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이의 건강소식을 전합니다.
구조 당시 강단이는 온몸에 욕창과 괴사가 퍼진 채 힘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오랜 굶주림에 소화기관도 텅 빈 상태였지만, 치료와 돌봄 속에서 기적처럼 다시 일어섰습니다.
한 달 만에 네 발로 일어난 강단이는 천천히 걸음을 떼며 바람과 풀내음을 맡으며 세상을 느꼈습니다. 간식 봉지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서툴지만 사람의 손길에도 조금씩 마음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 동안, 어느새 강단이는 18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강단이의 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초음파상 간에 종양이 발견되었고 간 수치도 높게 나왔지만, 지금의 상태는 간 때문이라기보다는 빠르게 진행된 노화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지금의 강단이는 기력이 많이 떨어져서 스스로 몸을 일으키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눈빛 속에는 살아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식욕은 남아 있어 간식과 맛있는 밥을 주면 힘겹게 몸을 움직여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돌봄 속에서 마음을 열며 새로운 세상을 배워가던 강단이가, 남은 시간만큼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평온히 지낼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방한슬 2025-07-15 15:52 | 삭제
강단아, 강단이 주려고 열심히 간식만들고 있어,
삶이 바빠 마음으로만 예뻐하고 응원해서 미안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좋겠어
너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말아주렴
건강하자 강단아
박영미 2025-07-15 16:11 | 삭제
강단아 조금만 더 사랑받고 갔음 좋겠다ㅜ 너무 아프지 않을만큼만 버터주라ㅜ 미안해 강단아 따뜻한 집에서 돌봐주지 못해서ㅜ...
유영원 2025-07-15 16:40 | 삭제
강단아~ 지난번 엽서로만 강단이의 모습을 보며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내심 마음이 놓였는데...조금만 더 버텨주며 사랑 듬뿍 받음을 맘껏 누렸으면 좋겠어~ 멀리서 나마 기도할게 강단아~
이정윤 2025-07-15 18:33 | 삭제
강단아~ 곁에 함께 있어주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함께 해서 미안해... 긴 시간동안 사람에게 받은 상처 좋은 사람들 만나 사랑받으며 치유받고 행복한 견생 보내길 바랬는데 오랜만에 들려 온 강단이 소식에 눈물이 나는구나... 좋은 사람들 품에서 따뜻한 온기와 사랑 느끼며 조금만 더 힘내줘~ 강단이를 위해 늘 기도하고 응원할께!!!