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토리 임시 엄마 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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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토리 임시 엄마 일기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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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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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임시 엄마로 손을 든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입양 가기 전까지만  엄마처럼 돌봐 준다는 맘으로... 데리고 오진 못하고 사무실에 둔채로.. 아픈 다리 수술해 주고 병원 델구다녀주고...

당시 임시 엄마 짝지은 애들은  다 입양가고 우리 토리만 남아 있네요. 눈이 하나 없어서 일까요? 굉장히 사랑받고 싶어 하는데....

엉터리 엄마도 엄마라고 정말 이따금 만나면 제게서 떨어지려 안합니다. 녀석의 중성화 수술도 내가 병원에 데리고 갔고 눈을하나 잃게 되던때도 내가 병원에 델구 갔고....

제가  데리고 와 돌보는 것은 정말 마지막 선택이기 바랍니다. 저 현재 일곱마리의 엄마 입니다. 다들 제 사랑을 안타깝게  갈구하지요... 토리를 데리고 오면  사무실보다는 쬐금 나은 환경이지만 여전히 토리는  제 무릎 독차지 못할테지요...

 

제가 계속 안아 주기를 원하겠지만 그러지 못할테고요.... 올해 말까지만 토리의 새엄마가 나타날 기한으로 기다리려 합니다. 그 후에는 제가 데리고 오려고요. 애초에 우리 단비양이 저세상 가면 데리고 올테다 했지만 단비 양은 아직도 꿋꿋이 버티고 계시죠.

 

그 전에 토리가 가버릴까봐서요.세상 일은 모르잖아요

그러나  아이들이 저 처럼 많지 않은 분이... 눈 하나 없는거 문제 안된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가서 새 삶을 사는데도 한번도 그런 기회를 가져보지 못한 우리 토리  쪼금이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지 원대로 엄마 독 차지하고

토리는 맛난 간식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토리가 원하는 건 쓰다듬어 주는 손길과 다정한 눈  그리고 목소리 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부벼댈 주인입니다....

다른애들 눈치 안보고요.

우리 토리 다른 애들과 경쟁 안하고 엄마 사랑 독차지 하며 살길 바라는건 제 지나친 욕심일까요?

그래도 이 욕심 올해 말까지는 부려 볼랍니다...

눈 하나 없다는 이유로  관심도 받지 못하는 우리 토리 올해 말까지  안아줄 사람 안 나타나면  우리 아이들과 또 제 사랑 받으려고 경쟁하며 지내야겠죠.

 

토리가 입양 공고 사진처럼 환히 웃게될 그날이 오길 못난 임시 엄마는 빌고 또 빌어 봅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토리.jpg

토리1.jpg

토리 임시 엄마로 손을 든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입양 가기 전까지만  엄마처럼 돌봐 준다는 맘으로... 데리고 오진 못하고 사무실에 둔채로.. 아픈 다리 수술해 주고 병원 델구다녀주고...

당시 임시 엄마 짝지은 애들은  다 입양가고 우리 토리만 남아 있네요. 눈이 하나 없어서 일까요? 굉장히 사랑받고 싶어 하는데....

엉터리 엄마도 엄마라고 정말 이따금 만나면 제게서 떨어지려 안합니다. 녀석의 중성화 수술도 내가 병원에 데리고 갔고 눈을하나 잃게 되던때도 내가 병원에 델구 갔고....

제가  데리고 와 돌보는 것은 정말 마지막 선택이기 바랍니다. 저 현재 일곱마리의 엄마 입니다. 다들 제 사랑을 안타깝게  갈구하지요... 토리를 데리고 오면  사무실보다는 쬐금 나은 환경이지만 여전히 토리는  제 무릎 독차지 못할테지요...

 

제가 계속 안아 주기를 원하겠지만 그러지 못할테고요.... 올해 말까지만 토리의 새엄마가 나타날 기한으로 기다리려 합니다. 그 후에는 제가 데리고 오려고요. 애초에 우리 단비양이 저세상 가면 데리고 올테다 했지만 단비 양은 아직도 꿋꿋이 버티고 계시죠.

 

그 전에 토리가 가버릴까봐서요.세상 일은 모르잖아요

그러나  아이들이 저 처럼 많지 않은 분이... 눈 하나 없는거 문제 안된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가서 새 삶을 사는데도 한번도 그런 기회를 가져보지 못한 우리 토리  쪼금이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지 원대로 엄마 독 차지하고

토리는 맛난 간식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토리가 원하는 건 쓰다듬어 주는 손길과 다정한 눈  그리고 목소리 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부벼댈 주인입니다....

다른애들 눈치 안보고요.

우리 토리 다른 애들과 경쟁 안하고 엄마 사랑 독차지 하며 살길 바라는건 제 지나친 욕심일까요?

그래도 이 욕심 올해 말까지는 부려 볼랍니다...

눈 하나 없다는 이유로  관심도 받지 못하는 우리 토리 올해 말까지  안아줄 사람 안 나타나면  우리 아이들과 또 제 사랑 받으려고 경쟁하며 지내야겠죠.

 

토리가 입양 공고 사진처럼 환히 웃게될 그날이 오길 못난 임시 엄마는 빌고 또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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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경화 2007-03-16 03:58 | 삭제

류소영님 맘이 느껴지네요... ㅜ.ㅜ
어려운 아이 임시엄마에 손드셨다가... 맘고생, 몸고생...
얼릉 좋은 가정이 나타나면 좋을텐데...
토리가 럭키처럼 홀로독 스타일이라... 그것만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으면 정말 애교 많고 괜찮은 녀석인데 말이죠...


김정숙 2007-03-21 05:41 | 삭제

토리와 누리 들어올때마다 가슴을 시리게 만드는 아이들입니다.눈,다리와 상관 없이 우리 집에 입양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초롱이가 상처가 많은 아이라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애만 태웁니다.식구에게 이제 마음을 조금 여는 초롱이가 다른 아이의 입앵으로 또 마음을 닫을 까봐.빨리 좋은 입양처가 나타나야 할텐데.......ㅠㅠ


이경숙 2007-03-31 02:42 | 삭제

토리....안그래도 목에 걸린 가시같은........늘 안쓰럽습니다....소영님맘 다 알아요....토리는 저라도 품고 싶은 아가입니다....죤 인연 곧 만나겠지요....임시입양도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