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욕지도에서 올라온 양양(=옥지)이의 임보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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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욕지도에서 올라온 양양(=옥지)이의 임보일기~

  • 깽이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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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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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호를 하기는 양양이가 벌써 여섯번째 아이네요...

아무래도 사무실에서의 보호보다는 가정집에서의 적응생활이 성격적으로도, 기본적 가정생활 훈련에서도 더 나은데다가... 뭐라해도... 간사님들이 열심히 사랑을 주셔도... 가정집과는 다르기 때문에... 처음 심하게 아퍼서 시작된 농장시츄 포포의 임시보호 이후에 여력이 될 때 우리집 럭키와 큰 문제가 없는 아이일 때... 하게된 임보가 이젠 여섯번째 아이네요.

그간... 임보해서 입양 보낸 아이 중에... 소식이 끊기고... 입양기록서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모두 바꿔서 생사를 알 수 없는 마음 아픈 농장시츄 우람이도 있었고...

몇 번의 파양과 재임보 끝에... 결국 사무실로 다시 가게 된 우주...(다행인 것은 지금은 우주의 성격과 행동을 많이 이해해주는 좋은 분께 다시 임보를 가게되었다는거죠.)도 있었지만...

포포, 초롱이, 짱아 처럼... 입양가서 너무나 행복하게 잘 살고 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도 많이 느낍니다.

양양이... 작은 발바리... 첫번째 사진처럼 순진한 표정과 얌전하고 소심한 모습의 아이였죠... 막내이고... 조만간 발정이 올 여자아이라는 점 때문에 행운을 얻게된 녀석이죠.

양양이는 처음에... 낯선 가정집 환경...(이불이며... 빈백이며... 마루에도 차렵이불이며... 쇼파며... 방, 마루, 부엌, 화장실... 모든 것이 낯설었겠죠...) 그리고 낯선 사람들... 게다가 까칠한 우리집 녀석 럭키(유아독존의 성격을 지닌 열살먹은 ... 그러나 할배스럽지 않은 ... 저는 그리 생각해요! ^0^ 아직도 껌을 대자 크기를 먹는 녀석이니깐요.)

처음 제 방에서 마루로 나왔을 때는... 그렇지 않아도 심기가 불편한 럭키가 쇼파에서 한달음에 내려와 방으로 쫓아버리기까지 했지요... 그때는... 임보하던 처음으로 이빨로 무는 줄 알고 깜짝 놀랐지요. ^^; 럭키가 까칠해서 지 곁에 다른 강쥐가 오는 걸 참 싫어라 하고 남이 먹는 껌이 더 커보이는 증세로 꼭 뺏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지만...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하여도 자기보다 약한 몽몽이를 실제로 물지는 않거든요.

그러나... 결국 럭키도 치! 하고 포기... 내 곁에만 오지마!!!

를 외치고 끝냈죠.

그러나... 두번째 사진부터를 보면 알겠지만... 양양이는 한달만에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아니... 원래 양양이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겠지만... 이제까지 많은 개들에게  치여서 못 누렸던 모습이겠죠.

우선... 실제로 물지않는 럭키이기에...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에게 은근히 뭘 계속 주시는 어머니가 있기에... 고구마 맛에 반하고, 콩 맛에 반하고... 럭키 입에 물은 것도 뺏어 먹을려고 하는 양양...

껌 없이 못 사는 럭키 따라서 첫날부터 유치가 피가 나도 껌씹기를 배우더니... 이젠 껌 가지고 럭키랑 줄다리기도 한 줄 알고요...

오빠인 럭키의 발을 물면서 놀자 보채기도 하고...

항상 사람의 얼굴에 자기 얼굴을 들이대며 깡충깡충 뛰어 오르기도 하고...

주변 물건들을 언제 어느새 물고 와서 뜯고 있고...

이쑤시개며, 콩껍질이며, 약봉지며... 어느샌가 물어와 씹어 먹으려 해서 손가락 넣고 빼게 만들고...(그래서 양양이는 뭘 물고서는 사람을 피해 쏜살같이 방으로 들어가는 버릇이 생겼죠.. 항상 뺏긴다는 생각이 있는지...)

