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저희 왕짱이가 사고로 죽었습니다 ..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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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저희 왕짱이가 사고로 죽었습니다 ..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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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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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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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

오랫만에 와서 좋은소식이 아닌 슬픈소식 전하게되었네요 ..

제가 교통사고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거든요 ..

퇴원하자마자 왕짱이랑 둘리 사진올리고 글 남기는데 페이지 오류떠서 내용이 다

날라가버려서 다음에 다시 적지 ..하면서 말았는데 ..

둘리랑 왕짱이 좀더 좋은집에 재우고싶어서 기존에 있던 집들 남친한테 혼나가며서

처분하고 핸드메이드로 정말 좋은 재질로 만들었다던 집으로 바꿔주고 애들이

좋아서 각자 자기네집으로 들어가서 좋아하는 모습의 사진입니다 ...

하아 .....

이게 왕짱이의 마지막 사진이네요 ..

둘리는 건강하게 잘있어요 ..

그런데 우리 왕짱이가 없어요 ..

사고가 났습니다 ..... 월요일에요 ..

차가 조그만하고 그저 귀여운 우리 왕짱이 치고 도망갔네요 ...

자꾸 머리속에 그때의 상황이 생생하게 남아서 미치겠어요

하루종일 울고 또 울어도 마음이 아파요

유기견이였던 왕짱이랑 저와 묘한 인연이라서 그렇게 평생 행복해하면서

시간이 다해 가는 날 까지 있을줄 알았습니다

이런일이 생기게 될꺼라곤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

유기견이였지만 저에게 와준 왕짱이에게 항상 고마워했었습니다 ..

그런데 이제 없네요 ...정말 없네요

왕짱이가 다시 올꺼같고 ..와서 예전마냥 애교피울꺼같은데 ..

잘 숨어있으니깐 어디에 숨어있을꺼만 같고 ...

목숨만큼 소중한데 ..그런 왕짱이가 이제 없네요 ..

사실 왕짱이가 제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이없었네요

우울증이 심해서 난리아니였을때 왕짱이가 둘리보다 먼저와서 제 곁을 항상

지켜주었으니깐요 .. 그래서 제가 극복했거든요 ..

현재 남친도 잠을 자질못합니다 .... 제 앞에서야 티를 내진못하는거겠죠

그날 제 친구들이 절 뜯어말렸네요 ..

너무 억울하게 제 일부분이고 제 목숨이나 다름없는 제 아들이 그렇게 갔다는게

정말..사람이 다 싫어서 ... 그냥 제 자신이 사람인게 싫어서 ....극단적 생각까지

했었어요 ..이성을 잃었죠 ..

왕짱이 그리 된거보고 남친이 왕짱이 이불로 싸서 놓아두었는데 울부짖으며

피투성이가 된 왕짱이 기어코본다고 하고 ..... 그렇게 미친년마냥 울어댔네요

왕짱이 묻어두고왔어요 .. 그런데 멀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집에가는길이 두려웠어요 가면 왕짱이가 있을꺼만같아서요

이글 쓰는데도 눈물이 앞을 가려서 미치겠어요

둘리도 이상해요 ..

둘리도 왕짱이 없어지고 난 후 ... 힘이 없네요

재롱도 안피네요 우리 둘리도 ..

오면 왔냐고 이뻐해달라고 손 내밀고 배 드러내고 눕고 그래야하는데 안그러네요

그냥 가만히 자기집에만 있어요

저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들도 주변 지인들도 왕짱이를 제가 한번도 그냥 애완견이라고 생각안한거

다들 잘 알고있어서 그런지 제가 혹여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

왕짱이는 제 아들이였습니다 ..

그냥 내가 키우는 강아지 정도의 존재가 아니였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서 미치겟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안면을 다쳤는데 자꾸

울어서 다 부었네요 하도 울어서 피부가 헐었는데도 눈물이 그치질않아요

저 어떡해요 .. 우리 왕짱이는 또 어떻게 해요 ... 

기운없는 둘리는 또 어떻게 하나요 ..

둘리 입양했을때 나이가 많아서 혹여 먼저 갈까봐 항상 마음졸였는데 ..

되려 우리 왕짱이가 먼저 가버렸어요

괴롭습니다 많이요 ...  어떻게 이겨나가야될지 막막합니다

아마 둘리마저 가게된다면 전 숨도 못쉴거같습니다 ..

