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데려왔는데,
지금은 울애들이 더 좋아합니다.
큰애는 강아지를 무지 무지 무서워해서,
근처에도 못갔는데,
울집에 온지 2주 된 현재는
밥주고 산책시키는것을 동생과 서로 싸워가며 합니다.
처음에 제가 데리고 올때
눈치를 보는 눈빛이 넘 안쓰러웠는데ㅡ
첫날밤에 울더니, 둘쨰날부터는 제법 적응했는지,
조금 울다가 말고 잘 잤습니다.
그후론 뭐..얌전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옥상에 빨래 널러가며, 걷으러 가면
그시간이 흰둥이 운동시간입니다.
넓은 옥상에 맘껏 달리기도 하고, 변도 보고..
울애들이 짱구에서 나오는 흰둥이를 보고,
이름 지었는데,
달리는 모습이 꼭 영화 '볼트'에 나오는 강아지같다고해서
볼트흰둥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어제 3차 예방접종 맞혔구요..
발톱도 깎았어요..
평소 개를 싫어하시는 할머니도
울집에 온 흰둥이를 보더니, 복덩이라며
응가도 치워주시고, 나름 정을 쏟고 계십니다.
우리집에 잘 안오던 중학교 조카도
흰둥이때문에 울집에 왕림(^^)을 하셨더랬죠..
추석때 흰둥이를 시댁에 데려가려했는데,
굳이 조카가 흰둥이를 봐주겠다고 해서,
(조카집에선 절대 강아지 못키운다해서..)
어쩔수없이 울집에 두고 다녀옵니다.
조카가 저희집도 봐주고, 흰둥이도 봐주고
일석이조가 됐네요..ㅎㅎ
송양희 2010-09-20 09:46 | 삭제
정말 복덩이가 들어왔나 봅니다. 다들 사랑해주시니 말이에요.^^
정현영 2010-09-20 09:59 | 삭제
볼트흰둥이ㅋㅋㅋㅋㅋ 재밌는 이름이에요^^
종종 소식 부탁드리구요 즐거운 추석되세요~
베를린 엄마 2010-09-21 10:26 | 삭제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강아지똥"에 나오는 강아지똥도 흰둥이가 싼 똥이에요. 볼트 흰둥이..., 안고 있는 아드님, 모두 행복해보여요. 볼트흰둥이의 앞날에 복이 다닥다닥 보여요^^
이경숙 2010-09-24 14:17 | 삭제
볼트 흰둥이...ㅎ~...복덩이로 생각해 주시니...당연...복이 넝쿨째로 굴러들어올 겁니다...ㅎ~...흰둥이로 인해서...온가족들이 행복해 하니...얼마나 감사한지요...흰둥이와 함께...오래오래 행복하시고...기쁜 소식...자주 올려 주세요...ㅎ~
뚜치뿌꾸 2010-12-06 17:59 | 삭제
아...그심정 이해합니다.아파트에 살아서 맘껏 뛰어다닐 마당도 없고...
그래서 저도 넓은 옥상에 아가를 풀어놓고 뛰어다니게 합니다.
산책을 시키기는하지만바쁠땐집안에만있어야하니아가한테미안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