휴지만 보면... 온 방안에 흩뿌려주시는 센스를 지니고...

사진에서 처럼 껌이나 장난감 물고 누워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잘 때는 꼭 제 옆에서... 그것도 사람의 얼굴 근처에서 눈 마주치며 자길 원한답니다.

처음에는 밖이 낯설어서 아예 걷지도 않던 양양이가 이제는 산책도 제법 하구요.

사실... 한달만에... 양양이는 말괄량이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우다다 방과 방을 질주하고... 어머니께서는... 얌전?! 웃기고 있네... 라는 말을 저에게 하실 정도로... 신나거나 먹을 것 보면 부산스러움의 극치를 보이죠... 사람 입에 든 것도 빼내려고 하는 녀석이니... -_-

다만 여러 마리 개들하고만 지내서 그런지... 럭키가 있거나 사람이 같이 있지 않으면 불안해 하고 우는 양양이... 양양이는 혼자있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런 양양이를 감싸주고 사랑해 주는 인연이 꼭 생기겠죠...

여러 녀석들의 입양을 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인연이라는 단어더라구요.

마치 럭키가 저에게 인연이었 듯이 말이죠.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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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호를 하기는 양양이가 벌써 여섯번째 아이네요...

아무래도 사무실에서의 보호보다는 가정집에서의 적응생활이 성격적으로도, 기본적 가정생활 훈련에서도 더 나은데다가... 뭐라해도... 간사님들이 열심히 사랑을 주셔도... 가정집과는 다르기 때문에... 처음 심하게 아퍼서 시작된 농장시츄 포포의 임시보호 이후에 여력이 될 때 우리집 럭키와 큰 문제가 없는 아이일 때... 하게된 임보가 이젠 여섯번째 아이네요.

그간... 임보해서 입양 보낸 아이 중에... 소식이 끊기고... 입양기록서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모두 바꿔서 생사를 알 수 없는 마음 아픈 농장시츄 우람이도 있었고...

몇 번의 파양과 재임보 끝에... 결국 사무실로 다시 가게 된 우주...(다행인 것은 지금은 우주의 성격과 행동을 많이 이해해주는 좋은 분께 다시 임보를 가게되었다는거죠.)도 있었지만...

포포, 초롱이, 짱아 처럼... 입양가서 너무나 행복하게 잘 살고 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도 많이 느낍니다.

양양이... 작은 발바리... 첫번째 사진처럼 순진한 표정과 얌전하고 소심한 모습의 아이였죠... 막내이고... 조만간 발정이 올 여자아이라는 점 때문에 행운을 얻게된 녀석이죠.

양양이는 처음에... 낯선 가정집 환경...(이불이며... 빈백이며... 마루에도 차렵이불이며... 쇼파며... 방, 마루, 부엌, 화장실... 모든 것이 낯설었겠죠...) 그리고 낯선 사람들... 게다가 까칠한 우리집 녀석 럭키(유아독존의 성격을 지닌 열살먹은 ... 그러나 할배스럽지 않은 ... 저는 그리 생각해요! ^0^ 아직도 껌을 대자 크기를 먹는 녀석이니깐요.)

처음 제 방에서 마루로 나왔을 때는... 그렇지 않아도 심기가 불편한 럭키가 쇼파에서 한달음에 내려와 방으로 쫓아버리기까지 했지요... 그때는... 임보하던 처음으로 이빨로 무는 줄 알고 깜짝 놀랐지요. ^^; 럭키가 까칠해서 지 곁에 다른 강쥐가 오는 걸 참 싫어라 하고 남이 먹는 껌이 더 커보이는 증세로 꼭 뺏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지만...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하여도 자기보다 약한 몽몽이를 실제로 물지는 않거든요.

그러나... 결국 럭키도 치! 하고 포기... 내 곁에만 오지마!!!

를 외치고 끝냈죠.

