안에서라면 옷 같은 거 입혀 키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얘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릅니다. 일단 집안을 뛰어다니는 속도가 한 세 배 정도 빠르고 날쌔어졌고요. 두 눈에 생기가 돌고요. 둘 다 서로 장난치며 노는 시간도 훨씬 더 길어졌어요. 이전처럼 조금만 뛰고도 헉헉대며 물 찹찹대거나 하지도 않고요. 정말 '본연의 개 모습'으로 되돌아온 듯.

둘이 거의 왼종일 활달히 뛰어다니며 서로 물고 뜯고 핥으며 정겹게 때론 과격하게 노는 모양을 보고있노라면, 둘을 같이 입양한 제 선택이 정말이지 잘 된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세상에 달랑 둘만 남은 녀석들인데..   

짖는 게 나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이갈이 문제도 나날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어뜯을 천장난감을 몇 개 더 사다줬더니 어젠 하루 종일 그것들만 물어뜯고 놀았어요. 오 예. 욘석들은 플라스틱보다는 천 종류를 훨씬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똥, 오줌과의 전쟁 - 이제 요것만 슬기롭게 치르면 됩니다!.. 으.. 일단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두 번 시키면서 '바깥에서의 소변, 대변보기 정례화'를 추구해볼 작정입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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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담비가 제 집에 입고 왔던 옷들은 전부 '동물자유연대'에서 주신 것들인데, 제가 평소 강아지들 목줄이나 옷, 이런 거에 특히 민감해져 있어 그런지 (티비에서 목줄때문에 고통받는 강아지들 얘기를 하도 충격적으로 또 많이 접해서) 집에 오자마자 혹시나 해서 목 둘레를 가위로 찢어 더 넉넉하게 해줬더랬거든요. 일주일이 지났으니 때도 타고 해서 어제는 시원하게 벗기고 그냥 놔둬봤습니다. 그러고나서 느낀 건데, 집안이 아주 많이 춥지 않은 이상, 태양이 담비 같이 씩씩하고 털 촘촘한 견종인 경우에는 집안에서라면 옷 같은 거 입혀 키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얘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릅니다. 일단 집안을 뛰어다니는 속도가 한 세 배 정도 빠르고 날쌔어졌고요. 두 눈에 생기가 돌고요. 둘 다 서로 장난치며 노는 시간도 훨씬 더 길어졌어요. 이전처럼 조금만 뛰고도 헉헉대며 물 찹찹대거나 하지도 않고요. 정말 '본연의 개 모습'으로 되돌아온 듯.

둘이 거의 왼종일 활달히 뛰어다니며 서로 물고 뜯고 핥으며 정겹게 때론 과격하게 노는 모양을 보고있노라면, 둘을 같이 입양한 제 선택이 정말이지 잘 된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세상에 달랑 둘만 남은 녀석들인데..   

짖는 게 나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이갈이 문제도 나날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어뜯을 천장난감을 몇 개 더 사다줬더니 어젠 하루 종일 그것들만 물어뜯고 놀았어요. 오 예. 욘석들은 플라스틱보다는 천 종류를 훨씬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똥, 오줌과의 전쟁 - 이제 요것만 슬기롭게 치르면 됩니다!.. 으.. 일단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두 번 시키면서 '바깥에서의 소변, 대변보기 정례화'를 추구해볼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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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현영 2010-12-27 10:41 | 삭제

실내에서는 옷 안입어도 되요^^ 입양 날 때 보다 녀석들 표정이 싱싱ㅋ해졌어요! 배변 얼른 익혀야할텐데... 꼭 성공하시길~^^


정지영 2011-01-03 21:16 | 삭제

너무너무 좋아보이네요.. 유기견처럼 상처가 있는 아이들은 더욱 더 사랑을 많이 주어야 해요. 저희 집도 유기견들 5마리 키우다가 2마리는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이제 3마리 남았네요.. 떠나보낼때의 마음은 아프지만, 함께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어서 기쁘답니다. 태양이 담비도 아마 좋은 주인님을 만나서 행복할거예요.


김레베카 2011-01-01 21:25 | 삭제

쿠키님, 안그래도 그놈의 이름표 목줄이 가끔 문젭니다. 태양이 목줄이 담비 것보다 좀 더 느슨한데, 그걸 툭하면 물어뜯어요. 그래서 오른쪽 앞발이 종종 줄 안으로 들어가있어서 제가 직접 빼내줍니다. 줄이 정말 싫긴 싫은가봐요.^^


쿠키 2011-01-01 11:19 | 삭제

엇! 목걸이는 달려있군여..
아.. 내 눈은 왜 점점 이런거야.. ㅠ.ㅠ


쿠키 2010-12-31 23:47 | 삭제

김레베카님 후기를 읽고 있는게 참 재미있습니다. 팬 되었어요~ ^^
근데.... 욘석들 목줄 푸르고 있는게...왠지 입혀야 할 팬티를 안입힌 것 같은...ㅋㅋㅋㅋ 왠지 눗드를 보는 듯한~ ㅎㅎㅎ
그만큼 목걸이가 늘 익숙해 있었다는 것이겠죠?
목줄은 안해주시더라도 이름표는 꼬옥 달아주세요~ ^^
강쥐들은 어린 애기와 같아서 순식간에 밖을 나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겁 많은 애들일지라도 밖에 대한 호기심이 용기로 이어지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거든요 ^^;
레베카님..언제 한번 꼭 뵈요~~


김레베카 2010-12-31 02:21 | 삭제

욘석들이 아직도 밖에 산책나가는 걸 몹시 두려워해요. 지금까지 딱 세번 그냥 똥 오줌 누이려고 나가봤는데, 문밖으로 나가는 과정 자체가 욘석들한테나 저한테나 일종의 고문입니다. 나서부터 사람들 손에 얼마나 학대를 당했으면 문밖에 나서는 거 자체를 그리도 공포스러워할까요. 공포에 질린 욘석들 눈망울, 사지 떨림 보면 정말 제 자신이 인간이라는 게 혐오스러워질 정도에요.. 시간 지나면서 차차 나아지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뚜치뿌꾸 2010-12-29 20:18 | 삭제

아가들이 시원해 보여요^^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아 저도 기쁩니다


이민옥 2010-12-29 16:52 | 삭제

너무 행복하네요 님 복받으세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0^


박연주 2010-12-29 16:21 | 삭제

장난꾸러기들...


