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룩이) 소식 간만에 전해요.
하루가 온지 이제 7주째...하루와 우리들은 여전히 고군분투중입니다.
그동안 하루는 두개의 카펫을 초토화 시켰답니다.
육각장 훈련을 시키려고 해도 욕지도가 아닌 실미도 출신인지
집에 돌아오면 귀신같이 탈출해있답니다. -ㅁ-
한동안 육각장 훈련을 포기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시작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어쩌다 밖에 나올 기회만 생기면 바로 거실이나 방에 싸고 말아요.
요즘은 육각장을 도저히 탈출불가하게 세팅했음에도
어제는 어찌 또 탈출해서 거실에 유유자적 볼일을 봤더라구요.
아마 하루에게도 힘든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마저도 갇혀있어야한다는게 저 역시 볼때마다 미안해지구요.
하루는 화장실이 정말 싫은 것 같아요. 가둬놓으면 하루 한번도 쌀까말까해요.
그것도 우리가 있을 땐 안 싸고 모두 자러 들어가면 그제야
화장실을 들락날락 백번쯤 돌다가 도저히 못참겠을 때 싸곤해요.
10년을 넘게 개를 길렀지만 여전히 개를 훈련시킨다는 것은 어렵고 서툰듯 합니다.
제가 하루를 제대로 보고있는건지도 확신이 들지 않아요.
빨리 우리들의 동거생활에 평온이 찾아오길 바래요.
힘든 얘기만 주절주절하다보니 하루가 얼마나 이쁜지는 말 안했네요.^^;
근데 이쁘다가도 아무대나 싸놓은거보면 뚜껑 열리는 그 심정
다들 아실런지 ㅎㅎㅎ
양수영 2009-12-30 10:38 | 삭제
잘 알죠.. ^^;
제가 동자련에서,
둥이 입양 하고 난 후,
여기저기 볼일 볼때 그랬으니까요.. ^^;
헌데, 몇번 벌서기를 당하고..
꾸지람을 당하니..
이젠 패드에가서 쉬야와 응아를 잘해요 ^^;
단점이 있다면..
패드판을 중심으로 왼쪽에 두장 더 깔아줘야..
쉬야와 응아를 한다는 단점이 있죠 ㅠ_ㅠ
"둥아.. 한군데다만 하면 안되니..ㅠ?"
여튼, 하루에게도, 호영님에게도,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
윤정임 2009-12-30 13:40 | 삭제
옴마나 ..이녀석 요녀석 이놈이 카펫에다 또 사고를 ㅠ.ㅠ
그저 호영씨의 너그러운 선처를 바랍니다^^;;
2010년엔 정말로 평온이 찾아오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쁘다가도 뚜껑 열리는거 매일 경험하며 사는 예삐언니-
홍현진 2009-12-30 17:49 | 삭제
흠.. 그게 애들이 가둬놓으면 거기가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더 밖에 나와서 싸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저희집 아이들도 보면.. 카페트는 비교적 잘 가리는 애들도 자꾸 싸게되는것 같아요. 저는 카페트를 아예 포기하고 안쓰는데, 울어무이는 카페트 너무 좋아하셔서 좀 빨기 쉬운걸로 몇개 사다놓고 번갈아가며 쓰시더군여..--;;;
쿠키 2009-12-31 14:02 | 삭제
저희도 카펫 포기한지 13년 되었아옵니다~
우리 비키는 평생을 지맘대로배변에다가 최근엔 연로하신 쿠키님 치매오시는지 지맘대로배변2로 등극하셔서 이젠 거실 바닥 나무가 불어 다 떨어져 나갈 기세. 카페트만 포기하면 그나마 다행인줄 아뢰오~~하는게 13년 배변치닥거리 무수리의 하소연임돠~ ㅠ.ㅠ
그래도 이뽀~이뽀~ 이 정줄 어쩌겠습니까?
까잇거 거실 바닥 들어내고 또 깔며 되고~(허걱~ 거실 바닥재 뜯어내는 것만 백이라던가 이백이라던가 그렇다던데...ㅠ.ㅠ)
깽이마리 2009-12-31 18:36 | 삭제
양양이는 배변을 잘 가리는 편이었지만... 배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더라구요...
우선 배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괜찮다는 것도 인식시켜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칭찬은 고래를 춤 추게 한다는데... 하루야... 우찌 안 되겠니???
입양처를 잘 만나도... 지 복을 차는 이런 일이 생기네요...
하루야~~~ 2010년에는 잘 좀 해보자~~~
그리고... 임보 때 경험이 있어서... 빨래가 얼마나 스트레스 쌓이는지 잘 알아요...
요즘 귀때기 간식 드시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럭키 덕에... 간식 금지와 함께... 이불은 세탁기로 안에 솜은 우선 베란다로... 난리가 났네요... 냄새가... 배변보다 더 강한데요... -_-;
초롱 2010-01-01 13:28 | 삭제
초롱이도 처음에는 대소변이 서툴더니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안정되니까.이제는 완벽하게 가리네요.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으세요.화이팅
이경숙 2010-01-02 15:30 | 삭제
울집도...아그들이 여섯이나 되다 보니...배변에 신경이 쓰이는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아가들 쉬뉘듯이...저는 합니다
자~~모두 쉬하러 가자~~하면 여섯 넘이 쪼르르 화장실로 가서
패드 위에 다 싸고요...이런 식으로 해서 배변훈련을 했답니다
하루나 호영님이나...지금 다 힘드시겠지만
영리한 하루...곧...잘 가릴 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