그러나... 두번째 사진부터를 보면 알겠지만... 양양이는 한달만에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아니... 원래 양양이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겠지만... 이제까지 많은 개들에게  치여서 못 누렸던 모습이겠죠.

우선... 실제로 물지않는 럭키이기에...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에게 은근히 뭘 계속 주시는 어머니가 있기에... 고구마 맛에 반하고, 콩 맛에 반하고... 럭키 입에 물은 것도 뺏어 먹을려고 하는 양양...

껌 없이 못 사는 럭키 따라서 첫날부터 유치가 피가 나도 껌씹기를 배우더니... 이젠 껌 가지고 럭키랑 줄다리기도 한 줄 알고요...

오빠인 럭키의 발을 물면서 놀자 보채기도 하고...

항상 사람의 얼굴에 자기 얼굴을 들이대며 깡충깡충 뛰어 오르기도 하고...

주변 물건들을 언제 어느새 물고 와서 뜯고 있고...

이쑤시개며, 콩껍질이며, 약봉지며... 어느샌가 물어와 씹어 먹으려 해서 손가락 넣고 빼게 만들고...(그래서 양양이는 뭘 물고서는 사람을 피해 쏜살같이 방으로 들어가는 버릇이 생겼죠.. 항상 뺏긴다는 생각이 있는지...)

휴지만 보면... 온 방안에 흩뿌려주시는 센스를 지니고...

사진에서 처럼 껌이나 장난감 물고 누워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잘 때는 꼭 제 옆에서... 그것도 사람의 얼굴 근처에서 눈 마주치며 자길 원한답니다.

처음에는 밖이 낯설어서 아예 걷지도 않던 양양이가 이제는 산책도 제법 하구요.

사실... 한달만에... 양양이는 말괄량이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우다다 방과 방을 질주하고... 어머니께서는... 얌전?! 웃기고 있네... 라는 말을 저에게 하실 정도로... 신나거나 먹을 것 보면 부산스러움의 극치를 보이죠... 사람 입에 든 것도 빼내려고 하는 녀석이니... -_-

다만 여러 마리 개들하고만 지내서 그런지... 럭키가 있거나 사람이 같이 있지 않으면 불안해 하고 우는 양양이... 양양이는 혼자있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런 양양이를 감싸주고 사랑해 주는 인연이 꼭 생기겠죠...

여러 녀석들의 입양을 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인연이라는 단어더라구요.

마치 럭키가 저에게 인연이었 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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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홍현진 2009-11-04 10:33 | 삭제

고구마 맛에 반하고, 콩 맛에 반하고... 럭키 입에 물은 것도 뺏어 먹을려고 하는 양양...ㅋㅋㅋㅋㅋ 아옹~ 귀여운뇨석..ㅋㅋ


이경숙 2009-11-04 11:00 | 삭제

양양이...아무리 봐도...귀티가 줄~줄~~ㅎ~...행복해 보입니다...고마워요 박샘...ㅎ~


함선혜 2009-11-04 22:10 | 삭제

행복해하는 양양이를 보며 행운의 여신이 속히 찾아오길...
좋은 인연 만나 남은견생을 안정감있게 보내는게 양양이의
소원이겠죠... 귀여운 양양이! 사랑스런 양양이! 행복한 양양이!


쿠키 2009-11-04 20:53 | 삭제

양양이~ 넘 예뽀요~~~


김명선 2009-11-05 10:11 | 삭제

양양이에게 좋은 인연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 ^^


윤정임 2009-11-05 10:20 | 삭제

양양이...형제자매 많은집에 태어나 같이 나온 아그들중에서 가장 발육상태가 안좋고 치이는듯 해서 안쓰러웠는데 컨셉이었나봐요 ㅎ 서울에 따라올려구요~
편안한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최연승 2009-11-24 20:23 | 삭제

이렇게 이뿐아가를 왜 버렸는지...쩝--;;
정말 인간들이 어떻게 그럴수있는지 모르겠군요..
입양하고 싶지만...씩씩이 보낸지 얼마안되어서 우리 신랑의 반대가 너무커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