되려 아기들이 저에게 상처를 주네요 ...  

제 친구들이 오늘 방 구석에 쳐박혀서 울고있는 제가 걱정되었는지 왔어요

그리고나서 왕짱이 꿈을 꿨다고 이야기해 주더라구요

왕짱이가 사고나서 그렇게 된후 묻어주고 난뒤 그 왕짱이가 다시 살아서

잔디밭위에서 우리 왕짱이가 제일 기븐좋을때 토끼마냥 뜀박질 하는데

그렇게 잔디밭위를 뛰어다녔다네요 ..

나쁜아들이죠 .. 정작 엄마 꿈속엔 놀러오지도 않고 ..

오랫만에 와서 이런 글 남겨서 마음이 씁슬하고 무겁습니다 ..

우리 아들 왕짱이 좋은곳에가서 엄마 기다리라고 빌어주세요 .....

꼭 부탁드릴게요

왕짱아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해 ..엄마는 너 못잊어 잊지도 않을꺼야 ..

엄마 너때문에 숨도 못쉴만큼 아파 .. 왕짱아

엄마 꿈속에라도 꼭 놀러와 ..꼭 ..엄마 기다릴게 ..응?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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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와서 좋은소식이 아닌 슬픈소식 전하게되었네요 ..

제가 교통사고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거든요 ..

퇴원하자마자 왕짱이랑 둘리 사진올리고 글 남기는데 페이지 오류떠서 내용이 다

날라가버려서 다음에 다시 적지 ..하면서 말았는데 ..

둘리랑 왕짱이 좀더 좋은집에 재우고싶어서 기존에 있던 집들 남친한테 혼나가며서

처분하고 핸드메이드로 정말 좋은 재질로 만들었다던 집으로 바꿔주고 애들이

좋아서 각자 자기네집으로 들어가서 좋아하는 모습의 사진입니다 ...

하아 .....

이게 왕짱이의 마지막 사진이네요 ..

둘리는 건강하게 잘있어요 ..

그런데 우리 왕짱이가 없어요 ..

사고가 났습니다 ..... 월요일에요 ..

차가 조그만하고 그저 귀여운 우리 왕짱이 치고 도망갔네요 ...

자꾸 머리속에 그때의 상황이 생생하게 남아서 미치겠어요

하루종일 울고 또 울어도 마음이 아파요

유기견이였던 왕짱이랑 저와 묘한 인연이라서 그렇게 평생 행복해하면서

시간이 다해 가는 날 까지 있을줄 알았습니다

이런일이 생기게 될꺼라곤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

유기견이였지만 저에게 와준 왕짱이에게 항상 고마워했었습니다 ..

그런데 이제 없네요 ...정말 없네요

왕짱이가 다시 올꺼같고 ..와서 예전마냥 애교피울꺼같은데 ..

잘 숨어있으니깐 어디에 숨어있을꺼만 같고 ...

목숨만큼 소중한데 ..그런 왕짱이가 이제 없네요 ..

사실 왕짱이가 제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이없었네요

우울증이 심해서 난리아니였을때 왕짱이가 둘리보다 먼저와서 제 곁을 항상

지켜주었으니깐요 .. 그래서 제가 극복했거든요 ..

현재 남친도 잠을 자질못합니다 .... 제 앞에서야 티를 내진못하는거겠죠

그날 제 친구들이 절 뜯어말렸네요 ..

너무 억울하게 제 일부분이고 제 목숨이나 다름없는 제 아들이 그렇게 갔다는게

정말..사람이 다 싫어서 ... 그냥 제 자신이 사람인게 싫어서 ....극단적 생각까지

했었어요 ..이성을 잃었죠 ..

왕짱이 그리 된거보고 남친이 왕짱이 이불로 싸서 놓아두었는데 울부짖으며

피투성이가 된 왕짱이 기어코본다고 하고 ..... 그렇게 미친년마냥 울어댔네요

왕짱이 묻어두고왔어요 .. 그런데 멀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집에가는길이 두려웠어요 가면 왕짱이가 있을꺼만같아서요

이글 쓰는데도 눈물이 앞을 가려서 미치겠어요

둘리도 이상해요 ..

