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가끔 똥간식을 먹는 아이들을 위해..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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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가끔 똥간식을 먹는 아이들을 위해..

  • 박정윤
  • /
  • 2006.0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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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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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

안녕하세요?

입양간 농장시츄들 대부분이 응가를 간식으로 얌얌하는것 같네요..^^;;

응가를 먹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보여지는 행동이거나  영양이 결핍되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랫동안 농장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키워진 아이들이라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교정을 위해 응가위에 약을 뿌리기도 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제 경험상 두가지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 소개를 드립니다..

먼저, 소고기 날것을 먹이는 방법입니다. 장조림용으로 된 수입소고기를 한토막 사셔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되는 크기로 썰어 하루에 한두개씩 먹여주세요. 응가를 먹는 요인중 특정한 영양분의 결핍이 한가지 이유인데요, 소고기 날것에 그 성분이 많이 들어있거든요..^^;;

매일 잘라서 주시기 번거로우시니 한토막을 사다가 크기만큼 썰어 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두었다가 한조각씩 꺼내어 싱크대에 올려두고 10분정도 지나 해동되면 먹이시면 나름 편리합니다.

또한가지 방법은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날소고기에 있는 특정 영양소 때문이긴 합니다..두가지 방법중 선택하여 시도해 보시기 바라구요,

처음에는 고기와 응가를 5:5 정도로 먹다가 점점 응가를 간식으로 먹는 행동이 줄어들겁니다. 10일에서 15일정도, 길면 한달가량 걸리기도 한답니다.

100% 보장된거야? 라고 소리쳐 물으시면 버럭 대답할 용기는 없습니다만^^;; 제가 직접 해보고 나름 효과를 보아서 소개해 드리는 것입니다.^^;;

입양을 가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데 최소 6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리는듯 합니다. 많이 사랑을 주고 이해하는 만큼 그 시간은 단축되리라 생각됩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이, 두려움의 대상인 사람에게 다시 마음을 열기는 좀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집 \'이쁜이\'녀석도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안아주면 오줌을 주~~욱 싸버립니다. 하지만 6개월 전보다 눈에띄게 외모도 행동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입양을 하신 분들중에 기대만큼 아이들이 따라주지 않고, 의외의 행동들에 놀라고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이곳에서 어려운 부분 함께 나누면서 인내를 가지고 이해깊은 사랑을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부족한 저의 의견 올렸습니다..

밤이 깊어선지 말이 길어지네요.. 자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입양간 농장시츄들 대부분이 응가를 간식으로 얌얌하는것 같네요..^^;;

응가를 먹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보여지는 행동이거나  영양이 결핍되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랫동안 농장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키워진 아이들이라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교정을 위해 응가위에 약을 뿌리기도 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제 경험상 두가지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 소개를 드립니다..

먼저, 소고기 날것을 먹이는 방법입니다. 장조림용으로 된 수입소고기를 한토막 사셔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되는 크기로 썰어 하루에 한두개씩 먹여주세요. 응가를 먹는 요인중 특정한 영양분의 결핍이 한가지 이유인데요, 소고기 날것에 그 성분이 많이 들어있거든요..^^;;

매일 잘라서 주시기 번거로우시니 한토막을 사다가 크기만큼 썰어 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두었다가 한조각씩 꺼내어 싱크대에 올려두고 10분정도 지나 해동되면 먹이시면 나름 편리합니다.

또한가지 방법은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날소고기에 있는 특정 영양소 때문이긴 합니다..두가지 방법중 선택하여 시도해 보시기 바라구요,

처음에는 고기와 응가를 5:5 정도로 먹다가 점점 응가를 간식으로 먹는 행동이 줄어들겁니다. 10일에서 15일정도, 길면 한달가량 걸리기도 한답니다.

100% 보장된거야? 라고 소리쳐 물으시면 버럭 대답할 용기는 없습니다만^^;; 제가 직접 해보고 나름 효과를 보아서 소개해 드리는 것입니다.^^;;

입양을 가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데 최소 6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리는듯 합니다. 많이 사랑을 주고 이해하는 만큼 그 시간은 단축되리라 생각됩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이, 두려움의 대상인 사람에게 다시 마음을 열기는 좀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집 \'이쁜이\'녀석도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안아주면 오줌을 주~~욱 싸버립니다. 하지만 6개월 전보다 눈에띄게 외모도 행동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입양을 하신 분들중에 기대만큼 아이들이 따라주지 않고, 의외의 행동들에 놀라고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이곳에서 어려운 부분 함께 나누면서 인내를 가지고 이해깊은 사랑을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부족한 저의 의견 올렸습니다..

밤이 깊어선지 말이 길어지네요.. 자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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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황인정b 2006-01-17 17:35 | 삭제

한번 해봐야겠네요-..-;;
결과올리겠습니다


^^ 2006-01-17 18:45 | 삭제

박정윤선생님! 감사합니다 (--)(__)(--)


박경화 2006-01-18 08:44 | 삭제

^^ 제가 임시보호를 해봐도 그렇고, 마리나 럭키 등 입양을 경험을 봐도 그렇지만... 처음시간을 주고 조금씩 노력해 가면... 점차 아이들도 많이 바뀌죠... 상처가 많았던만큼... 시간을 가지고 사랑을 주어야하는데... 입양가서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게 되버린 아이들이 있어서 가슴이 아프네요...


관리자 2006-01-19 02:10 | 삭제

좁은 철창 케이지에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터이니,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그것이라도 먹기 시작했던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사무실 녀석들도 많이 고쳐져서 이젠 잘 먹지 않는데, 두 녀석이 여전히-.-;;


박정윤 2006-01-20 04:08 | 삭제

한번 입양이 되면 그 아이의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꼭 아여야 할텐데.. 안타깝네요.. 순간적인 감정만으로 10년가까이를 책임지기엔 부족한듯 합니다. 이곳에서 서로 어려운 부분을 나누고, 즐거운 얘기도 나누면서 함께 적응해가는 것이 필요할겁니다..
적응을 쉽게 못하는 아이들은 기다려달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진심인지 아닌지, 또 상처를 받을건지 불안해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아물때 까지만 기다려주세요..\" 하는것 같네요.. 그녀석들, 한가족으로 어울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상처가 치유되는것을 자기들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
까짓거, 상처가 아물때까지 기다려주자구요~~!^^ 조금씩 천천히 알아가면서 정드는것도 재밌잖아요^^;;
이상, 입양가족을 위해 드린 짧은 소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