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저희 어머니께서 저에게 보내신 이메일 내용입니다.
재미있어서 올려봐요..
저만 재미있나요?? ㅋㅋ^^
래미는 언니가 사라져서, 심술이 단단히 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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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랑스러운 내 딸 그동안 안녕?
장마가 시작하고 태풍도 우리나라를 관통한다고 하고 한미 비파는 손해다 이익이다 난리고 어수선한데 세상편한 래미는 앉아서 발만 빨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 그림자다 . 완전히.
몸은 뚱뚱하고 허리는 길고 다리는 짧은것이
어제는 남한산성가고 오늘은 이사간 친구집에 가고 내일은 컴퓨터가는데 하루종일 비가온다고 난리야.
나는 목감기가 들어서 도라지 삶고있어.
공기가 나빠서 인지 자주 목이 안좋아.
래미는 목감기 안 걸렸어.
아빠도 목이 별로야. 또 연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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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집안이 래미 화장실이야.
김치냉장고 앞.냉장고 앞.창고방. 앞 베란다.뒷 배란다. 응접실 화분앞.화장실 발닦이. 큰방 화장실.
몇일 전에는 내가 있는데 김치 냉장고앞에와 뒷 베란다에 응을 해서 혼냈더니 2,3일 정도 날 아는척도 안하더라.
오늘 운동 가면서 철망을 치고 같다왔더니 그 사이에 철망을 밀고 들어가서 뒷 베란다에 응 하고 앞 베란다에 쉬 하고 철망 뒷쪽에 앉아 있더라.
오리마냥 날 따라 다니더니 지금은 아니야. 나는 서울이고 래미는 분당이야.
내가 지 혼내줬다고 삐졌어.
내 주위에서 불쌍한 눈으로 내 눈치를 살펴.
이 나이에 래미가 날 아주 시집살이 시 켜.래미만 없어도 내 하루 하루가 햇볓이 쨍 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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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야
저희 래미는
엄마와 작별후
아버지에게 붙었다는 훈훈한 소문이 들려옵니당 ^0^
박경화 2006-07-19 00:17 | 삭제
ㅋㅋ... 심술이 났나보네요... 저도 어제 럭키가 심술이 나서(늦게 들어온 저 때문인지, 물어서 혼낸 남동생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안방에 들어가서 떡! 하니 이불 한가운데에 쉬를 하였지요... =_= 결국 욕만 더 먹을 것을...
관리자 2006-07-19 02:41 | 삭제
래미더러 얼른 서울로 다시 이사오라고 하세요~^^
김인정 2006-07-19 05:46 | 삭제
\"래미는 목감기 안 걸렸어.\"
^.^
이옥경 2006-07-20 01:43 | 삭제
하하 ^^;; 그래도 저 살길을 용케도 잘찾아서 살고 있는 래미..
김경선 2006-07-20 07:19 | 삭제
이쁜 둥이 손녀딸 소식인 듯^^
이애경 2006-07-20 08:37 | 삭제
ㅋㅋ 참 유머감각이 넘치시네요.ㅋ 발빨면 습진생기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