둘리도 왕짱이 없어지고 난 후 ... 힘이 없네요

재롱도 안피네요 우리 둘리도 ..

오면 왔냐고 이뻐해달라고 손 내밀고 배 드러내고 눕고 그래야하는데 안그러네요

그냥 가만히 자기집에만 있어요

저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들도 주변 지인들도 왕짱이를 제가 한번도 그냥 애완견이라고 생각안한거

다들 잘 알고있어서 그런지 제가 혹여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

왕짱이는 제 아들이였습니다 ..

그냥 내가 키우는 강아지 정도의 존재가 아니였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서 미치겟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안면을 다쳤는데 자꾸

울어서 다 부었네요 하도 울어서 피부가 헐었는데도 눈물이 그치질않아요

저 어떡해요 .. 우리 왕짱이는 또 어떻게 해요 ... 

기운없는 둘리는 또 어떻게 하나요 ..

둘리 입양했을때 나이가 많아서 혹여 먼저 갈까봐 항상 마음졸였는데 ..

되려 우리 왕짱이가 먼저 가버렸어요

괴롭습니다 많이요 ...  어떻게 이겨나가야될지 막막합니다

아마 둘리마저 가게된다면 전 숨도 못쉴거같습니다 ..

되려 아기들이 저에게 상처를 주네요 ...  

제 친구들이 오늘 방 구석에 쳐박혀서 울고있는 제가 걱정되었는지 왔어요

그리고나서 왕짱이 꿈을 꿨다고 이야기해 주더라구요

왕짱이가 사고나서 그렇게 된후 묻어주고 난뒤 그 왕짱이가 다시 살아서

잔디밭위에서 우리 왕짱이가 제일 기븐좋을때 토끼마냥 뜀박질 하는데

그렇게 잔디밭위를 뛰어다녔다네요 ..

나쁜아들이죠 .. 정작 엄마 꿈속엔 놀러오지도 않고 ..

오랫만에 와서 이런 글 남겨서 마음이 씁슬하고 무겁습니다 ..

우리 아들 왕짱이 좋은곳에가서 엄마 기다리라고 빌어주세요 .....

꼭 부탁드릴게요

왕짱아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해 ..엄마는 너 못잊어 잊지도 않을꺼야 ..

엄마 너때문에 숨도 못쉴만큼 아파 .. 왕짱아

엄마 꿈속에라도 꼭 놀러와 ..꼭 ..엄마 기다릴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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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란숙 2009-09-22 10:34 | 삭제

여기 계신 분들 중 아이 떠나 보낸 경험 있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저도 그렇구요.. 생전에 아무리 사랑했더라도 떠나보내고 나면 항상 후회만 남는거..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아이의 부재로 인한 고통으로 차라리 이녀석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할 만큼 큰 상처지만 그 상처를 보듬고 고통을 내 안으로 갈무리 할 수 있었던 힘도 결국은 남아있는 다른 아이더군요.. 그 아이라도 돌봐야 하니까요.. 다시 내 곁을 떠나가겠지만.. 왕짱이랑 함께 했던 시간들 님이 살아있는한 소중한 기억들이자나요 지금은 조금만 더 아파하시고 둘리를 위해 기운 차리세요. 나쁜 생각하시면 안되요 둘리는 어쩌나요.. 둘리한테 친구랑 엄마 둘다 잃게 하실 순 없자나요.. 먼저 간 아이는 우리 가슴속에 묻어요.. 그리고 훗날 꼭 다시 만날 것을 믿으세요.. 고운 왕짱이는 그때까지 행복하게 기다릴거예요..


함선혜 2009-09-23 08:39 | 삭제

세월이 약이라잖아요. 힘들고 어렸웠던 만큼 성숙해지고요.
둘리를 봐서라도 이젠 추수리고 힘내세요.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언제나 죽음과 직면하고 살아야잖아요.
삶과 죽음이 다른길인것 같지만 어차피 한군데서 와서 다시 그 한군데로
돌아가는거잖아요. 사람들은 묘지가 무섭다고들 하죠.
그런데 삶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들은 그곳을 보면서 더욱
겸손하고 감사하며 또 나누고 살아야한답니다.
어차피 우리들도 그곳으로 갈테니까요. 둘리 볼때마다다
저도 맘이 짠했는데 그래도 힘내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셔야 해요.
전 옛날에 교통사고 나고 나서야 운전이 뭔지 감이 잡히더라구요.
지영님도 그러길 바랄께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정지영 2009-09-23 02:12 | 삭제