복돌엄마 2010-12-28 18:49 | 삭제

저희도 집에서 애덜 옷 잘 안입혀요... 미용하고 썰렁할때만 입히구...
들은 얘기로는 강아지들은 산책때 여러가지 냄새를 통해서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다른 강아지들의 분비물을 통해서 이것저것 어떤 정보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교육 차원에서도 산책이 중요하다고...ㅎㅎㅎ 엄마의 희생으로 둘이 더 행복한거겠죠...항상 수고 하세용^^;


전혜원 2010-12-28 09:38 | 삭제

태양이랑 담비 서로 떨어지면 어떻게 사나 걱정했었는데, 둘이 함께 입양해 가신거 정말정말 좋은일 하신 것 같아요!! 건강하고 씩씩하고 재미있게 잘 살면 좋겠어요!!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


박소연 2010-12-28 17:29 | 삭제

눈빛이 살아났어요~ 역시 사랑을 받으면 아이들이 달라져요 ㅎㅎ


울예쁜심바 2010-12-28 01:44 | 삭제

이야~~~ 사랑을 듬뿍 받는 느낌이 나능데효^^ 담비랑 태양이는 날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더더더더더더 이뽀지네요^^ 이젠 장난감도 잘 ㄱㅏ지고 노능군효^^ 아아아 넘넘 귀여운 태양이 담비.ㅋㅋ 산책도 하구.ㅎ
지금은 산책을 잘 하나요?^^ 태양이 담비 아픈곳없이 쓕쓕 잘 컸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이야기 해주세효^^


김지윤 2010-12-27 20:27 | 삭제

누워있는 아이가 태양이이고 서 있는 아이가 담비인가요?? 태양담비엄마께선 한번에 구분하실텐데 저는 구분이 잘 안가요~ 두 아이 털색깔이나 크기가 좀 다른가요? 태양이가 남자아이니 더 많이 크려나ㅎ 이갈이까지 나아졌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울 강쥐는 이갈이 할 때 제 이불 여기저기에 구멍을 엄청 크게 내놨었는데ㅎ


김레베카 2010-12-27 17:39 | 삭제

오.. 그렇군요. 실내, 실외를 막론하고 하여간 매일매일 가르치는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강연정 2010-12-27 12:34 | 삭제

저도 개 옷은 겨울에 아주 추울 때 한두 번이나 입힐까 말까입니다.
참,,그리고 바깥에서만 대소변 보기로 습관이 굳어지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집 안에서는 못 보는 결과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비가오나눈이오나 한여름 무더위에도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어떤 녀석들은 집 안에서는 일을 못봐서 주인이 아프거나 집을 비우거나 하면 하루 넘게도 꾹꾹 참고 그러더라구요...


박성희 2010-12-27 23:15 | 삭제

목에 하얀색 털이 많은 아이가 태양이랍니다. 개구장이면서도 착한 태양이랑 담비!! 정말 좋으신 엄마 만났구나. 레베카님 아이들과 행복한 동거 이야기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려요~~~


배소원 2010-12-27 13:45 | 삭제

저희집 개가 딱 강연정님께서 설명하신...곤란해진 개입니다.ㅋㅋㅋ 아침저녁 하루 2번 1시간~2시간씩 산책을 시키는데 장마철이나 비오는 날에는 발이 젖는게 싫은 지 밖에 나가도 걷질않아요..ㅠ(비옷도 사줬는데...) 집 안에 떡~하니 수컷용 화장실이 있는데도 거들떠보지도 않고요;; 너무 오래 참으면 신장에 안좋다고 해서 장마가 길어질 때에는 차까지 타고 지붕있는 산책 코스로 다녀온답니다...ㅠㅠㅠ


다래뿌꾸언니 2010-12-27 09:42 | 삭제

활달하게 놀고 있는 태양이랑 담비를 보니 정말 적응을 잘 한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아기들 어릴적 이갈이 할때 개껌을 줬더니 다른건 안 물어 뜯더라고요. 아이들마다 다르긴 하겠지만요. ㅎㅎㅎ 태양이랑 담비랑 사랑 받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 보니 정말 좋네용~~~


이경숙 2010-12-27 11:29 | 삭제

둘다 업어가신 것...아주 탁월한 선택이셨음을...저도 알겠습니다...배변훈련은...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말고...맬맬 훈련하시면...곧...잘 가릴 것입니다...태양, 담비엄마...고맙습니다!!!


서여진 2010-12-27 10:46 | 삭제

저희 강아지도 옷 안입혀도 완전 치타?처럼 엄청 빠르게 다녀요..
태양이와 담비가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


토토 2010-12-28 00:36 | 삭제

제가 데려갈려고 결정을한상태였는데
자유연데에들어가보니 이미입양된상태더군요 저 대신 잘키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