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 저희 집에 올 때부터 오른쪽 눈을 손등으로 자꾸 긁어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해서 그냥 뒀어요. 그런 일이 계속 있었는데 요 며칠 눈물이 줄줄 흐르는게 심상치가 않아 더 잘 본다는 병원을 찾아갔더니 아래 눈꺼풀을 뒤집어 보여주데요. 눈 속에 빨간 혹 같은게 있어요. 체리아이라고 눈물샘에 염증이 생겨서 부은 거래요. 베를린 내일 세 시에 수술하기로 했어요. 저 어린 아기가 전신마취를 견디고 수술의 아픔을, 병원의 두려움을 겪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려요. 말 못하는 베를린이 미련한 주인을 만나 그동안 고생한 걸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요. 사람이라면 너무 가렵고 욱신거려 아프다고 아우성을 쳤을 거래요.
내일 수술 잘 되기를 모두 빌어주세요.
깽이마리 2010-05-27 23:43 | 삭제
어릴 땐 체리아이가 어떤건지 모르고... 어떤 개의 눈에는 빨간 혹이 났을까 생각했었는데... 베를린이 수술 후에 빨리 완쾌되서 즐겁게 뛰놀기를 빌께요~
정현영 2010-05-28 10:43 | 삭제
베를린 많이 불편했겠다ㅠ 지희님도 발견이 늦었다고 넘 자책하지 마세요~
이제 수술받고 건강해지면 되니까요^^ 베를린은 씩씩하니까 잘 견딜거에요!
박성희 2010-05-28 00:36 | 삭제
몸 어딘가 아픈 부분이 있는데도 입양동물의 날 지치지도 않고 하루종일 잘 뛰어다녔네요. 그래서 백만돌이라고 불렀는데... 베를린 수술 잘 마치고 빨리 나아라~~~
홍현진 2010-05-28 00:46 | 삭제
체리아이 수술은 비교적 아주아주 간단한 수술이라고 들었어요. 베를린 아쟈아쟈~!!!!
조안나 2010-05-28 12:50 | 삭제
에구..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래두 위에서 말씀해 주신것 처럼~ 체리아이는 수술로 금방 치료할 수 있다고 책에서 읽은적이 있어요. 그리구 베를린은 무엇보다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잖아요~?ㅋ 어떠한 의술보다 더 좋은건 사랑이지요!! 빨리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유지혜 2010-05-28 17:11 | 삭제
힘내세요..수술의외로 간단하구여 잘될꺼에요..
저희 애두 체리아이였는데 비교적 간다하구 눈두깨끗해 졌어요..
서지희 2010-05-28 17:13 | 삭제
베를린 임시 마취 돼서 기운 쭉 빠져 수술실 들어가는 거 보니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던지요. 기다리는 30분 베를린, 앞으로 더 이상 힘들게 안 할게, 다짐 또 다짐했어요. 수술 끝나고 마취 깨어나는 거 보고 수술 직후 회복에 엄마가 방해 된다고 하기에 잠깐 집에 들렀어요. 수술은 잘 됐대요. 여섯시에 데리러 가요. 한동안 카라 쓰고 다닐 생각을 하니 또 아리지만 편안한 눈으로 씩씩하게 달릴 베를린 떠올리며 희망에 부풉니다. 베를린 별명 백만돌 맘에 쏙 들어요.
이경숙 2010-05-28 18:41 | 삭제
벨린.....얼릉 나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