하아..왕짱이 사진볼겸 또 그냥 잠을 이루지못하고 이곳에 다시들리게되었습니다 .. 저 아까 눈물이 정말 멈추질 않을만큼 나오길래 펑펑 울다가 둘리생각하며 이겨내볼려고 울면서 세수하고 머리감았습니다 .. 머리감으면 눈물이 조금이나마 멈춰줄꺼같았는데 더 나오는겁니다 .. 많은분들이 격려해주셔서 힘내야 하는데 .. 저 아까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이러다가 가슴에 한이맺혀 정말 죽을것만 같아서 애니멀커뮤니케이션 하는 분께 의뢰를 했습니다 ..그분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쏟아져서 말도 제대로 잇지못했습니다 ..사연과 묻고싶은것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짱이에게 꼭 전해야될 말들을 적어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 왕짱이에 답변과 또 제가 마저 다 못한말들이라도 해야 제가 살수있을것만 같아서요 .. 남친이 제가 그 긴글을 3시간 넘도록 쓰는동안 새벽시간이 넘었는데도 안자고 기다리더니 자기가 확인해본다고 보더니만 눈이 벌개져서는 혼자 눈물을 훔치우더라구요 ..남친도 저 못지않게 단지 제앞에서 티만못낼뿐이지 둘리만큼이나 왕짱이 사랑했으니깐요 .. 제발 상처가 조금이나마 아물었으면 합니다 ..정말 왜 자꾸 눈물은 멈추질않는지 ..심장이 터질것만같구 .. 내가 왜 살고있는지 .. 내가 과연 둘리도 ..후에 또 다른 아이도 후회안하게 더 잘 보살펴줄수있는지 조차도 의문입니다 ..겁이나요 이제는 .. 전 정말 주인이 될 자격도 없는 사람인거같아서 슬픕니다 .. 정말 못된인간 같아서 아픕니다 ... 이글쓰면서도 주변을 둘러봐요 ..왕짱이가 있을것만 같아서..참 이거 정말 사람 미치겠네요 ..목이메여서.. 아 .. 그만해야죠 ..애니멀커뮤니케이션 그 분께 부탁했으니 왕짱이 답변이 오겠죠 ..그거라도 듣게된다면 저 지금 가슴에 맺힌거 조금이나마 풀고 힘내서 살수있을꺼같습니다 ..그만울어야는데 ... 격려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못된 저에게 과분한 격려이네요 ..


홍현진 2009-09-22 18:08 | 삭제

그래요.. 정말 못해준것만 생각나죠.. 경화님 말씀처럼 내가 좀 더 현명했었더라면 하는 그 죄책감때문에 가장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떠나보낸 다음날이 제일 힘든었던것 같구요.. 오늘은.. 울고싶은만큼 우세요.. 정말 눈물이 마를때까지 울지 못하면 병이되더군요.. 우리 국화 보내고.. 저는 사실 죄책감에 많이 울지도 못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몸에 병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정지영님이 기운을 차려야 둘리도 기운 차린다는거 꼭 기억하시구요.. 저도 오늘 하루종일 자꾸 눈물이나네요..


정지영 2009-09-22 18:06 | 삭제

네 깽이마리님 심정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자식 떠나보낼때엔 다 똑같으시겠죠 ..저만 이렇게 죽도록 아픈거 아니죠 .. 저도 깽이마리님 말씀대로 사소한것 아니 그날에 있었던 일들부터 해서 다 저의 잘못이라는 죄책감이 제일 큽니다 .. 친구가 놀러온다고 했을때 오지말라고 할꺼 부터 시작해서 사소한것 하나까지 무조건적으로 다 제 잘못이요 .. 무슨뜻을 담고 있는 말씀들인지 잘 알면서도 멍청이마냥 이러고만 있네요 .. 둘리가 저러는거 보니 또 맘이 아파서 둘리 마주하고 앉아서 둘리야 힘내자 하다가도 왈칵 눈물이 쏟아집니다 보다못한 남친이 왕짱이 물건이랑 옷 다 태워버린다고했는데 정말 ..그렇게하면 제 손으로 왕짱이 죽이는거같아서 울며불며 또 메달렸습니다 .. 이번주에 자격증 시험이며 .. 교통사고 현장조사까지 큰일이 두개나 남았는데 제 정신상태는 이러네요 ... 그래도 여기 계신 모든분들 말씀이 위로가 되어 힘을 내보렵니다 눈물이 나면 닦고 .. 또 나면 닦고 ... 힘내겠습니다 ..


