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공고에 말티즈흰둥이라고 되어있던 그 아입니다.
지금은 콩이라고 부릅니다. 눈이랑 코가 까만콩같아서^^
처음엔 방안에서도 제 무릅 위에 딱 붙어서 죽어도 안내려오더니... 그래서코딱지만한 방안에서 안고 다녔다니까요ㅡㅡ;; 지금은 제법 안정이 됐는지... 하루 종일 쿨쿨 잘도 잡니다. 제 무릅아니면 꼭 이불이나 방석 위에서요... 완전 럭셔리야..
콩이는 아마 길을 잊어 버렸나봅니다. 행동 하나 하나에서 사랑 많이 받고자란 티가 팍팍 풍겨납니다. 그래서 지금도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지나 않을까 가끔 걱정이 됩니다.
빡빡 밀고 온 털이 추워보여서 제 티셔츠로 옷을 만들어 줬더니 입는 폼이 제법 많이 입어 본 자세가 딱 나오고, 목욕을 시켰더니 그렇게 잘 따라 나오던 마당에 발 하나 내려 놓지 않고 방에 앉아 나만 쳐다 봅니다. 더러워지니까 안고 가라는 듯이... ㅡㅡ;;
밤에 잘려고 누우면 꼭 제 배 위에서 업드려 잘려고 들고... 무거워 죽겠는데...^^;; 예전에 제가 키우던 말티도 아가 때부터 배 위에 올려놓고 놀았더니 제가 눕기만 하면 배에 올라왔었거든요. 콩이 옛주인도 아마 그렇게 해 줬던가 봅니다.
야단치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제 손 밑으로 머리를 들이댑니다. 잘못한거 알았으니까 그만하고 쓰다듬어 달라는 거죠..ㅎㅎ
럭셔리 잠탱이 콩이 ^^
처음부터 함께했던 것 처럼 편안하고 기분좋게 하는... 이녀석..
앞으로 더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박성미 2005-09-30 04:05 | 삭제
콩이 너무 이쁘네요~~^^
동물입양란에 올려져 있는 사진과는 비교가 안되어요~~
어디든 입양만 가면 애들이 럭셔리해 지네요~~^^
콩이랑 행복하세요~
관리자 2005-09-30 04:41 | 삭제
입양완료 공지 띄우고 이름도 콩이로 바꿔놓았습니당~ 말티들이 원래 다 공주병이지요...ㅋㅋ 그런데 서지연님도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듯,,,^^
티셔츠로 그까이꺼 대~충 만드신 옷이 저 정도라니요~~~!!^ㅡ^
철이랑달이랑 2005-09-30 04:50 | 삭제
아...콩이 넘 순하게 생겼어요...
병원에서 봤을때두 제 눈을 그윽하게 바라보던것이 참 짠했는데...
존데루 가서 넘 다행이예요....
이뿌고 밝게 키우세여 ~
이옥경 2005-09-30 07:28 | 삭제
아이고 이뻐라..^^ 콩이 소식고맙습니다. 서지연님이 수발드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곘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