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리깡을 샀습니다. 먼지 미용하는데 7-10만원, 5-6시간 소요된다고 하더라구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겁많은 먼지가 그렇게 오랫동안 힘들게 있는 것도 싫고
미용사분도 힘들면 먼지한테 친절하기도 힘들 것 같고 해서 구입했어요.
제가 싹싹 밀었습니다. 생각보다 잼있더라구요.ㅋㅋㅋ
빡빡밀면 자신감 잃을까봐 살살 밀었는데 생각보다, 그리고 처음한 것 치고는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_^
목욕이 정말 간편해졌어요. 오늘 친구들이랑 한강에 갔었어요.
애들 신나게 뛰어놀았는데 콜리는 한강에 점프했답니다. 깜짝 놀랬어요,
순간 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알아서 올라오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강벽에 물고기
집인가 그 가까이 붙은 물고기를 보고 정신을 못차리더라구요. 하여튼 멍멍이 빼고는
모든 생물에 관심을 보이는 콜리입니다.
먼지는 너무 신나게 뛰어가다가 진흙에 미끌어져 얼룩말이 됐어요. ㅠ.ㅠ
친구들은 귀엽다고 웃는데 전 하수구 냄새나는 콜리랑 진흙범벅인 먼지를 제 차에
태우기도 싫고 집에 데리고 들어가기도 싫은 생각 뿐!
할 수 없이 두 마리를 동시에 씻겼습니다. 말리기까지 2시간!
먼지의 털이랍니다. 먼지를 말리면서 엉킨 털을 항상 풀어주는 데 매번 저만큼이 나와요
한 마리씩 출산시키는 느낌! ㅎㅎㅎ
저 6개의 사진첩은 제가 예전에 14년이나 키웠던 우리 순돌이를 포함한 애기들 사진
들로 이안이 거실에 장식했답니다. 하얀벽면에 까만 액자에 애기들 사진!
매번 볼때마다 이뻐서 공개합니다.
이혜영 2007-04-15 23:44 | 삭제
첫 미용 잘하셨는데요.^^ 훨씬 깔끔 해 보여요.
한강에도 뛰어들다니..이제 슬슬 물에 재미를 붙여가나봐요. 근데 보는 사람은 재밌지만 그 애들을 어떻게 차에 태우고 ..ㅠㅠ
미니 2007-04-16 01:18 | 삭제
와우~ 단정해진 먼지...^^b
박경화 2007-04-16 04:27 | 삭제
아이들 덩치에 따라 미용비가 다르니... 헉쓰... 비싸네요...
^^ 그냥 희영님이 깎아도, 단정하니 좋은데요~
홍현진 2007-04-16 08:18 | 삭제
와~ 먼지 눈 커보인다~~^^
이혜련 2007-05-02 02:03 | 삭제
바리깡인데 털이생각보다 기네요. 어떻게하면 되는지 우리집에도 비슷한강아지가 있거든요. 빡빡 깍자니 춥기도 벌레도 걱정 되고, 가르쳐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희영 2007-05-03 10:16 | 삭제
이혜련님! 실력없는 솜씨지만 나름대로 정리해서 쪽지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