깽이마리 2009-09-22 17:40 | 삭제

다들 그래요...
제가 깽이를 떠나 보낼 때... 제대로 장마사지도 해주고 좀 더 빨리 증상을 알아차리고... 그랬으면 그리 병원에서 홀로 떠나게하진 않았을텐데... 그 죄책감하며...
마리가 갑자기 숨 쉬시기가 곤란해질 때까지... 증상이 있었을텐데...왜 눈치 못 챘을까... 하며... 내 잘못이 잊혀지지 않고... 그래서 더 맘 아프고...
다들... 그렇게 못 해준 거... 잘못한 거... 이런 것만 떠올라요.
그래도 왕짱이 유기견으로 사랑도 못 받고... 따뜻함도 못 느끼고 떠나지 않게 거두어주셨잖아요. 사무실의 유기동물들을 보고, 또 이번에 간사님들이 다녀온 욕지도 소식을 들으면서... 그래도 내가 잘해주는 잘 놀아주는 그런 주인이 아니더라도... 우리 럭키는 가정집에서 복받은거야... 라고 이야기합니다.
왕짱이는 지영님의 마음 충분히 알고 있을거니깐... 울만큼 울고, 슬퍼할 만큼 하시면서 둘리랑 같이 잘 극복하세요. 가까이에 있는 주인의 심리에 동물들이 영향을 잘 받는다 하던데... 지영님의 극복하실 때쯥 둘리도 극복할거에요.


정지영 2009-09-22 16:36 | 삭제

네 .. 힘내야죠 그렇죠 .. 그런데 못해준것만 생각이나서 더 괴롭네요 ..맛난 간식 더 챙겨주지못하고 .. 그저 한없이 못해준것만 생각이나서요 .. 둘리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 둘리걱정되서 닭가슴살 먹였어요 .. 그후에 물좀 먹더니 또 다시 평소와는 정말 다르게 행동하네요 둘리 먹이고 저도 한숨 잤어요 자면서 왕짱이 꿈속에 나오기만을 빌고 또 빌고 잤는데도 나올꺼 같으면서도 나와주질않네요 .. 정말 한번이라도 보면 마음이 나아질꺼같은데 .. 아 정말 ... 정말 ... 힘듭니다 .... 쿠키님 말에 가슴이 더 사무칩니다 .... 기쁨과 사랑만 주는 가족인데 ..전 다 주지도 못했는데 ..흑 .... 바보같이 항상 주기만하고 가는지..전 아직 못해준게 산더미인데 ....


깽이마리 2009-09-22 15:30 | 삭제

지영님 맘이 느껴져서 둘리가 더 그럴 수도 있어요.
둘리를 더 많이 안아주시고, 더 많이 쓰다듬어 주시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둘리랑 지영님 모두 서로의 슬픔을 위로해 주면서 견뎌나가시길 빌께요.


쿠키 2009-09-22 14:19 | 삭제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무슨 말을 해도 지금은 많이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잘 이겨내셔야 합니다. 그것이 왕짱이가 하늘에서 편한게 지낼 수 있는 길입니다.
왕짱이는 지금 너무 감사해하며 정지영님의 슬픔을 안타까워 하고 있을 거에요.
그게 우리의 가족, 반려동물들이잖아요. 우리에게 늘 기쁨과 사랑을 주는 가족이요.
힘내시고 정지영님의 외상도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둘리는,, 둘리도 한동안 충격상태에 있을거에요. 혹시 현장을 목격했다면 1~2주일 동안 둘리도 충격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둘리는 치유가 될터이니 지영님도 어서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미니 2009-09-22 12:30 | 삭제

왕짱이 보니까 우리 미니기 또 보고싶어집니다. ㅠㅠㅠ 그녀석 떠나던날 제 심장이 멈출것 같던 순간도 떠오르고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새록새록 생각은 날꺼에요. 그래도 지영님은 왕짱이를 대신하여 위로받고 안아줄수있는 둘리가 있잖아요,ㅠㅠ 둘리도 말을안해서 그렇지..느낌으로 충분히 상황을 꿰고 있을거에요..왕짱이 친구였던 둘리 보시고 위안좀 삼으시길 바랍니다.


정지영 2009-09-22 12:10 | 삭제

정말 가슴이 아파 미치겠습니다 ... 댓글 달아주신분들 글을 읽으니 어떻게 제가 행동을 해야하는지 잘 이해되고 알지만 ..자신의 목숨만큼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다는것은 머라 형용할수가 없네요 .. 그날 그렇게 맨발로 뛰어다니면서 땅바닥을 굴러다니며 몸에 상처가 난지도 모르고 그렇게 서럽게 목놓아 울었습니다 .. 지나가는 사람이 무어라하든 귀에 들리지도 않았어요 .. 오늘은 안울꺼같았어요 그런데 또 맘이 아프네요 .. 그런데 저희 둘리가 밥도 먹질않아요 ..어쩌죠
저희 둘리가 물도 밥도 안먹어요... 맘이 아파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러다가 둘리도 가버릴까봐 정말 죽겠습니다 ...


박성희 2009-09-22 23:54 | 삭제

지영님이 지금 얼마나 힘드신지 절실히 느껴지네요. 왕짱이 그래도 지영님 품 안에서 행복한 기억 안고 천국에 갔을꺼에요. 남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힘내셔야지요. 몸도 아프신데 그러다 병 나시면 어떡하시려구요. 힘내세요 지영씨......


홍현진 2009-09-22 09:51 | 삭제

저요.. 저두 얼마전에 정말 내새끼.. 하며 자식으로 알고 애기때부터 젖병물려 키웠던 아이들 둘을 하늘나라에 보냈어요..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남은 아이들 때문에 힘을내야했어요. 저두 꿈에서라도 보길 항상 간절히 바라지만.. 한번도 제 꿈에 찾아와주질 않네요.. 아마도 꿈에서라도 보게되면 더 붙들고 놓지 못할것같아 그런거 같단 생각이들어요.. 요즘은 생전에 사진을 보면.. 너무 아득하게 느껴지는것이.. 내가 10년간의 짧은 꿈을 꾸고 일어난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왕짱이가 그래도 엄마한테 하늘나라에 잘 있다고.. 친구분 통해서 알려주었나봅니다. 기운내세요.. 정말 알아요 남은 아이들이.. 내가 우울하면 아이들도 더 없이 슬픈눈이 되잖아요.. 둘리를 위해서 힘을 내자구요..


깽이마리 2009-09-22 11:18 | 삭제

힘들어요... 보내고 나면... 참 많이 아프고... 절대로 그 아픔 없어지진 않아요...
흉터는 남으니깐요...
어제가 제가 깽이를 보낸 날이었어요... 문득 그 생각했거든요. 향이라도 피워주어야 하지 않나... 전 화장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데... 어제 단지를 쓰다듬으며 내년에는 정말 향이라도 피워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남은 사람은 남은 사람이에요. 지금 둘리도 똑같이 님처럼 아프고 힘들어하는데... 먼저 많이 안아주고 힘내세요... 서로가 서로를 보듬을 존재가 남아있다는 것이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왕짱이도 그걸 바랠거에요...
어릴 때 읽었던 만화책 내용처럼... 내가 너무 슬퍼하면... 편하게 하늘로 못 가고 그 영혼이 구천을 떠돈다는... 먼저 보낸 깽이랑 마리 생각하면서... 항상 그 만화책 내용도 같이 떠올라요. 그러니... 꼭 힘내세요... 울만큼은 실컷 우세요... 안 울어도... 그 피멍이 너무 오래가더라구여.


이경숙 2009-09-22 15:22 | 삭제

ㅠㅠ...내 가슴도 터질 것같네요...지영씨...어떡해요...그래도 얼른 맘추스리시고...기운내셔야지요...둘리를 봐서라도...왕짱이는....지영님의 그 지극한 사랑...하늘나라에까지...고이...품고 갔을 겁니다...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